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책장에 꼳힌 방법서설이 눈에 들어왔고, 예전에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설렁설렁 읽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끝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살짝살짝 요약해 보려 합니다.
1부.
양식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된 것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결코 나의 정신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보다도 더 완전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성에 대해서건 감각에 대해서건, 양식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고 우리를 동물로부터 구별짓게 하는 유일한 것이다.
물론 내가 잘못 생각하고 황금과 구리, 다이아몬드와 유리를 착각할 수도 있다.
우리는 감각에 의해 오해할 수 있으며, 믿음직한 친구의 판단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나의 의도는 각자가 자신의 이성을 선도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방법을 여기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가 어떤 점에서 나의 이성을 선도하려고 노력하였는가를 보여주려 할 뿐이다.
나는 학문이 진리를 알려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언어학, 수사학, 수학, 신학, 철학이 진리를 밝혀주지 못함을 깨달았다.
나는 나 자신을 바탕으로 진리를 밝히리라 마음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