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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의노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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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103858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0
    조회수 : 211
    IP : 1.253.***.18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5/29 22:40:38
    http://todayhumor.com/?gomin_1103858 모바일
    아버지와 나 1
     
     
     
    길고 길었던 제 인생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꺼내어 봅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 입니다.
     
     
    일단 아버지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겠네요...
     
     
    저희 집안은 가난에 찌든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남기신 빚 때문에 할머니와 함께 남의 논 일을 해가며 초등학교도 못나오고
     
     
    성인이 될 때까지 머슴살이 비슷한 걸 하였습니다.
     
     
    먹을 게 없어서 나무 뿌리를 캐 먹고 칡이나 쑥 같은 것만 먹으면서 힘든 논밭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20살이 되던 해에 대구에서 어머니란 분이 저희 집안으로 들어 오셨고
     
     
    이듬해에 저를 낳고 서울로 도망을 가셨습니다.
     
     
    가난과 촌동내에서 촌 일을 하며 사는 게 힘드셔서 가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버지께 들은 얘기로 서울로 갔던 어머니란 분은 그 곳에서 딸을 두 명 더 낳았다고 합니다.
     
     
    그 뒷 얘기는 조금 있다가 들려 드릴게요.
     
     
     
    아무튼 아버지는 제가 2살이 되던 때 부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곳에서 첫 번째 새어머니와 살림을 차렸고 나름 열심히 일하여
     
     
    건설 노동자들 중 관리직을 맡게 되어 잘나가는 근로자로 지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다시 울산으로 오게 되는 데 이 시기를 아버지는 가장 후회하고 계십니다.
     
     
    늘 술 드시면 하시는 말씀이 그때 부산에 남아 있었다면... 남아 있었다면...
     
     
    하시면서 한탄을 하십니다.
     
     
     
    부산 새어머니와 울산으로 오게 되어 할머니 댁
     
     
    (댐 공사로 인해 받은 보상금으로 울산 시내로 이사를 했습니다.)
     
     
    바로 밑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4살이 되던 해에 부산 새어머니 또한 할머니와의 사이가 악화되어 아버지와 저를 떠나고 맙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없습니다.
     
     
    어머니들 모두 다 어리셨거든요.
     
     
    친어머니는 17살에 저를 낳으셨고 부산 새어머니는 20살에 저를 맡이 키우셨거든요.
     
     
    (부산 새어머니와는 훗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됩니다. 나중에 이을게요.)
     
     
     
     
    부산 새어머니까지 떠나자 아버지는 저를 할머니께 맡기고
     
     
    고려아연이라는 금속 제철 회사에 취직하여 일에만 몰두하셨습니다.
     
     
     
    다시 살아볼려구요.
     
     
     
     
     
    이제부터 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저는 네 살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저에게는 어머니였습니다.
     
     
    할머니와 둘이 산나물을 뜯고 빈병 줍고 생밤 까고 매주 쑤고
     
     
    똥과자 만들어 판 돈 30원 50원씩을 모아 생계를 유지 했습니다.
     
     
     
     
    초등학교 내내 뜯어진 옷 꼬매어 입고 헌 책가방 매고 다 뜯어진 실내화 신고 도시락은 꿈도 못 꿨습니다.
     
     
    다행이 학교가 할머니댁 바로 앞이라 점심은 매일 집에 와서 먹곤 했죠.
     
     
    반찬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할머니께 맞기도 많이 맞고 술 취하신 큰아버지께도 많이 맞은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다시 부르셨습니다.
     
     
    덕신이라는 곳에서 친어머니랑 다시 같이 살게 되었다고 저를 데리러 오셨습니다.
     
     
    친어머니는 딱 1년 후 다시 집을 나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친어머니가 저를 처음으로 버리고 떠난 뒤 서울에서 새 살림을 차려 딸 둘을 낳고 다시 아버지께 온 것을 알고
     
     
    크게 분노 하여 어머니를 쫒아 내신 거였습니다.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느냐며...
     
     
    자기 새끼를 어떻게 그리 쉽게 버릴 수 있냐며...
     
     
    저는 두 번 버림 당하는 데 말이죠...
     
     
     
    저는 34살이 된 지금까지도 친어머니의 이름과 얼굴조차 모릅니다.
     
