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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게썅마이웨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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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7843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19
    조회수 : 2082
    IP : 118.131.***.4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1/26 14:46:00
    http://todayhumor.com/?panic_97843 모바일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
    옵션
    • 펌글
    <div class="navi-paging"><br></div> <div class="posting"> <table><tbody><tr><td> <div> <div style="font-size:10pt;"> <p>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p> <p> </p> <p>마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댓글들보고 또 혼자 껄껄웃다 글씁니다ㅋㅋㅋ</p> <p> </p> <p>역시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p> <p> </p> <p>각자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p> <p> </p> <p>처음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p> <p> </p> <p>저또한 그랬구요.</p> <p> </p> <p>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서로 눈치(?)보고 </p> <p> </p> <p>파악하느라 학기초는 항상 흥미진진ㅋㅋ했던 기억이 있어요.</p> <p> </p> <p>전 운좋게도 중학교시절베프(희주:가명)와 같은학교 같은반ㅋㅋ</p> <p> </p> <p>그리고 여중에서 진학한 은영(가명)이,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세라(가명).</p> <p> </p> <p>저, 희주, 은영, 세라. 이러렇게 4명이 똘똘뭉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됐어요.</p> <p> </p> <p>아름다운ㅋㅋ 고등학교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시궁창ㅋㅋ</p> <p> </p> <p>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원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저희학교는 아침급식부터 시작했거든요.</p> <p> </p> <p>학교에 7:20 까지 등교. 등교후 급식실로가서 아침먹고 오전수업. 점심먹고 오후수업.</p> <p> </p> <p>또 급식실에 가서 저녁먹고 자율학습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버텨냈는지원;;</p> <p> </p> <p>잠자는 시간빼고 항상 붙어있던 친구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졌던것같아요.</p> <p> </p> <p>원래부터 잘알고지내던 희주는.. 그냥 얼굴만봐도 모든게 다 보인달까ㅋㅋ</p> <p> </p> <p>포커페이스와는 정반대로가는 인생이기에 일단 이글에서는 잠시 킵ㅋ(이글읽으면 전화해 쟈기♡)</p> <p> </p> <p>은영이는.. 장래희망이 '모델'. 정말 모델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떨어지도록 늘씬한 기럭지와</p> <p> </p> <p>신이내린 몸매를 소유한 여성이였어요. (내가 지금까지 너 올려다본거 생각하면ㅠㅠ)</p> <p> </p> <p>경상도 출신인 세라는 초귀염페이스에 조용조용한 여성.</p> <p> </p> <p>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같이먹으며 붙어다니다보면 서로 프라이버시따윈 없어지죠ㅋ</p> <p> </p> <p>은영이는.. 모델이라는 꿈에 걸맞게 몸매관리에 열심이였어요.</p> <p> </p> <p>아침 두숟가락. 점심 세숟가락. 저녁 한숟가락. 이정도의 식사로 하루를 버텨내던 독한년ㅋ</p> <p> </p> <p>그리고 세라는.. 