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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8397
    작성자 : 빛나는길
    추천 : 7
    조회수 : 1338
    IP : 118.129.***.3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5/05 12:13:54
    http://todayhumor.com/?panic_98397 모바일
    <조폭의 멀미 공포1> "1차로 소식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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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로 소식이 왔다.
     
    뇌에서 제일 먼저 감지된 멀미 기운이 신경세포로 전해졌다. 정원 15명 봉고차에 15명 만석 채움이 상필의 메슥거림에 일조를 했다. 파르르~ 쉼 호흡을 하며 몸을 뒤로 기대려는데 목이 받쳐지지 않았다. 목 받침대도 없다. 올 겨울 최고 한파에 맞춘 히터 열기에 식은땀이 삐죽삐죽했다. 복용한 멀미약뿐만 아니라 귀 밑에 붙어있는 멀미방지 패치약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허리 벨트를 최대한 느슨하게 하면서 바지 단추도 풀었다.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봉고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에 닿을 정도로 비좁은 좌석 간격이 고통을 더해왔다. 왼쪽에 앉아있는 선배는 코까지 골며 숙면, 오른쪽의 입사 동기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상필이 곁눈질로 좁은 액정화면의 게임을 슬쩍 봤는데도 어지럼증이 동반해왔다. 샌드위치 햄처럼 끼어있었다. 몸무게 100kg에 근접한 북극곰 같은 덩치들이 오리털 점퍼도 껴입고 양쪽에 앉아 있었다. 식은땀이 고장 난 샤워기 물 새듯 이마에서 흘러내렸다. 목덜미까지 내려온 땀이 불쾌하게 끈적거렸다. 점퍼를 벗으려 지퍼를 내리다가 지퍼 사이에 옷이 끼어버렸다. 지퍼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을 혼자서 낑낑대다가 그만, 지퍼가 쭈욱 턱밑까지 올라가 버렸다. 누가 지금 이 점퍼만 벗겨주면 상필은 자기 재산의 절반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봉고차로 이동하는 건 입사 후, 두 번째인데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이 순간을 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상필은 서울 와서 기분 좋은 일을 떠올려 봤다. 없었다. 그래도 소위 말하는 쿨(Cool)했던 추억이 뭐가 있을까? 자신이 중학생 때, 보길도에 놀러온 대학생이 기타로 연주했던 팝송을 끄집어냈다. 밤하늘에 별똥별이 꼬리를 길게 늘이고 날아 가는듯한 기타 선율의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 노래다. 기타의 신()이라는 에릭 클랩튼이 연주했던.... 그러나 멀미를 진정시키기에는 어림도 없었다.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절실했다. 방전 직전 핸드폰 배터리의 충전을 위해 충전기를 찾는 심정의 시선이 폐쇄된 뒷좌석 창문에 머무르자 눈에 눈물마저 고였다.
    멀미는 임계점으로 거침없이 치달았다. 상필은 차라리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이 감기자, 인간의 신체구조가 신비하게 작동했다. 후각이 예민해졌다. 앞좌석 선배 머리의 염색약 냄새뿐만 아니라 어떤 새끼가 방귀를 뀐 거 같다. 이제는 멀미가 토네이도처럼 요동치며 뇌 주름을 바싹 구겨 놓기 시작했다. 년 식이 오래된 봉고차 경유 냄새가 조수석 대시보드에 부착된 싸구려 방향제 향기와 한 몸이 되어 묻지 마 관광버스 지랄 춤을 추고 있었다. 방향제 통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있는데 봉고차가 어린이 보호구역표지판을 무시하고 사고방지 턱을 덜컹 넘어갔다. 마침내, 위장에서 출발한 토사물을 상필이 처절하게 치아를 앙다물어 막아내고 있었다. 어릴 적, 이불에 오줌을 싸고 엄마의 눈치를 보듯 이 상황만 모면할 수 있으면 자기 재산의 전부 뿐만 아니라 아버지 소유의 재산까지 강탈해서 사회에 쾌척하겠다고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얼굴은 샛노래졌다. 현재 상태로 상필을 황인종이라 부르기에는 그 노란 색상이 표준 명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머리 정수리부터 발톱까지 식은땀으로 범벅, 제발 세워 주세요~ 가녀린 마음 속 절규를 싸대기 치듯 봉고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꾸욱! 하며 목구멍에서 묵직한 소리가 울려 나왔다. 동반자는 악취였다. 자포자기, 끝났다. 토한다. 그런데 구원의 메시지가 팀장의 입에서 은혜롭게 퍼져 나왔다.
    다들 내려!’
    이 짧은 한마디에 사람들 얼굴에는 긴장감이, 상필의 얼굴엔 해방감이 번져왔다. 로마시대 콜로세움에서 노예 검투사와 대결을 앞둔 호랑이가 갇힌 문이 열리자마자 튀어나오듯 상필은 제일 먼저 봉고차에서 나왔다. 맨 뒷자리에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땅을 밟은 용감한 조직원으로 보였다.
    어느 나이트클럽 앞, 입 안 가득한 토사물 처리를 위해 주위를 둘러보는데 외진 골목이 짜잔! 하며 눈에 들어왔다. 저 어둠이 필요해서 그쪽으로 양발을 가수 마이클 잭슨의 백 댄스처럼 움직이려는 순간,
    연장 챙겨!”
    팀장의 명령에 타고 온 봉고차 뒷 트렁크 문이 열렸다. 야구방망이, 쇠파이프가 쏟아져 나왔다. 상필도 쇠파이프를 집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바지가 무릎근처까지 흘러 내려왔다. 멀미 방지로 풀어놓은 허리벨트 때문에 흡사 남의 바지 훔쳐 입고 노래하는 흑인 랩퍼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상대방 조직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나왔다. 양쪽이 서서히 다가갔다. 상필은 똥 싼 바지 입은 모양새로 비척비척 따라갔다. 맨 뒤쪽이라 아무도 보지 못할 거라는 판단 하에 토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데 뒤쪽에 숨어있는 덩치들을 보았다. 한마디로 상필 조직은 포위됐다. 이 사실을 소리 질러 알리려 했지만 토사물만 계속 목 안으로 꿀꺽꿀꺽 되돌아왔다. 곧이어 양쪽 패거리들이 질러대는 함성소리가 건조한 겨울 공간을 쩌억! 갈랐다. 이 소리에 맞춰 상필이 치아를 대개방하는데 누군가의 쇠파이프가 등짝을 강타했다. 보통 이 정도 타격이면 헉! 소리가 나야하는데 상필은 웩! 단어와 토사물을 동시에 뱉어냈다. 멀미를 잘 해결했다는 기쁨에 고통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토해낸 토사물이 앞쪽에서 접근하던 상대방 조직원 얼굴에 그대로 날아갔다. 그 녀석은 자기 얼굴에 달라붙은 단백질 합성체를 궁굼해 하다가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모습에 상필이 계면스러운 표정을 짓는데 눈앞에서 번개가 번쩍했다. 등을 가격했던 쇠파이프가 이번엔 뒤통수를 쳤다. 오늘도 주먹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상필은 고꾸라졌다. 사시미 칼날처럼 살벌하게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했다. 정신은 몽롱했지만 속이 편하니 나른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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