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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15: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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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만약 저 여자분이 저런 상황에서 말실수로 말하지 않고,
진지하게 앉아서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그냥 사실을 서술하면서 얘기했다면,
그건 남자쪽 가치관에 따라서 받아들일수도 못받아들일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기분나쁠 일은 아니죠.
여자쪽에서 과거의 일을 이미 다 마음속에서 정리를 끝낸 상태에서 과거의 사실을 그저 알려줄 뿐이니까.
근데 하필 저런 상황에서 밝혀진게 진짜 문제인거죠.
연어 먹다보니 전남친이랑 살던 생각이 났다 이거 아닙니까. 이건 아직 마음속에서 정리가 다 안된거죠.
과거에 동거했던 사실이 있든 말든간에, 아무튼 지금에 와서는 자기 눈앞에 있는 남자에게 집중할수 있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과거의 사실을 밝히는건 따로 시간을 내서 앉아서 최대한 감정적인걸 배제하고 사실만 간단하게 얘기하고,
난 이제 그 전남친에 대해서는 아무 감정도 없다. 라고 말했어야 하는거죠.
연어먹다보니 전남친이랑 먹던 기억이 났다. 이렇게 말하면 어쩝니까.
듣는 입장에서는 아직 감정이 남았다는 소리로 들리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쯤 되면 이미 동거를 했었다는 과거의 사실보다도, 현재의 감정이 진짜 문제인거죠.
아직도 그때의 일이 일상생활속에서 문득 떠오른다는데 이사람이랑 어떻게 결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