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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0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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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주말에도 낮시간은 못 비우는거여요? 무슨 이유가 있는거?
아무튼 6년 넘어서 7년을 향해 가고 있는 제 입장에서 오래 사귀다보니 느낀점들..
1. 일단 오래 사귀려면 상대방에게 콩깍지가 씌여야 하구요.
그래서 딱히 대단한 이벤트 따위 없이 그냥 하루종일 끌어안고만 지내도 기분이 좋아져야함.
안그렇다는건 상대방에게 마음속으로 뭔가를 강요하고 있는거여요.
"남자친구라면 응당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냐?" "남들처럼 내 여자친구도 이런저런 이쁜짓 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식으로.
원래 사귀는 과정이 서로간에 가지는 불만들을 털어놓고 이해시키고 상대방 또는 나의 생각을 바꿔가는 과정이지만,
그런 불만이 조그만 몇몇가지 문제가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있다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바꿔서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해요.
2. 그다음에.. 또 오래 사귀려면 상대방을 믿어야 해요. 믿는다는게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A가 B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A는 B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노력해야 하고, B는 A에게서 믿음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가끔 보면 상대방이 자신에게 믿음을 주지 않아서 힘들다는 사람들중에, 믿음을 받으려는 노력은 전혀 안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들어 상대방을 자꾸 시험에 빠뜨리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행동해주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을 스스로 깎는 분들이 있어요. 정신이 피폐하다보면 그렇게 불안해하고 의심할수도 있는거니 나쁜짓이라고는 할수 없는데, 적어도 이런사람들은 누군가를 오래 사랑하긴 힘들겠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일단 믿어야 하는거여요. 만약 상대방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더라도 내 앞에 스스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서 명백해지기 전에는 의심하면 안되요. 의심하는 순간부터 더이상 그 진위여부와는 상관 없이 계속 사귈 이유 자체가 없어져버리는거니까요. 의심하고 확인하고 시험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 상대방이 주는 믿음을 받으려는 자세가 안 되어 있다는 얘기.
3.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면 오래 사귀기 힘들어요. 여기서 수동적이라는건 오늘 뭐먹을까를 상대방 의견에 따르는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어요.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어야 응답을 한다든가, 상대방이 먼저 데이트 하자고 해야 만나게 되거나 그런 식인걸 말하는거여요. 가끔 오래 잘 사귀다 아무 이유 없이 헤어졌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대부분은 사실 이유가 상대방이 지쳐서인 경우가 많죠. 수동적인 본인은 몇년째 똑같은 자세로 연애를 지속해온거라 바뀐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몇년째 계속 그렇게 하다보니 회의감이 드는거죠. 특히 여자분이 수동적일때가 문제가 되는데, 여자분들에 비해 남자분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애에 대한 열정이 빨리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시간이 지났을때 여자분은 수동적이고 남자분은 열정이 식어서 결국 데이트 자체가 뜸해지거나 또는 관성에 이끌려서 하는 습관적인 상태가 되죠. 만약에 이럴때는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게 아니라 열정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생각하고 조금더 능동적으로 변해볼 필요가 있겠죠.
쓰다보니 글쓴분 상황과는 관계없이 저 하고싶은 말만 잔뜩 늘어놓은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