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으로 돌아와 여러분의  참여 게시물을 보고 있어요. 
저는 시위 참여도, 피켓이나 대자보 작성도, 심지어는 거래처와 이야기중에 정치 이야기 제안도 못해봤지요. 
´이번 정권들어 재미있어´라는 말에 그저 웃기만 했죠. 저는 진정 '보수적인 애국자' 이기 때문이에요. 
급진 혁명보다는 평화적으로 내부적 변화를 만들자.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노동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그것을 분배의 수단으로 사용하자고 생각했어요.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 같은 생각을하며 실황중계를 틀어놓고 응원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제 액션이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없어요. 
지금 임금을 미루지않고 지불하려고 허덕이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여러분은 너무 고맙고 멋지게 발벗고 나서서 변화의 한 축이 되고 있어요.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제가 계속 보수적인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우리'나라 한국을 살려주고 있는 여러분께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도 없지만 분명 저 같은 사람도 당신들 뒤에 있으며, 필요할 경우 앞에서 막을 수 있는것은 막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모두가 안녕할때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