애교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컴플렉스로 여긴지라, 거의 말이 없었네요.</p> <p> </p> <p>세라. 세라.. 교실에 처음 희주랑 팔짱을 끼고 들어왔을때 세라는 혼자 창가에 앉아있었어요.</p> <p> </p> <p>다른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떠들고있는와중에 세라는 창밖만 보고있었네요.</p> <p> </p> <p>희주랑 눈빛을 주고받고 세라한테 말을 걸었어요.</p> <p> </p> <p>'중학교 어디나왓어? ^^' </p> <p> </p> <p>세라는 깜짝 놀란듯 우리를 한번 쳐다보곤 '나 이쪽에서 졸업한거아닌데..' 라고 말했구요.</p> <p> </p> <p>그냥 말없이 앉아있던 세라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입을열고나니.. </p> <p> </p> <p>세라에게서 느껴지는건 惡.. 이라는 느낌. 두장의 흐릿한 사진속에 각기다른 얼굴둘. </p> <p> </p> <p>악과 고통. 한참좋을 17살에게서 느껴지기 힘든. 느껴서는 안될 감정이 쏟아져나와서</p> <p> </p> <p>저도모르게 몇발짝 뒷걸음질쳤던것같아요.</p> <p> </p> <p>제가 뒤로 살짝 물러나자 희주가 다가가서 계속 말을 걸었어요.</p> <p> </p> <p>'계속 혼자만 앉아있을꺼야? 저쪽에 혼자있는애(은영)랑 짝만들어서 우리넷이 붙어앉자.</p> <p> </p> <p> 희야(본인) 이년 싸가지는 나혼자 감당이 안되서ㅋㅋㅋ.'</p> <p> </p> <p>희주가 주접(!)을 떨며 세라에게 말을 걸자 세라도 싱긋 웃었어요.</p> <p> </p> <p>얼굴전체가 아닌 입꼬리만 살짝 들려올라가는 웃음.</p> <p> </p> <p>쨌든, 세라를 데리고 은영이도 포섭ㅋ 그날부터 우리넷은 항상 붙어다녔어요.</p> <p> </p> <p>은영이는 항상 몸이 좋지않고 헛것이 보이고 가위에 잘눌린다는 얘기를 했었구요.</p> <p> </p> <p>세라는 별다른말없이 집안사정으로 혼자만 서울에 올라와 자취중이라고 했구요.</p> <p> </p> <p>은영이는ㅋㅋ 염주, 부적 등등. 무속신앙을 맹신하셨던 어머니와 더불어ㅋㅋㅋ</p> <p> </p> <p>주말이면 용하다는 점집이란 점집은 모조리 휩쓸고다니고 있었더군요ㅋ</p> <p> </p> <p>남앞에 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잘풀린다. 라는 어느 무속인의 말에 장래희망도 모델로 선택한년ㅋ</p> <p> </p> <p>'나어젯밤에도 가위눌렸어ㅠㅠ' 라고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징징대던 은영이를 여러번본후</p> <p> </p> <p>잠이부족하다며 책상위에 널부러진 은영이를 가만히 살펴봤어요.</p> <p> </p> <p>고통. 고통.. 잠시생각하고있을때 세라가 들어와 은영이옆에 앉았어요. (우리가붙여놓은 강제짝ㅋ)</p> <p> </p> <p>세라가 은영이옆에 앉는순간, 놀라울정도로 증폭되는 고통.. 거기에 악.</p> <p> </p> <p>은영이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문제는 항상 조용하고 말없던 세라한테 있었던거구요.</p> <p> </p> <p>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란건 감기보다 전염이 빠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p> <p> </p> <p>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사람 옆에있으면 같이 웃게되고</p> <p> </p> <p>음울하고 차가운 기를 가진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기도모르게 오그라들게된다던 말씀.</p> <p> </p> <p>근데 그정도가지고 은영이가 가위에 눌리고 헛것을 보는건 말도안될텐데? 라고 생각하는중에</p> <p> </p> <p>희주가 들어와 우리를 급실실로 내몰았어요. 일단 잡생각떨치고 먹는거에 집중.</p> <p> </p> <p>역시나 은영이는 먹는둥마는둥ㅋㅋ 우리는 그러거나말거나 쳐묵쳐묵.</p> <p> </p> <p>그렇게 밤10시에 각자 인사하고 집에갔는데 엄마가 동생들을 재우고 쇼파에 앉아계시더라구요.</p> <p> </p> <p>평소에 엄마와는 그런종류의 대화를 잘 안하는편이었는데. (일부터 그런주제는 피하는편)</p> <p> </p> <p>그날은 엄마옆에 앉아서 친구들얘기를 풀어놨어요.</p> <p> </p> <p>말없이 가만히 듣고만계시던 엄마는 '그런느낌 가진애랑 왜붙어다녀?' 라고 한마디.</p> <p> </p> <p>'엄마. 세라 자체가 惡인게 아니에요. </p> <p> </p> <p> 세라스스로가 악한거면, 범죄자포스라도 풍겨야 되는거 아니에요?'