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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4021
    작성자 : 새침데기남
    추천 : 1
    조회수 : 3863
    IP : 118.33.***.14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21/04/29 09:45:01
    http://todayhumor.com/?wedlock_14021 모바일
    김치사건으로 이혼 고려했는데요
    <p>저희 아파트는 수요일에 수요장이 열리는데 김치국수가 4천원이지만,</p> <p>맛보다는 가성비가 훌륭한 편입니다.</p> <p> </p> <p>약 7년째 수요장 국수를 먹는데 조금 질리기도 하고 때마침 중국 배추사건도 있어서</p> <p>저만 안먹은지 약 2개월되갑니다.</p> <p> </p> <p>저번주 수요일, 퇴근길에 국수를 사오라 하여 사왔습니다.</p> <p>그리고 중국산 절인배추가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국내산 김치로</p> <p>판매되고 있다는 뉴스에 나온 정보를 얘기 했습니다.</p> <p> </p> <p>사실 그 전에도 중국산 김치얘기로 서로 옥신각신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p> <p>와이프가, 저희 누나가 담근 배추도 중국산 일 수 있으니 그것도 먹지말라고 하면서</p> <p>본격적인 배틀전에 돌입하였고,</p> <p>와이프는 국수집 김치와 저희 누나 김치 둘다 옹호를 하던지 비판을 하라고 하더군요.</p> <p>그리고 먹고 건강에 이상없으면 중국산 배추에 대해 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p> <p> </p> <p>맞는 말인데, 지기 싫은 욕심에 저는 선택적 옹호를 하겠다며 맞서다 그만</p> <p>크게 화를 내버렸습니다. 아이는 울고요...아빠 나쁘다고...하고요.</p> <p> </p> <p>아이를 일찍 재우고, 우린 합의 이혼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여</p> <p>각서를 썼습니다. 와이프는 울기 시작하고요.</p> <p>친권, 양육권 포기하고 양육비 월 100만 그리고 재개발 중인 주택은 처분하여 분할하기로요.</p> <p>사실 주택은 30살 즈음 제가 취득한 것이라 분할대상은 아니지만</p> <p>헤어지기 위해 원하는대로 다 해줬습니다.</p> <p>아이는 중학생이 될때까지 안보여줄테니 각오 하라고 하면서 각서에 기재하라고 하더군요.</p> <p> </p> <p>그렇게 각서에 서로 지장 찍고 와이프가 각서를 보관하기로 했어요.</p> <p>그리고 다음날 짐싸서 바로 나가라고 하더군요.</p> <p> </p> <p>일단 알았다고 하고, 방에 들어와 누웠는데, 눈물이 나더군요.</p> <p>또한, 아이를 못본다고 생각하니 아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p> <p> </p> <p>그래서, 다시 일어나 거실로 나갔더니 와이프가 놀라면서 저를 쳐다보는거에요.</p> <p>좀 생각해봤는데 각서를 다시 봐야겠다고 했어요.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 거죠.</p> <p>와이프가 각서를 어디에 숨긴거 같은데 눈동자가 식탁을 향하길래</p> <p>서로 동시 다발적으로 식탁으로 달려갔습니다.</p> <p>제가 와이프를 끌어 안고 270도 시계방향으로 턴하면서 손을 뻣어 각서를 손에 쥐고</p> <p>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다음...</p> <p> </p> <p>각서를 찢어 버렸습니다.</p> <p> </p> <p>그리고 다시 나와서 미안하다. 일단 졸려서 먼저 잘게 하고 잤습니다.</p> <p> </p> <p>그리고 다음날</p> <p> <img style="width:483px;height:856px;" alt="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4/1619657844e8cdafea68ff4e07b17902e484be4889__mn795154__w483__h856__f70652__Ym202104.jpg"></p> <p> </p> <p>회사에 출근하여 카톡으로 다시 사과를 했습니다.</p> <p>제가 출근할때는 와이프는 늘 꿈나라에 있기 때문에 카톡으로 선 사과 하고</p> <p>퇴근하여 서로 잘 봉합을 했습니다.</p> <p> </p> <p>저희는 부부관계를 약 3~4개월 만에 갖는 경우도 있고, 육아에 지쳐 패스하는 경우가 많은데</p> <p>저날 이후로, 와이프가 약간 적극적으로 섹스 다이어트를 원하고 있네요.</p> <p>임신 전 키 160에 47킬로였는데 출산 후, 현재는 51킬로 거든요.</p> <p>주말엔 여의도 한강 공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주말이 다가 오는군요.</p> <p>가족, 혼자만 지키는게 아니라 서로 지켜야만 하는 것 임을 다시 깨닫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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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25 05:16:44  27.119.***.226  10억당첨  72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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