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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15: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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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걸 안한다라..
물론 상대방이 싫어하는건 안하려고 노력하는게 원만한 연애를 위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만,
결국 그런거도 다 기브앤 테이크라서.
내가 상대방을 위해 노력한 만큼 상대방도 나를 위해 뭔가를 포기하기를 기대할수밖에 없죠. 사람이니까.
그럼 결국 서로에 대한 배려를 위해 그만큼 스트레스거리를 하나 끌어안고 있게 되는거.
결국 싫어하는걸 무조건 다 안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 따져봐야 하죠.
저사람이 내가 싫어하는걸 해서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걸 못하게 했을때 저사람이 받을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는지.
그래서 이 스트레스들을 서로 주고받는다고 쳤을때, 과연 어느쪽이 둘 모두를 위해 더 이득인지.
말을 너무 길게쓴거 같긴 한데..
결론은 내가 싫은걸 무조건 다 상대방이 안하길 기대하기보다는,
그걸 했을 경우와 안했을 경우 각각에 대해 잘 따져보고, 어느정도 선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나 스스로에게도 좋다는거.
이해해주는만큼 이해받을수 있고, 요구하는만큼 요구받을수 있다는걸 꼭 염두에 둬야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