</p> <p> </p> <p>(본인과 모친이 가장 쿵짝이 잘맞을때는 티비에 범죄자몽타주가 공개될때임ㅋㅋ</p> <p> </p> <p> 우리모녀는 합심하여 진범 골라내기에 혈안이되곤했음. CSI돋넼ㅋㅋ)</p> <p> </p> <p>평소 엄마말씀에 토탈지않는(못하는) 본인이지만 세라한테 느껴진건 확신이 있었기에</p> <p> </p> <p>엄마말씀을 중간에 씹어먹고 열변을 토했어요.</p> <p> </p> <p>'엄마, 내일 애들이랑 같이 집에올테니까 밥좀해줘요.' (차마 촉을 발휘해달란말따윈못함ㅠ)</p> <p> </p> <p>엄마는 알겠다. 라고 짧게 대답하셨어요.</p> <p> </p> <p>그리고 다음날.</p> <p> </p> <p>학교에 가자마자 희주, 은영, 세라를 불러모아서 '오늘 야자제끼고 우리집가자.' 라고 말했어요.</p> <p> </p> <p>우리엄마의 기를 잘알고있는 희주는 뒷걸음질을ㅋㅋ 은영이와 세라는 올레를ㅋㅋ</p> <p> </p> <p>철두철미한 우리모친께서는 친히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p> <p> </p> <p>'가끔은 학교밖 교육도 중요한것같으니 딸포함 4명은 오늘 야자빼고 저희집에 집합시키겠습니다.'</p> <p> </p> <p>라고 선생님께 쿨한 통보를 날리셨고ㅋㅋ</p> <p> </p> <p>오후수업이 끝난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4명은 집으로 향했어요. (희주는 억지고 끌고감ㅋ)</p> <p> </p> <p>엄마는 잔치라도 벌린것마냥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차려놓고 기다리고계셨구요.</p> <p> </p> <p>철근도씹어먹을 나이였기에ㅋㅋ 우리넷은 음식앞에 슬슬 정신줄을 놓기시작했어요.</p> <p> </p> <p>'편하게들먹어라.' 라고 한마디하시고 울엄마는 뒤쪽으로 슬쩍 후퇴.</p> <p> </p> <p>우리는 먹고마시고떠드느라 이성을 놓을때쯤.</p> <p> </p> <p>엄마가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시더니 은영이의 등짝을 후려치셨어요.</p> <p> </p> <p>'얘, 너 밥그렇게먹으니까 엉뚱한게 친구라고 달라붙는거다.'</p> <p> </p> <p>응? 엉뚱한게 친구? 그럼 우리가 엉뚱하다는건가 -_- </p> <p> </p> <p>넷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있는데 엄마가 한마디 더하셨어요.</p> <p> </p> <p>'넌(은영) 엄한데가서 돈쓰고 시간날리지말고 밥이나 많이먹어라. 그게답이야.</p> <p> </p> <p> 그리고 너(세라)는 젊은애가 무슨뒤끝이 그렇게 길어? 삼년상끝내고 탈상이라도할꺼냐?'</p> <p> </p> <p>엄마.. 앞뒤짤라먹지말고 알아듣기편하게 말씀좀 해주시면 안될까요;;</p> <p> </p> <p>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엄마가 산처럼 쌓아두신ㅋㅋ 갈비찜으로 젓가락을 가져갈때쯤.</p> <p> </p> <p>세라는 먹던 수저를 조용히 상위에 내려놨어요.</p> <p> </p> <p>'아줌마. 저 아세요?' 세라의 차가운 한마디.</p> <p> </p> <p>'그럼 넌 나 아냐? 그럼 니가 친구라고 붙어다니는 이것들 속을 다 안다고생각해?</p> <p> </p> <p> 너만 힘들고 너만 죽을거같지? 주접떨지말고 밥이나 퍼먹어라.</p> <p> </p> <p> 여기서먹는밥은 피가되고 살이될테니까.' (울엄마의 화려한 욕실력은 자체스킵했음)</p> <p> </p> <p>세라는 끝내 다시 먹지않았어요.</p> <p> </p> <p>우리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먹는둥마는둥 밥알만 세고있는데</p> <p> </p> <p>방으로 잠시 퇴장했던 엄마가 다시 등장.</p> <p> </p> <p>빛의속도로 밥상을 치워버리시곤 '니들일루와앉아.' 라고 명령.</p> <p> </p> <p>거실 쇼파밑 카펫위에서 석고대죄라도하듯ㅋ 우리는 둘러앉았어요.</p> <p> </p> <p>'너(은영). 느이엄마 핸드폰번호 여기다 적어라. 자세한건 어른들끼리 얘기할테니까</p> <p> </p> <p> 궁금하면 나중에 엄마한테 직접여쭤봐.'</p> <p> </p> <p>은영이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너한테 있는건 겁밖에 없었지. 훗)</p> <p> </p> <p>'넌(세라). 나랑 둘이서 얘기할래, 아니면 애들 있는데서 그냥 말해도되냐?'</p> <p> </p> <p>엄마가 세라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을 주셨어요.</p> <p> </p> <p>'전.. 상관없어요.' 세라가 힘없이 대답했구요.</p> <p> </p> <p>'... 먹을수없게 덜익은 과일앞에 붙이는 글자가 뭔줄아냐? '풋' 이라는 글자야.</p> <p> </p> <p> 풋사과란 말 들어봤지? 