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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 손자와 함께한 로스앤젤레스 시위

편집부

12월 3일 오후 4시 30분에 로스앤젤레스 윌셔/웨스턴 동북쪽 광장에서 해외 동포들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즉각 탄핵”과 “개헌 반대”를 위한 촛불 시위가 열렸다.

동포들은 3차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가 그 어떤 반성도, 스스로 내려오겠다는 의지도 없을뿐더러 정치권에 혼란과 충돌을 일으켜 어떻게든 청와대에 눌러앉아 있겠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분노했다.

동포들은 단합된 목소리로 정치권에 그들이 가야 할 길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집회에 참여했다.

시위는 조국의 민주화와 독립을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 고 백남기 농민,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외손자 Philip Ahn Cuddy

특히 이날 시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외손자이신 Philip Ahn Cuddy (고 안수잔 여사의 아들) 님께서 참여하여 뜻을 함께했다. Philip 님은 현 시국 상황을 우려하면서, 해외 동포들들이 한국 및 교포사회를 변화시키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좋은 지도자가 나오기를 소망했다.

이어서 대한민국의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움직이기 시작한 대학생들 중 한 명이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LA 동포들을 대표하여 ‘박근혜 즉각 퇴진 촉구 LA선언을 낭독했다.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국회는 국민의 명을 받들어 박근혜를 즉각 탄핵하라!
1. 개헌이니 4월 퇴진이니 하는 궤변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반국민세력은 즉각 해산하라!
1. 특검은 범죄자 박근혜를 즉각 체포하라!
1. 특검은 새누리당을 비롯 박근혜에 부역한 모든 반국민 세력을 철저히 조사하라!

연합뉴스, KBS, SBS 등 국내 주요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시위를 취재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도 가두시위하는 시위대와 함께 이동하면서 시위대의 안전을 지켰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20여 명이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했고, 이들은 확성기를 사용하다 경찰의 경고를 받은 후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공연 중에는 풍물패 및 나눔 노래패가 참가하여 ‘아침 이슬’, ‘하야가’, ‘임을 위한 행진곡’, ‘상록수’ 등을 같이 불렀다.

동포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전과 달리 이번 시위는 나인 많으신 분들도 많이 호응을 해 주시며, 특히 SNS에서도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시위대는 한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이후 촛불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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