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돋움"><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rimbaudize/220880497389" target="_blank">http://blog.naver.com/rimbaudize/220880497389</a></font></span></div>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돋움">위 링크에서 영상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유튜브 계정이 없어서요 ㅠㅠ</font></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 가입한지 얼마 안 됐을 적에 졸업하면 이 영상을 꼭 올리기로 마음먹고 있었어요. 한국 와서 줄곧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만든 영상이고 이제 와 또 들어보니 진짜 부끄럽네요. 원래 예술게시판에 가는 게 맞을까 싶었는데, 영상 속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제가 읊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림 자체도 저의 이야기, 그러니까 글을 다 쓰고 나름 그에 맞춰 그린 것이기에 이렇게 책게에 왔습니다. 아니 그냥 책<span style="font-size:9pt;">게에 올리고 싶은 제 변명일지도 모르겠어요. ㅋㅋ</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다른 이유가 더 있긴 해요. 전에 아버지에 관한 글을 책게에 올린 적이 있었거든요. 베스트에 가고 많은 분이 댓글을 남겨주셨던 글이에요. 고백할 게 있는데, 제가 원래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아요. 아빠라고 부르죠. 아마 마지막까지 아빠라고 부를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글을 쓰는 동안엔 어쩐지 아버지라고 불러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아빠랑 완벽하게 화해를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잘 지내요. 아빠는 시도 때도 없이 아재 개그로 절 웃기고 (가족 중에 저만 이해를 해서...) 저는 소개팅 간다는 거짓말로 아빠 놀리고. 가끔 별거 아닌 일로 말다툼하고. 삐치고. 그래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음. 제가 아빠 많이 사랑하거든요. 헤헤. 그래서 아빠 생각하면서 만든 영상이에요. 물론 <span style="font-size:9pt;">영상은 아빠께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딸 상 받았어, 아빠'라고 한 게 전부였어요.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전공자도 아니라 그림 그리는 과정은 사진으로 찍은 후에 그걸 이어서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선 하나 그리고 사진 찍고, 또 선 하나 그리고 사진 찍고. 그런 식으로요. 제대로 된 녹음기도 그땐 없어서 오래된 노트북으로 목소리를 녹음했는데 자세히 들으면 노트북이 열 받아서 위잉-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튼, 받은 상이 앞으로 가장 오래 기억될 상이었어요. 제가 공부한 나라의 국립 영화 음향 아카이브에 제 영상이 평생 저장돼서 (여기에만 자랑할게요 ㅋㅋ) 제가 죽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식들한테 얘기해줘야 겠어요. 보러 가줄까 싶지만. 그리고 그전에 언젠가 아빠랑 가서 함께 볼 수 있었으면. 그랬으면 좋겠어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