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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770
    작성자 : 메블라나
    추천 : 10
    조회수 : 1329
    IP : 119.196.***.1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2/16 22:40:47
    http://todayhumor.com/?readers_2770 모바일
    [신간 리뷰]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일일일읽's comment :




    어느날 갑작스레 자신이 암 말기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저명한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그로부터 완치되기까지의 여정을 겸손하면서도 희망찬 필체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저자의 '이력'이 그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저자가 스스로 알고 있던 바를 어떻게 실천으로 옮겼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질병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기꺼이 바꾸는 저자의 겸허함과 자발성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출판한 쌤앤파커스 출판사는 이미 그 작명 센스로 유명하다. 이 책도 원제는 『REVIVRE!』인데,- REVIVE의 오자가 아니라 불어 단어이다- 번역서 제목을 잘 뽑았다. 요즘 출판되는 번역서들을 보면 그 원제들은 강렬한 핵심어 하나인 경우가 많은 반면, 국내 번역서의 제목은 그 책의 핵심이 담긴 문장 하나인 경우가 많다. 요즘 국내 출판 트렌드가 그런가보다.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그 소재부터 흥미롭다. 한 사람이 죽고 사는 얘기를 두고 흥미롭다 하는 것은 망령된 말일지 모르나, 이 책의 출판사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평생 남의 마음을 치유하고 어루만져 오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가 어느 날 자신이 꼼짝 없이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암진단을 받기 전에 나는 의사와 환자의 심리에 관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암환자들의 심리를 연구했었다. 당시에 내 친구들은 내가 쓴 글 때문에 "암과 싸우는 데는 너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거야!"라는 농담을 종종 던졌다. 마치 암에 걸릴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죽음이라는 무시무시한 현실 앞에서 세상의 '학문'이라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았고, 그 어떤 조언이나 그 누구의 위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혹독한 시련 끝에 나는 비로소 인생을 새롭게 배우는 학생이 되었다. 남을 가르치고, 남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만 했던 내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인생을 다시 배우는 학생이 되어, 비로소 죽음이라는 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이다.」







    기왕 망령된 말을 한 김에 이 책의 저자가 말기 암에서 완치되었기에 이 책이 흥미롭게 읽힌다는 말도 덧붙여야겠다. 말하자면 평생 남을 '치유'해오던 사람이 어느 날 죽을 병에 걸리자 그 자신도 치유해버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고 책 속에 저자의 자신감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위에 인용한 말마따나 저자는 처음부터 새로이 배우는 입장이 됨으로써 스스로 치유할 수 있었다. 생의 걸음마를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스스로에게 '내가 왜 암에 걸렸지?'하는 질문을 제기하고는 그에 대한 내면의 대답에 귀 기울인 저자는 그 대답을 얻기까지의 내적 여정을 이 책에 담아내기에 이른다.








    「암선고를 받은 이후로 나는 정신분석가가 아니라 자신이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에 부딪힌 나약한 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런 내게 건강을 되찾아준 모든 것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아주 겸허하게 증언하고 싶었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건 다음과 같은 의문 때문이다.




    '내 인생에 암이 왜 필요했던 걸까?'」






    「나는 내 머릿속에만 숨어 있었고, 몸속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데는 늘 곤란을 겪었다. 그와 같은 내적 분열은 자기 스스로와의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충동대로 행동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분열에서부터 치유되기 위해 내게 암이라는 소용돌이가 필요했던 거라고 나는 믿고 있다.」







    문득 다른 어떤 책에서 보았던 어느 암 환자의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그는 지금까지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던 관점을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에 마음을 열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 "차라리 죽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정말로 그렇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아직 자신이 배워야 할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허함과 기꺼이 배우려는 자발성에 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두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의미를 찾는데, 그 과정에서 정신분석학자답게 투병 시기 중에 자신이 꾸었던 꿈들의 내용을 밝히고 해석하기도 하고, 각 장기 별로 관련된 심리 상태들을 분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억압되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도 떠올리면서 내면의 변화에 뒤이은 신체적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이러한 겸허함과 자발성이었으며, 이것들을 기반으로 저자는 자신이 실천했던 여러 가지 방법을 책에서 공유한다. 동시에 어느 하나의 관점만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전까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자신의 심리상태와 특정 장기의 관계를 입 밖으로 얘기하는 것만으로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은 주술적 사고에 속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가설들이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사람한테 가치를 지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분야의 지지자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가 어떤 해석 방법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의미를 찾는 것이다. 스스로 변화하면서 우리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의미 말이다.」







    종국적으로 이 책 내용은 질병예찬론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 점은 해학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질병을 통해 드러나는 삶의 신비에 대한 경건함으로 느껴진다. 분명 질병에는 언제나 학생에 불과한 우리의 위치를 상기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칼 융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질병은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다."」






    「질병은 어쩌면 하나의 초대장인지도 모른다. 예기치 못한 몹쓸 운명을 감수하고 있는 피해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내적ㆍ외적 세계의 다양한 차원들과 협력하여 삶을 창조해가는 사람의 자리로 옮겨가기 위한 초대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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