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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의노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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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8588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1
    조회수 : 221
    IP : 118.129.***.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10:26:43
    http://todayhumor.com/?readers_8588 모바일
    ● 일리안 프로젝트 < 14 >
    일리안 프로젝트
     
     
    < 14 >
     
     
    같은 시각 승운은 정민과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심해를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우당탕!’
     
    폭발로 인해 생긴 충격파에 승운의 잠수정이 흔들거리며 선반위에 놓인 식기들이 쏟아져 내렸다.
     
    “뭐야. 이거.”
     
    승운은 떨어진 식기들을 대충 정리한 뒤 모니터와 레이더를 관찰했다.
    잠시 후 전방 500m 내에서 빠른 속력으로 무언가가 심해를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크기로 보아 자신의 잠수정과 비슷해보였다.
     
    “설마······.”
     
    승운은 다급하게 정민의 잠수정에 통신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정민. 나와라 오버!”
    “정민. 나와라 오버!”
     
    하지만 오디오에선 치지직 거리는 소리만 들려올 뿐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안되겠군.”
     
    승운은 속력을 최대한으로 높여 정민이 떨어져 내리는 심해로 급 하강했다.
    얼마 후 조명을 사방으로 비추며 떨어지고 있는 정민의 잠수정이 보였다.
     
    승운은 정민의 잠수정 곁으로 다가간 뒤 K-16 중기관총의 양쪽 총부리를 이용해 잠수정이 중심을 잡게 했다.
    그리고 곧 오디오 넘어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영어로 흘러나왔다.
     
    승운 또한 정민과 함께 틈틈이 영어공부를 해놓은 까닭으로 그의 말을 대충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누, 누구시오.”
     
    “헉. 당신은 누구시오. 왜 당신이 타고 있소!”
     
    “저는 선데이중령이라고 하오. 고래 뱃속에 갇혀있다 이 잠수정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소. 당신은 누구시오?”
     
    “저는 그 잠수정주인의 친구요. 제 친구 정민은 어떻게 되었소.”
     
    정민의 친구라는 말에 경계를 푼 중령은 다시 말투를 바꾸어 말했다.
     
    “아. 미스터 정민은 지금 골아 떨어져 있습니다. 아니 기절해 있습니다. 일루미나티호가 터지면서 그 충격에 머리를 찧었습니다. 출혈이 있었는데 제가 대충은 치료해 놓았습니다.”
     
    치료라는 말에 한숨을 돌린 승운은 다시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이오.”
     
    “정민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고래 뱃속에 갇혀있던 저를 미스터 정민이 구해주었습니다.”
     
    “음. 정민이 녀석 고래와 한판 벌였던 모양이군.”
     
    승운은 마이크를 손으로 막고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쪽은 미스터 정민과 일행입니까?”
     
    “네. 저는 정민의 친구 승운이라고 합니다. 김승운.”
     
    한풀 경계를 푼 승운 또한 공손한 말투로 답했다.
     
    “음. 미스터 킴?”
     
    “네. 맞습니다.”
     
    “그러면 미스터 킴도 산갈치를 잡으러 오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잘됐군요. 저도 당신친구 정민과 함께 산갈치스트가 되기로 했습니다.”
     
    “산갈치스트?”
     
    “하하. 미스터 정민과 제가 만든 단어입니다. 어때요. 마음에 드십니까?”
     
    “그냥. 뭐.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산갈치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것이니 그걸 뭐라 부르던 저는 별상관 안하렵니다.”
     
    돈과 예린과 이제는 산갈치 밖에 모르는 현실주의자 승운다운 대답이었다.
     
    “그건 그렇고 정민은 깨어날 기미가 안보입니까?”
     
    “음. 제가 깨워보겠습니다.”
     
    “아. 아닙니다. 그냥 깨어날 때까지 내버려 두십시오.”
     
    “혹시 잠수정 조종이 가능합니까?”
     
    “하하. 제가 미 해군 핵잠수함 부함장이었습니다. 이정도 잠수정쯤은 눈감고도 합니다.”
     
    “미 해군? 미국이 아직 존재하나요? 음. 어쨌든 알겠습니다. 제가 앞장설 테니 제 뒤를 바짝 따라오십시오. 산갈치는 저기 심해 더 깊은 곳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옛썰!”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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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3 21:21:42  125.143.***.94  계류색  13041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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