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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21: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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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이게 요새 에트리같은 국책연구소들이 겪고있는 문제..
예전에는 프로젝트를 굵고 길게 줬다면, 지금을 그 예산을 잘게 잘라서 자잘하고 짧은 프로젝트 여러개로 나눠서 줌.
이러면 프로젝트의 수행에 쓸 수 있는 시간보다,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매년 따내고 관리하는것에 그 고급 인력들의 맨파워가 낭비됨.
그럼 프로젝트 수행은 누가 함? 결국 그 연구소와 친분 있는 벤처기업들에게 마찬가지로 짧고 자잘한 연구용역들을 잔뜩 안겨주는거.
그래서 프로젝트를 실제 수행하는건 학부를 갓 졸업하고 벤처기업 들어간 애기들이 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퀄리티는 점점 떨어지고..
국책연구소 박사분들은 또 열심히 프로젝트를 따러 돌아다니고.. 수행해줄 업체를 찾아 돌아다니고..
그래서 국책 프로젝트를 자꾸 작은 규모로 쪼개고, 기간을 짧게 줄이다보면 퀄리티는 떨어지고, 보여주기식의 성과밖에 안나오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