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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842
    작성자 : 메블라나
    추천 : 10
    조회수 : 1493
    IP : 119.196.***.14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3/08 07:38:18
    http://todayhumor.com/?readers_2842 모바일
    가장 지적인 만화책, 『로지코믹스』




    일일일읽's comment :


    이 만화책은 만화로 다루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내용- 무려 <수학의 원리> -을 성공적으로 다룬 걸작입니다. 여기에 담겨 있는 수학, 논리학, 철학 등의 다영역에 걸친 내용들이 보다 적합한 형식인 글로 옮겨지더라도, 이 만화가 지닌 감각적인 풍부함이 직관적인 이해를 촉진하는 일은 흉내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순수학문을 향한 만화의 러브콜은 마침내 '논리와 광기'라는 주제로 인문서적과 만화책 양쪽에 걸출한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주인공인 버트란드 러셀은 물론 화이트헤드, 비트겐슈타인, 괴델, 폰 노이만 같은 당대의 대석학들의 이야기가 실로 맛깔납니다.








    이 책은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숫자와 기호가 유용한 언어가 되는 순수 학문의 영역을 더듬는다. 그 영역은 주인공인 버트란드 러셀이 걸어온 행보대로 수학, 논리학, 철학의 영역에 걸쳐 있다. 이 책이 단순히 버트란드 러셀이 성취한 학문적 업적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훗날 후배 석학에 의해 어떻 흔들리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에 그쳤다면 지금처럼 만화계와 인문서적계 양쪽에서 갈채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집필이랄까 작업이랄까 여기에 동참한 저자는 총 네 명(글 2명, 그림 2명)인데, 이 네 명이 만화 속에도 등장하여 이 책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서로 토론하고 고민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도 함께 그 문제를 생각해보게 되면서 버트란드 러셀의 이야기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건 보통 책이 아니예요. 사실 이 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친구들은 우리더러 미쳤다 했어요. 우리의 진지한 모습을 보아온 친구들마저...... 대개 감을 못 잡았지요. 이 책의 참모습을 착각했던 거죠. 이를테면 '정말 쉬운 논리학 입문서'따위나...... 일종의 교과서 또는 논문을 색다르게 엮은 학습물로 말이죠! 하지만 아니랍니다! 이 책은 99.9퍼센트 이야기책이에요."



    똑같이 어려운 내용이라도 애초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달리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만화책의 구성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특히, 어려운 내용들을 나눠서 하나씩 그림과 함께 쉽게 전달한다는 발상을 넘어서 버트란드 러셀 본인이 청중에게 강연하면서 시작하는 하나의 이야기 속에 이 책에서 얘기하려는 내용들을 버무려 담는다는 구성은 실로 재기 넘친다. 그것도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자신의 강연 장소를 점령해서 대답을 요구하는 과격한 반전주의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삶을 회술하면서 나름의 대답을 제시하는 강연이다. 그 과정에서 독자 또한 버트란드 러셀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그가 어떤 답을 어떤 과정을 통해 내놓게 되는지를 보게 되는데, 러셀이란 인물이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이렇게 지적으로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 귀 기울이게 만드는 이 만화의 구성은 다시 한 번 놀랍다.



    순수학문들, 특히 논리학의 확고한 기틀을 확립하려 했던 러셀의 노력이 지성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지극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얘기들을 이해해야만 러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즉 어렵고 딱딱하게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뒤틀어서 인간의 광기라는 주제와 연결시키면서 독자는 그토록 확고한 기틀을 추구했던 러셀 내면에 도사린 근원적인 불안감과 광기에 대한 공포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학문상으로 엄밀함과 확고함을 추구했던 사람들의 내면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의 광기를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어째서 논리학자 중에는 인간적으로 돼먹지 못한 사람이나 심지어 미친 사람이 왜 그리 많은가 하는 물음이 책 속에서 여러 번 제기된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참이라는 말은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교수님은 그 전제를 공리로 내세우시는 겁니까? ... 그렇다면 그 전제를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기념비적인 성과에 도달하는 데 무려 362쪽이 들었다. 생각해보라. 꼬마들도 다 아는 것을 증명하는 데 362쪽이 들었다.


    "이해가 안 돼요. 왜 362쪽이나 들어요?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이 필요해요? 1+1=2를 증명하는 데?"

    "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정말 확실하게 증명하려면 그렇게 많이 필요하단다."



    이 책은 광기와 겹쳐 보일 정도의 노력들 훗날 괴델이 등장하여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표함으로써 무너졌을 때, 기존의 논리학자들이 받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 발표 자리에 있었던 폰 노이만이 "끝장이군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인 것이다. 그런 괴델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단 한 컷으로, 아직 안경 낀 꼬마가 땅바닥에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이다. 꼬마는 블럭쌓기 장난감 같은 것으로 기반 위에 무언가를 올려 놓고 있는데, 이것은 역설적으로 괴델 또한 확고한 기반을 확립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그럼에도 그가 발견한 것은 불확정성의 원리였다는 아이러니를 멋지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생각된다. 이같이 이 만화는 한 컷 한 컷 속 캐릭터의 동작이나 대사마다 함의로 넘쳐난다. 그래서 독자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통해 이 만화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 한편으로 출판사측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컷마다 주석이라도 달아서 설명해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괴델로 돌아와서, 장난감 쌓기 놀이를 하고 있는 꼬마 괴델의 모습과 함께 나오는 러셀의 나레이션도 재미있다.




    "(화이트헤드와 함께 쓴) 책이 출판되고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이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난해하고 기호로 가득찬 그 2,000여 쪽을 빠짐없이 읽었구나.'하는 확신이 드는 인물을 단 한 명 만났다. 하지만 1910년에 그는 꼬마에 불과했다."




    물론 이 책은 괴델만 아니라 인류의 지성사에 길이 빛나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화이트헤드와 비트겐슈타인과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 형이상학계에서 불멸의 위치에 있는 화이트헤드, 그리고 유일무이하게 두 개의 서로 다른 철학체계를 확립한 비트겐슈타인과 얽힌 개인적인 일화들은 지적 포만감을 가져다 준다. 마침내 버트란드 러셀은 한평생 확실성을 추구해온 자신의 삶을 통해서 반전주의자에게 대답한다.




    "이 교훈을 곱씹으십시오. 확실성의 모범인 논리학과 수학에서도 완벽한 이성적 확실성에 도달할 수 없다면, 하물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인간사에서는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막론하고 인간사에서 완벽한 이성적 확실성에 도달하기는 정녕 불가능합니다!"


    "그래, 맞는 말이지. 그런데 전쟁과 관련해서 무슨 교훈을 주냐고?"


    "전쟁에 관한 직접적인 교훈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여러분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많은 교훈을 줍니다."


    
    메블라나의 꼬릿말입니다
    제 블로그(http://onedayonebook.tistory.com)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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