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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2018-09-03 06:27:01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우유, 손목, 할인, 군인, 쥐 [새창]
2018/09/02 18:40:16
으 역시 오타가
중요한거로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심심해진 나는 커넥트링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338 2018-09-03 06:23:37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우유, 손목, 할인, 군인, 쥐 [새창]
2018/09/02 18:40:16
죄송합니다.. 렉이 생기더니 뭔가 같은글이 엄청 올라갔네요.ㅠㅠ
333 2018-09-03 06:17:12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우유, 손목, 할인, 군인, 쥐 [새창]
2018/09/02 18:40:16
문장이 정말 별로군요... 다시..

이른 아침 나는 창문에 걸터 앉아 밖을 둘러보았다.
항상 같은 풍경.
공단 굴뚝이 촘첨히 솟은 언덕과 파리떼와 쥐 그리고 각종 설비의 분주함이 경쟁하는 음식물 처리장은 익숙하면서도 정이 가지 않는 풍경이다.
그런 정이 가지 않는 풍경을 살피며 하루를 시작하는 건 3년전부터 시작된 오래되었다면 오래된 습관이다.

'하늘이 뿌연것을 보니, 오늘도 우유비가 내리겠구나. 오늘도 나가긴 글렀네'
우유비는 대략 3년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불투명한 비를 사람들이 흔히들 부르는 말이다.
어떤사람은 산성비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독비 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이 비는 정부의 발펴에 따르면 무해하다고 한다.
감각적으로는 위험하게 느껴지겠지만, 이 비는 최근 빈도수가 높아진 화산 폭발과 그 분진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 일 뿐이라는 것이 정부와 과학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비는 3년전 만들어진 화학단지의 영향이고, 정부는 그 문제를 덮으려고만 한다고 의심한다. 발생 시기 만으로도 그럴듯하게 설명이 되는 그 루머는 화학 공단의 대 주주가 대통령의 큰 형이라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 루머의 진위를 떠나서 나 역시 이 비가 무해하다는 정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항상 쥐로 들끓는 음식물 처리장이 우유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고요해 지기 때문이다.
내가 무슨 동물학자나 환경학자는 아니지만, 쥐들이 비를 피해 숨을때에는 아마도 그저 비를 싫어하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지 않을까?

여튼, 내 우려대로 잠시 시간이 지나자 창문 유리에 우윳방울 하나가 맺혔다.
빗방울을 확인하자 나는 자연스럽게 손목을 올려 '커넥트링'- 일종의 홀로그램 형식의 소자로 손목에 착용하며 소형 컴퓨터/전화/금융/개인식별 의 기능을 한다-을 확인했다.
'셋 둘 하나'
"띠링"

마치 비를 기다리고 있었단 것 처럼 어김없이 마켓스퀘어의 광고가 전송되었다.

'입점 매장 전체에서 50프로 깜짝 세일을 실시합니다. 늦기전에 원하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단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걸 보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이내 '내 통장이 더 얇아지면 헉시 나도?' 라는 생각이 따라 떠올랐다.

