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가끔 우리 시아버지는 가부장적이다</font> <div><font size="2">남편은 가부장적이다</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힘들다라는 말들을 좀 듣는데 이해가 잘 안가는 점들이 있어 두서없이 적어볼까 해요.</font></div> <div><br></div> <div>가부장적인 남자.</div> <div>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div> <div>아내, 자식들 가족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남자.</div> <div>밥상은 꼭 아내가 차려내줘야 하고 집안일은 남자의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남자.</div> <div>육아 또한 남자의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아내에게 맡기는 남자</div> <div><br></div> <div>이런 이미지가 대충 떠오르죠.</div> <div>보통 가부장적인 남자라 힘들어요 라는 토로글에 나오는 남자들의 이미지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부장적은 너무 억울하겠어요.</div> <div>이런 오해를 받고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떠한 '형태'라도 그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면 길게 살아남지 못합니다.</div> <div>그런데 이 가부장이라는 것은 꽤 오랜기간 살아남아 자리를 잡은 놈이더란 말입니다.</div> <div>언제? 가정이 외부의 침입에 위협을 받을 때부터.</div> <div>즉, 그 가정의 구성원이 외부의 침입을 받을때 그들의 방패와 창이 되어 줄 중심점이 남자였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div> <div>그것은 원시시대의 힘뿐만 아니라 농경시대의 힘과 성인남자의 압도적인 노동력으로 이어지고 지식층에서는 노동력과 힘이 지식의 총량으로 결정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몰아주기죠.</div> <div>가능성이 있는 구성원을 더욱 레벨업시켜 전체가 살아남는 형태.</div> <div>그게 가정이라는 형태가 살아남기 가장 효율적인 형태였던 것입니다.</div> <div>그러므로 가정에서 발언권을 얻게 되고, 힘과 지식, 가족바운더리 외부의 경험이 쌓이게 되고</div> <div>가정 구성원들은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형태였던 것입니다.</div> <div>따라서 경제활동은 점점 성인남성에게 집중되어지고 </div> <div>상대적으로 집안일과 육아는 성인여성, 그리고 어느정도 자란 자식들-특히 여자-에게 집중되게 됩니다.</div> <div>남자 자식들은 차세대 노동력과 경제력의 중심으로 길러져야 하기때문에 그쪽으로 특화된 경험을 쌓게 만들게 되는 것이죠.</div> <div><br></div> <div>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인데</div> <div>그것을 오해하는 똥된장 못가리는 남성분들과</div> <div>그것을 비판과 분석없이 받아들이는 여성분들로 인해</div> <div><br></div> <div>가부장은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div> <div>사실 가부장적이라는 것은 권위를 상징한다기보다는 상냥함과 희생 배려를 나타내는 것인데요.</div> <div>외부의 침입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서는 탱커. 그게 가부장적인 남자인 겁니다.</div> <div>그렇기에 그 마음에 보답-생존전략이기도 하지만-하기 위해 나머지 구성원들은 한 가정이 돌아가기 위한 나머지 일들을 스스로 도맡아 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여자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당연하다</div> <div>남자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당연하다</div> <div><br></div> <div>이런 논리로 풀어나갈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div> <div><br></div> <div>게다가 원시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div> <div>그 탱커의 역할은 가정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div> <div>지역, 나아가 국가 단위로 점점 확산됩니다.</div> <div><br></div> <div>즉, 이제는 가정이라는 단위의 형태에 있어서 탱커의 역할을 남성만 할수 있는것도 아니게 된 것이죠.</div> <div>가정에 있어 탱커의 역할과 딜,힐러의 역할은 본인이 선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야생에서 가정을 지켜야 하는 생활도 아니고</div> <div>국민의 90프로가 농사를 지어야만 식량문제가 해결되는 생활도 아니니</div> <div>힘과 경험의 축적 캐릭터인 아빠 중심의 가정이 이루어지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div> <div>게다가 여성들도 지식의 축적량과 사회경험이 남자들과 동일해집니다.</div> <div><br></div> <div>그 말인 즉, 가정 내 경제권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동일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며,</div> <div>한파티에 탱커가 두명이고, 탱커가 둘이 되니 직업 밸런스가 붕괴해 상황에 따라 탱커는 힐템 스왑하여 힐도 할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div> <div>남여 모두 가장이고 집안일의 책임자며 육아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여성의 경우 신체구조상 임신을 해야하는 개체이므로</div> <div>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는 경제활동을 길게 할수 있는 상황인거죠.</div> <div>이건 변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div> <div>그러나,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듯이</div> <div>여성이 가임기간을 제외하고 일을 해도 남자보다 고소득일 경우는 또 상황이 달라지죠.</div> <div>게다가 부모가 아닌 자식들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는 가정들도 꽤 있지요.</div> <div><br></div> <div>이런 상황에서 내가 벌어먹이고 있다! 나를 따라라!라고 외쳐봐야 뒤틀린 황천의 메아리밖에 더되겠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이제는 가부장적이 아니라 가부부장적인 형태가 된것이죠.</div> <div>앞서 말했듯이 가부장은 권력과 권위가 아닌 배려 희생 상냥함 (그리고 생존)의 형태입니다.</div> <div><br></div> <div>유교의 문제다라고 하는데</div> <div>사실 공자를 읽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권위중독적인 가부장적인 남자론은 없습니다.</div> <div>어떻게 보면 역할론이죠.</div> <div>너는 이런역할을 하고 나는 이런역할을 해서 우리 똘똘 뭉쳐 잘살아보세.</div> <div>그리고 각자의 역할은 모두 힘든일이니 이를 서로 존중해주며 우리 똘똘 뭉쳐 잘살아보세.</div> <div>이런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제가 한국식 0000를 싫어해요. 이놈의 한국은 뭔 사상만 들어오면 죄다 지배계층 편하게 비틀어서 정착을 하니 짜증이 만땅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들도 남자들도 모두 이 가부장적이라는 단어를 오해하지 마시고</div> <div>제대로 된 의미를 파악하고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살펴보고 </div> <div>내가 살아남으려면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가부장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면</div> <div>유부들도 미혼들도 모두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우헤헷.</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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