     
    일 년 같이 살았다고는 하나 그 일 년동안의 기억은 맞은 기억 밖에는 없어서
     
     
    그 트라우마로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겨울에 찬물 뒤집어 쓰고 문 밖으로 쫒겨 난적도 있었고
     
     
    반찬 투정 한다고 삼일 동안 굶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만 생생히 기억 나는 군요. 
     
     
     
     
    아무튼 그 후에 아버지는 두 번째 새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 아버지 이야기로 넘어가네요.
     
     
    제 기억으론 굉장히 차분하시고 고우신 분으로 기억 됩니다.
     
     
    여동생도 한 명 같이 살게 되어 이 시기가 제 기억으론 34년 인생 중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두 번째 새어머니와의 이별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큰 병을 앓고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5학년이 되던 해에 다시 할머니와 살게 됩니다.
     
     
    이쯤에 제 첫사랑을 알게 됩니다.
     
     
    5,6학년을 같이 보내게 됐던 여학우인데 지금도 연락은 하고 지냅니다.
     
     
    물론 그쪽은 결혼하여 아들 하나 잘 키우고 지냅니다. ㅎㅎ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세 번째 새어머니와 같이 살게 됩니다.
     
     
    지금 계신 어머니와 같은 분이십니다.
     
     
    저는 낳으신 정보다 기르신 정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이 분이 진정 저의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얘기 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학창시절은 생략할게요.
     
     
     
     
    여기서부터 제 인생의 2라운드가 시작 됩니다.
     
     
     
     
     
    한 살 많은 고향 친구 한 명과 함께 고등학교 졸업식 다음날
     
     
    가방 하나와 현금 30만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을 하게 됩니다.  
     
     
     
    제기동에 있는 보증금이 없는 한 달에 10만원인가 했던 골방에서 친구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첫번째 죽을 고비를 넘기던 시절이었죠.
     
     
    일자리를 못 구하고 돈이 다 떨어지자 먹을 게 없어서
     
     
    새벽에 몰래 나와 주인집 장독대를 뒤져 김치와 고추장을 퍼먹었고
     
     
    수돗물로 배를 채웠고 우유 배달원 뒤를 미행하여 우유를 훔쳐 먹고 거지처럼 지냈습니다.
     
     
    그 뒤로 안 해 본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물탱크 청소와 조폭들이 운영하는 불법 찌라시 돌리는 일, 주유소, 비디오가게 알바, 악세사리 판매,
     
     
    강남에 있던 칠성사이다 공장에서 깨진 빈 병을 갈려내는 일... 등등...
     
     
    사이다 공장에서 쉬는 시간에 형과 나눈 대화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 높은 건물에서 일하는 셀러리맨과 우리의 차이
     
     
     
    학창시절 그렇게 공부하라고 하셨던 부모님들의 말씀을 그때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이다 공장을 그만 두고 형과 저는 광나루역에 있던 마창수산이라는 곳에 숙식을 하며 일을 하게 됩니다.
     
     
    형은 주방 저는 서빙
     
     
    당시 광나루 마창수산은 전국매출 1,2위를 하던 곳이라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지옥을 경험했고 제 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형은 마창에 다닌지 한 달 만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버렸고 결국 저 혼자 남아 그 곳에서 몇 달을 더 다녔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게 매일 저녁이 되면 손발이 부어서 잠들기 힘들 정도였고 매일 술에 의지하여 버텼습니다.
     
     
    결국 어린 나이에 해선 안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천호대교에 올라 한강물을 바라봤습니다.
     
     
     
    내가 하려했던 건 이게 아닌데 저의 무능함과 세상의 무서움을 동시에 느껴 결국 뛰어 내리게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그냥 그때 죽었어야 하나 봅니다.
     
     
    하면 지금 이런 일들도 안 생겨났겠죠.
     
     
    물론 결과론적이며 미래에 더 좋은 일이 생겨날 수도 있으니 장담은 못합니다만 현 심정은 그렇습니다.
     
     
    한강물을 한 번 마셔보니 죽을 정신으로 무슨 일을 못 하겠나 싶더군요.
     
     
    해서 정신 차리고 다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젖은 몸을 이끌고 다시 가게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석 달 뒤 애 둘 달린 이혼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다음에 다시 이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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