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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3 16: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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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드렸어요.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뭔가 한마디 해드리고 싶어서.
제 여자친구도 글쓴분과 비슷해요.. 본인이 힘든일 있으면 나에게 하소연을 하죠.
하소연으로 끝나면 좋겠는데, 자기제어를 잘 못하는 친구인지라 그걸로는 안풀려요.
그래서 우울함과 자학에 항시 어느정도 빠져있죠. 그래서 옆에 있다보면 지칠때가 많아요.
글쓴분은 사귀는 사이에서는 힘들때 서로 힘이 되어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힘들때 힘이되어주는건 서로 어깨 기대고 이겨내야 하는, 아직 진행중인 일인 경우 얘기여요.
만약에 그렇게 이겨내야 하는일이 아니라, 그냥 안좋은 일들이 있어서 기분이 나빠졌다일 뿐이면 그건 사귀는사람 입장에서 해줄수 있는게 그저 토닥여주는거밖엔 없어요. 힘들어하는게 보이는데 딱히 문제 해결을 해내야 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서 위로하는거밖엔 도와줄 방법도 없고, 근데 또 위로를 아무리 해도 끝도 없이 우울해만 있고,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미안하면서도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
지금 그 상황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힘든 일이 생긴게 글쓴분 탓은 아니지만, 그걸 굳이 둘사이 관계안으로 끌고들어온건 글쓴분 잘못이죠. 저는 언제나 여자친구에게 우울한얘기 안해요. 저라고 뭐 긍정의화신 노홍철도 아니고, 화날때도 있고 우울할때도 있고 그래요. 그렇지만 그런건 애초에 여자친구가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요. 한번쯤 털어놓고 공감하는 정도로 위로받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드는건 나 자신이어요. 여자친구가 날 행복하게 만들 여러가지 원인을 제공해주긴 하지만, 어쨌든 그걸 받아들이고 행복해해야 하는건 나 자신이어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보새요. 빚쟁이가 쫒아와서 문두드리는 상황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일들은 받아들이기 나름이어요. 나 자신이 행복하려고 해야 여러가지 일들이 행복하게 느껴지고, 옆에있는 사람도 사랑스럽고 그런거지, 나 자신이 네거티브한 상태이면 주위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지고 서로간에 기분좋을일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