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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의노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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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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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78488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0
    조회수 : 173
    IP : 1.253.***.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8/15 18:13:27
    http://todayhumor.com/?freeboard_778488 모바일
    영혼여행
     
    영혼을 가다듬고 집중했다.
    곧 지상으로 튕기듯 날아갔다.
    새하얀 알레스카의 풍경이 내 영혼을 맑게 해주는 듯하다.
    거대한 산을 뚫었다. 드넓은 숲도 꿰뚫었다.
    거대한 대양을 물수제비뜨듯 첨벙첨벙 거리듯 날아갔다. 각종 바닷새들이 보인다. 속력을 낮추었다.
     

    곧 작은 섬이 보인다.
     

    깎아지는 절벽 아래 바다사자들이 무리를 지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경계태세를 보이고 있다.
    평소 동물들을 좋아하는 나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들 곁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푸른 이끼가 낀 돌덩어리들 위로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어미 바다사자들이 눈에 띈다.
     

    한 녀석에게 다가갔다. 이 녀석은 나를 느낄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커다란 눈을 껌뻑껌뻑 거린다. 그리고 곧 고개를 홱 돌려 버린다.
    포유류의 모성애를 그 어떤 생물이 앞 설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와 반대로
    모성애를 우습게 여기는 생물이 인간 외에 그 어떠한 생물이 있을까?’
    슬프게도 없는 듯하다.
     

    문득 절벽 위를 쳐다보았다.
     

    절벽 사이사이 마다 바닷새들이 둥지를 틀고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합창을 하고 있다.
    파도라는 악기소리, 바다사자라는 악기소리, 바닷새라는 악기소리,
    가끔씩 높게 솟아오르는 고래의 숨 줄기 소리, 이런 자연의 목소리들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푸가를 내게 들려주는 듯하다.
     

    반갑다 얘들아, 고맙다 자연아, 그리고 미안하다 지구야.’
     

    그들이 내 영혼의 감성을 자극하는가보다.
    섬 주변의 안개와 이슬이 내 영혼의 눈가를 적시는 듯하다.
    살아있을 때 이런 광경을 보았다면 얼마나 더 황홀했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조금 더 위로 훑어본다.
     

    작은 새들의 둥지가 보인다. 새끼들이 위협을 느낀 듯 크게 지저귀고 있다.
    내 영혼에 반응을 하는 것인가? 흠칫 놀라서 약간 뒤로 떨어진다.
    이내 새하얀 어떤 것이 나의 배를 뚫고 급강하를 한다.
    , 저 녀석 때문이군.’
     

    날개 끝에서 끝이 1미터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켈프갈매기 한마리가 불쌍한 바다오리 새끼 한 마리를 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반대편으로 날아가 버린다.
    가슴 아픈 장면이지만 자연의 일부분이니 섭리에 맡길 수밖에는 없는 일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새끼를 품은 세가락 갈매기들이 보인다.
    회색깃털에 꽁지 털은 검은색을 하고 있다.
    어미 품을 열고 빼꼼이 새끼 녀석이 나를 쳐다보는 듯하다.
     

    손을 흔들어 보았다.
    녀석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 정말로 나를 느끼는 듯하다.
    내심 기뻤다.
    나를 알아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 일 줄은 몰랐었다.
     

    살아 있음을 감사히 여기지 못하고, 일상과 환경과 주위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던, 이제는 과거가 되어 버린 내 생을 후회로 곱씹고 있는 나를 보았다.
     

    그로인해 내 영혼은 우울한 표정에 실소가 뿜어져 나오는 희한한 광경을 연출한다.
    새끼 갈매기 한마리가 참으로 많은 것을 알려 주는 듯하다.
     

    멜랑꼴리한 감정을 추스리고 좀 더 높은 곳을 올라가 보았다.
     

    섬 전체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 바다 생명들을 위해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연의 요새처럼 보인다.
     

    이렇듯 지구는 생명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어머니 가이아의 완벽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지구를 생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포유류쯤으로 분류하면 될듯하다.
    아기 생명체들을 사랑하는 가이아 여신.’
     

    허나, 가이아의 사랑을 팽개쳐 버린 인류는 제외의 대상이 되어야 할 듯하다.
     

     

    문득 다큐멘터리 지구라는 영상물이 떠오른다.
     

    생명의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어드벤처물.
     

    46억 년 전 한 행성의 충돌로 부터 지구가 23.5도로 기울어지고 그 잔해들이 뭉쳐 위성을 이루고 그로 인해 적절한 중력과 주기와 온도로 인해 생명체가 탄생되고 진화하고 비로소 인류가 탄생되고······.
     

    하지만 그 다큐 어디에도 인간은 등장하지 않는다.
     

    ,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대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그 생각을 끝으로 섬을 떠났다.
     

    하긴, 영혼에 시간의 개념이 적용되기는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지만 곧 지워버렸다.
     

    섬을 빠져 나오며 얼마 후 뒤를 돌아보았다.
     

    안개에 휩싸인 삼각뿔 모양의 푸른 섬이 보인다.
    어디서 많이 봤었던 장면이다.
    기억이 검색을 해낸 듯하다.
    흡사 바다위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곳이다.
     

    사할린에서 북쪽으로 220키로 떨어진 이오니 섬.
     

    내 영혼이 육신을 떠나기 며칠 전, 300호 특집 뉴튼지에 실려 있던 기사 내용에서 보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읽으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여겼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그 말이 맞는듯하다. 비록 생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울 뿐······.
     

    서둘러 다음 목적지를 향했다.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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