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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말이죠.
어릴때부터 -국민학교 입학 전 부터 - 식물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당시는 돈이 없어서 한 봉지에 100~200원하는 씨앗을 주로 심었었지요.
수많은 식물들이 제 손을 거쳐갔었으나,
먹기 위해 키운 식물은 전혀 없었습니다.
키우면서 스테비아는 가끔 씹어봤으나,
민트류 로즈마리류 키우면서 여태껏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었지요.
그.러.나.
엊그제 애플민트를 먹기 위해 사옴으로써,
본격적인 식용 식물이 무엇인가! 강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강좌는 무슨개뿔)
1. 먹는것이 다르다.
(위. 질소비료. 아래. 영양제)
식용은 먹는것 부터 달라야합니다.
제가 키우는 대다수의 애들은 영양제를 사실 안써요.
너무 크면 부피확장이 심한 관엽애들이 많은지라...
그래서 잘 안쓰는데 워싱턴이를 위해 사 뒀지라.
사실 잘 쓰진 않는데...
대다수의 화분용 비료라고 나오는 것들은 N, K, P, Ca 등등의 필수 다량 미량 원소들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때깔도 곱고 꽃도 이쁘게 피우게 되죠 ^.^
위에 우유병에 든거.
제가 말했지요.
I'm a son of farmer in 얼음골.
농사꾼의 아들로서 쉽게 구할수 있으나, 절대 화분에 있는 식물에는 쓰지않는 질소비룝니다.
저게 뭐냐고 하신다면... 흠
조폭들 덩치 키울때 쓰는 "개사료"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광합성 효율을 올려주며, 식물체 및 엽록체를 만드는 필수 다량 원소인 질소지요.
상추나 배추, 고추 같은 녹색 엽채 및 식물들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만을 무식하게 뭉쳐놓은 녀석입니다.
저거 조금만 많이 줘도 화분 하나는 작살나는 독성을 가지고 있기에...
버뜨, 저건 조금만 써도 포풍성장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죠.
토양 산성화가 두렵지 않냐구요?
과수원에는 석회비료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거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후후.....
2. 애정으로 키우는 녀석들은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어제 다이소에서 구매한 천원짜리 목재 이름표. 12개 천원이라 맘에 드는군요. 참조-천대정금)
키우는 애들은 뭔가 이쁜 장식도 해주고 싶지요.
화분부터 좀 있어 보이는 애들로 하고 싶은 마음.
그.러.나. 먹기 위한 식물은 그런거 없다.
3. 먹는건 무조건 양이다.
(1번 사진. 크고 싶은대로 되도록 이쁘게 키우려고 냅둔 홍콩이와 홍옥이. 2, 3번. 수량 증식을 위해 난도질 당한 애플민트)
먹는건 뭐다?
수량이다.
화분도 넓은데 5가닥의 애플민트는 좀 아깝지요.
무한 증식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뿌리가 내림과 동시에 1번에 언급했던 질소비료를... 주면 죽겠죠.
적당히 아주 적당히 주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애플민트 잎 6?8? 조각을 잘게 썰어서 먹어봤습니다.
익숙하지 않군요.
영...
맛은 없는데 먹어줄만은 한듯.
4잎만 있어도 한컵에 족할듯 합니다.
아참. 저는 말이죠. 상당히 차를 좋아합니다.
(평소 가방에 들고다니는 차 파우치. 커피 4종, 쟈스민, 메밀, 옥수수, 케모마일, 마테, 보이, 현미녹차, 로즈플라워 정도 들고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키워서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후... 후.. 후...
근데 어째 먹기 위해 키운다고 하니 애정이 잘 안가지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우리 함께.. 키워먹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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