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한민국 헌법 제34조6항</div> <div>"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div> <div> </div> <div>울 나라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법이 있다.</div> <div>그런데 얼마전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과 대한변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야합의로 통과되었다.</div> <div>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선심성 보상을 이것저것 안겨주더니... </div> <div>죽은 자식들 데리고 장사나 한다며 물타기를 하고는...</div> <div>끝내 진상규명 요구를 묵살해 버렸다.</div> <div> </div> <div>자신의 자식들이 왜 죽었는지 밝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부모들의 외침을... 그냥 생까버렸다.</div> <div>한 마디로 예방할 생각도, 보호할 생각도 없다는 거다.</div> <div> </div> <div>이런 현실 앞에서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div> <div>사회계약설로 따지자면 국가와 나는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인데... 이 놈의 계약이 너무도 일방적이다.</div> <div>재벌과 검은머리 외국인들에게는 국세를 뭉텅뭉텅 퍼다 안겨주면서</div> <div>종합소득세도 환급받는 시간제 인생의 통장은 어찌 그리 잘아는지 쥐꼬리만한 월급들어오면 바로바로 꼬박꼬박 떼가는 국가...</div> <div>국가가 내게 해주는 것보다 내가 국가를 위해 해줘야 하는게 더 많은 현실...</div> <div>그러다 운 나쁘게 세월호 처럼 당하면... 그냥 당한걸로 끝나버리는 신세가 대한민국 국민이다.</div> <div>윤일병처럼 그저 당한 자가 억울할 뿐인 게다.</div> <div> </div> <div>어쩔 수 없다면 바꾸기라도 해야 할 텐데... 이 나라 이 정권이 하는 일은 바꿀 수도 없게 막아버리는게 다다. </div> <div>뭘 하라고? 가만히 있다 그냥 죽으라고? 희망이 없다.</div> <div> </div> <div>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여길 뜨자'다. 위험한 곳에서 도망치는 건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본능이다.</div> <div>희망이 없는데 희망을 바라는 것처럼 비논리적인게 있던가?</div> <div>문제는 도망치는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div> <div>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해서 대한민국 사람이 된 것도 아닌데...</div> <div>(생각해 보면 그래도 북한이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것보단 훨 낫다만...)</div> <div>능력이 없다면... </div> <div>돈도 없고 배운 것도 없다면 여길 뜰 방법이 없다. </div> <div>똑같은 처지의 너를 등쳐먹을 능력과 배짱이 없다면...</div> <div>능력도 없는 놈이라고 비웃음당하며 그저 여기서 살아야 한다.</div> <div> </div> <div>국가가 국가로서 돌아가지 못할 때... 국가는 그 자체로 폭력이 되고 만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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