'에고.. 에라 모르겠다'
우유비로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 나는 침대에 벌렁 누워 망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심심해진 나는 커넥트링에 선을 가져다 대었다.
곧 천장에는 각종 정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낼만한 일들을 찾기위해 링을 빙글 돌리자 수많은 정보와 광고들이 천장에서 쉼없이 쏟아졌다.
'어.?'
순간 어떤 화면이 떠오르자마자 순식간에 눈 앞에서 사라졌다.
327 2018-09-02 20:51:36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귓속말, 수의사, 액자, 간식, 진짜 [새창]
2018/09/01 18:03:38
감사합니다. ^^ 이미 음식이 그동안 맛이 똥이라서 겨우 참고 먹었죠..똥인줄도 모르고..ㅠㅠ
326 2018-09-02 07:05:56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귓속말, 수의사, 액자, 간식, 진짜 [새창]
2018/09/01 18:03:38
아 핸드폰으로 써서 고칠게 많군요.ㅜㅜ
굴리고 있다 -> 굴리고 있었다.
제겅 -> 제공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 똥이라도 먹을 기세였기에 그의 '간식'이라는 소리는 이미 내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 그리고 나는 바로 그 마지막 상태로, 똥이라도 먹어야 할 상태였기에, 그의 간식이라는 소리는 내 침색을 이미 자극하고 있었다.
325 2018-09-02 07:00:29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귓속말, 수의사, 액자, 간식, 진짜 [새창]
2018/09/01 18:03:38
'간식이다!'
그 놈이 또 똥 한덩이를 던져두고 내게 말했다.
뚱뚱하다 못해 셔츠 사이로 뱃살이 혀를 쭈욱 내밀고 있는 그 놈은 마치 재미있다는 듯 눈을 굴리고 있다.
이곳에 갇힌 이래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나는 아무런 정보도, 탈출할 희망도 없이 그저 무지와
분노 좌절과 함께 이곳에 묶여 있을 뿐이다.
내가 이해한 사실이라고는 저 '간식'이라고 그가 부르는 똥 같이 생긴 음식 - 저걸 음식이라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분명 그의 요리 실력은 최악이다.- 이 하루에 단 한번 주어진다는 것, 그리고 그 간식 시간이 내게 주어지는 유일한 자유시간 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을 뿐이었다.
이미 말했듯 그의 음식 실력은 형편 없었다. 음식의 외형은 항상 같았기에 굳이 구분을 하자면 세 종류가 제겅되었다.
그저 먹을만한 경우-그는 식사라고 불렀다-와 도데체 먹기 힘든 경우-그는 간식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토할 것 같지만 우겨넣어야만 -그는 똥이라 불렀다-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었다.
혹자는 마지막 두개의 차이가 무었이냐고 하겠지만,
그 둘은 엄연히 다르다.
간식은 분명 힘들지만 먹을 수 있는 경우이고, 똥은, 일주일 가량 똥이 주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입에 쑤셔 넣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 똥이라도 먹을 기세였기에 그의 '간식'이라는 소리는 이미 내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가 나가고 액자처럼 생긴 디스플레이의 불빛이 초록색으로 변하며 팔다리를 묶고있는 족쇄가 플렸다.
그리고 나는 한 달음에 달려가 간식을 손에 쥐고 입에 털어 넣었다.
입에 똥 냄새가 가득했다.
'어?'
그가 실수한 것일까?
분명 나는 '간식'이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이미 입에 넣었기에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미 너무 오랜시간을 굶주렸기 때문에 어느정도 라도
음식을 먹어야만 했다.
토할 것 같은 위장에 손에 쥐고 있던 똥을 쑤셔 넣고는 손을 씻었다. 입을 행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루에 단 한번의 시간, 지금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오더라도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디스플레이의 불빛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화면에는 자리로 돌아가시오 라는 글자와 함께 숫자가 60부터 차례차례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늘의 자유가 1분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처음 도착했을때에는 이해하지 못해서,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어서 무시했지만, 그 뒤 일어나는 체벌을 겪고난 지금에는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서둘러 내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불빛이 다시 붉어지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문 너머로 그가 나타났고 그의 눈길이 방을
정확하게는 내 모습을 훑었다.
그의 시선을 언제 봐도 서름이 돋았다.
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왔다.
"잘못했어요.. 제발 나가게 해 주세요.."
여전히 그는 아무런 말이 없다.
그가 쟁반을 보더니 내게 다가왔다.
끈적한 땀 냄새가 밀려 왔다.
끈적한 시선과 냄새에 더하여 불쾌한 숨이 귓속말과 함께 뿜어쟈 나왔다.
그의 체형만큼이나 두껍고 기름진 목소리였다.
"오늘은 진짜 먹었네? 오늘은 똥이었는데.. 이번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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