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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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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박정희 정권 시절 박근혜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야사입니다.
육영수 여사 사망 후 최태민이란 사이비 교주가 박근혜에게 들러붙습니다. 모친 사망으로 실의에 빠져있었다던 박근혜가 최태민에게 의지하기 시작하면서 최태민이 독재자의 딸을 등에 업고 온갖 비리를 저질러 사회문제가 되었다...는게 그 야사의 내용이구요. 여기에 온갖 추문들도 섞여 있습니다만은 그건 뭐 앞으로 밝혀지거나 말거나 할 문제들이고 걸러들으시면 됩니다. 여튼 최태민이란 사이비 교주와 박근혜 간에 어떤 연결점이 있었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이후 최태민이 죽고(최태민이 박근혜보다 나이가 훨씬 많습니다. 거의 아빠뻘...) 최태민의 딸인 최순실과 그 남편이자 최태민의 사위인 정윤회가 박근혜의 측근으로 자리잡았다..라는게 야사2번입니다.
정윤회의 경우엔 실제로 박근혜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 했고, 공식적으로는 박근혜 당선 후 활동을 그만두고 멀어졌다고 본인은 주장하지만 일각에서 정윤회가 비선 실세로 뒤에 숨어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계속 접촉하며 국정을 농단한 실질적 대한민국 권력 1순위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죠. 그게 바로 '십상시'사건이었습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찾아보시면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윤회와 청와대 양측에서 이를 극구 부인하고 유야무야 넘어갔죠.
이후 최순실이 사실상의 실세다, 박근혜의 뒤에서 모든걸 조종하는 흑막이다 이런 의혹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동네 아줌마에 불과한 최순실의 단골 헬스장 트레이너였나 뭐였나가 청와대 대통령 곁에 들어가 있질 않나, 최순실과 (지금은 이혼한) 정윤회의 딸인 정유라가 승마 대표 선발과 이대 입학과 이대 학점 이수에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의혹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것도 청와대는 침묵하거나 부정했고 뜬금 없이 이대 총장이 사퇴하기도 하고 뭐 그렇게 흘러갔죠.
작년 말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이랍시고 스포츠 관련 한류 문화 컨텐츠 관련 재단이 생겨났는데, 대기업들에게 돈 내라고 압박해 순식간에 700억의 돈을 뜯어 내놓고 제대로 된 활동은 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게 대통령 임기 후를 대비해 권력을 이용한 대기업 삥뜯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박 정권은 강제성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대기업에게 보낸 공문에서 빨리 돈내라고 압박한 내용이 발견돼 거짓으로 드러났죠. 이 재단 의혹은 현재진행 중이며 이 재단의 핵심 관계자 이름에 역시나 익숙한 이름인 최순실이 거론되고 있었던 참입니다.
와중에 최순실은 딸 정유라와 함께 독일을 전전하며 이 모든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은폐되고 있었습니다. 최순실 불러다가 물어보자는 말이 나올때마다 문재인 빨갱이다! 국회의장 물러나라! 연예인 누구가 무슨 짓 했다더라! 이런게 뉴스란을 덮었죠. 이 와중에 최순실 측근이었단 사람이 이런 말을 흘립니다.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게 대통령 연설문 미리 받아 읽어보고 고쳐주는거'라는 거요.
대통령은 말로 정치를 한다고들 합니다. 대통령의 공개석상 발언 한마디는 나라의 정책 방향을 좌우하고 가이드를 제시하는 막중한 무게감을 지닙니다. 따라서 직접 연설이나 발언하기 전까지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알 수 있을 정도로 극비사항이고(아주 작은 예를 하나 들자면 대통령 말 한마디에 특정 분야의 주식이 오르고 내리고 특정 지역의 부동산 땅값이 오르고 내립니다. 이걸 누가 미리 알수 있게 흘려준다거나, 심지어 자기 입맛에 맞게 고쳐서 돌려준다는 것은 아주 매우 심각하게 중차대한, 말도 안되는 수준의 권력형 비리이며 그러기에 유출한 자도 넘겨받는 자도 모두 형사처벌 감입니다) 법으로 보호받는 보안 사항입니다. 이거를 일개 자연인 신분의 무당 아줌마가 미리 받아본다? 심지어 수정한다? 이건 국기문란 수준을 넘어 국가붕괴 레벨의 사태죠. 민주공화정에서 대통령이 무당 아줌마 하나 끼고 그 무당 뜻대로 휘둘려 정치를 하고 있다는 뜻, 아니 실제로는 국민이 뽑아둔 대표자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일개 무당 아줌마 따위가 국정을 지맘대로 개판치고 있단 뜻이니까요. 게다가 그렇게 외부로 새나간 대통령 정책 방향을 외국 첩보기관이나 북한이 손쉽게 습득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이라 볼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건입니다. 그냥 간단히 말해 청와대 내 간첩이 대통령 정책 발표를 며칠전에 미리 빼돌려 외부로 팔아먹는 거랑 동급의 나라가 흔들리는 대형 사건인거죠. 그래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감장에 나와서 그건 있을 수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순실이 계속 은폐되고 있는 상황에서 jtbc 기자가 최순실 사무실 중 하나를 찾아갔는데, 이미 급하게 도주하고 비워둔 상태였지만 도망가는 길에 사무실 집기를 관리사무소(...)에 처분해 달라고 하고 갔답니다. 기자가 그래서 그 쓰레기를 뒤져보다가 컴퓨터 하나를 건집니다. 그리고 그걸 열어봤더니....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청와대 관련 문서들이 일개 무당 아줌마 개인 피씨에 어떠한 보안 처리도 없이 저장되어 있었고 심지어 그걸 관리사무소에 맡겨(....) 대충 버려놨습니다. 국가 기밀을요! 그 중에는 대통령 연설문 파일도 수십개가 나왔는데, 파일 작성과 피씨에의 저장 시기를 보니 해당 연설을 한 날짜와 시간보다 최대 3일, 최소 몇시간은 앞서 있었습니다. 즉 연설 전에 미리 받은 파일이란 거죠. 게다가 그 파일을 받아 누군가 수정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바로 며칠 전 국감장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스스로 '봉건제 시대에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코웃음치며 부정한 바로 그 일이 사실로 드러난거죠.
게다가 피씨 안에는 각종 외교/내정 관련 기밀 문서들이 즐비합니다. 단 하나만 유출되어도 나라가 뒤집힐 극비 문서가 일개 무당 아줌마 개인 피씨에 들어가 있고 그걸 이 아줌마가 미리 알고 심지어 수정까지 한 게 증거로 남은 거죠.(게다가 폴더 명으로 추측해보면 박근혜 옷차림 코디나 기념우표 발행같은 사소한 일들 까지 관여한거 아니냔 의혹이 나오는 판국입니다. 이거 뭐 아바타도 아니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개막장 스캔들이자,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의 대표가 무당에게 철저히 국정운영을 떠맡긴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병x 스캔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