그건 상품가치가 없는걸 말하는거야. 먹을거없는 거렁뱅이들이나</p> <p> </p> <p> 그런거 따먹지 돈있는 사람들이 그런거 먹겠냐? 남녀문제도 마찬가지다.</p> <p> </p> <p> 니가 한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냐, 풋사랑이라고 생각하냐?</p> <p> </p> <p> 일찍죽은 니동생한테 부모사랑 다 뺐겼다고 생각했냐? 그래서 철모르는 풋사랑에</p> <p> </p> <p> 아직도 목매고 너스스로 그렇게 살어? 그 풋사랑 지금여기 없다.</p> <p> </p> <p> 니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게 왜 니탓이라고생각하냐?</p> <p> </p> <p> 그거니탓아니야. 니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니 풋사랑이 어떻게 </p> <p> </p> <p> 떠난건지도 지금은 안보여. 근데 그거 니탓아니야. 지금 아줌마가 하는말이 거짓말이면</p> <p> </p> <p> 나랑 내딸은 벼락맞을거야. 내말 어떻게생각하냐?'</p> <p> </p> <p>엄마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놓으셨어요.</p> <p> </p> <p>악과 고통.. 그건 세라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운이였겠죠.</p> <p> </p> <p>세라밑으로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해요.</p> <p> </p> <p>동생은 고치기힘든병으로 오랜시간 병원에서 고통받다 천사가 되었구요.</p> <p> </p> <p>세라의 부모님은 동생간호에 전념하신나머지 세라에겐 많은 애정을 쏟아주지 못하셨다네요.</p> <p> </p> <p>그렇게 소외감을 느끼며 지낼때쯤. </p> <p> </p> <p>어린나이였지만 의지할만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대요.</p> <p> </p> <p>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안정을 찾아갈무렵 그 남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구요.</p> <p> </p> <p>버틸수없이 힘든 시간을 지내며 세라가 결정한건, '여기를 떠나자.'</p> <p> </p> <p>세라가 전에 살던곳은 세라가 나고자란 고향이랬어요.</p> <p> </p> <p>힘든기억만 남아있는곳이라 생각하여 부모님을 설득, 홀로 서울에 진학한거구요.</p> <p> </p> <p>이런얘기를 세라는 조용히 꺼내놨어요.</p> <p> </p> <p>엄마와 저희3명또한 조용히 듣고만있었구요.</p> <p> </p> <p>'아줌마.. 그럼전이제 어떻게해야되는거에요?' 라고 말을 마친 세라가 엄마에게 여쭤봤어요.</p> <p> </p> <p>엄마는ㅋㅋ 단1초도 생각안하시고ㅋㅋㅋ</p> <p> </p> <p>'어쩌긴 뭘어째. 고등학생이라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건 전학절차가 까다로울테고.</p> <p> </p> <p> 또 그건 니가 아직 힘들거같으니까. 우리집에 빈방많다. 너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내놔라.</p> <p>  </p> <p> 그리고 내일당장 니옷가지랑 책들 가지고 우리집으로 들어와. </p> <p> </p> <p> 희야동생들 있는거 알지? 시끄러워서 너혼자방구석에 쳐박혀 질질짤시간도 없어질꺼다.</p> <p> </p> <p> 너같은애는 혼자살면 안돼. 내딸년 눈한번 자세히쳐다봐라. 염라대왕이랑 맞절할년이야.</p> <p>  </p> <p> 저년기센것도 내가 해주는밥먹으면서 저래된거니까 너도 밥먹여준다는사람있을때</p> <p> </p> <p> 큰절한번 넙죽하고 들어와. 애들아빠도 좋은사람이야.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p> <p> </p> <p>..................엄마.. 나도 가족의 일원인데.. 내의견도 물어봐야하는거아니였을까..?ㅋㅋㅋㅋㅋ</p> <p> </p> <p>그렇게 세라는 우리 가족이 되었답니다 :)</p> <p> </p> <p>엄마의 설명은 들은 아빠는ㅋㅋㅋ 그날밤에 아빠차를 끌고 나와함께 세라자취방으로 직행ㅋ</p> <p> </p> <p>파자마입고 입딱벌리는 세라를 차에싣고 책과 옷등 간단한 짐을 강탈ㅋㅋ</p> <p> </p> <p>우리집으로 강제소환했어요. ^^;;</p> <p> </p> <p>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통화. 일은 일사천리로 마무리ㅋㅋ</p> <p> </p> <p>주말에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때면 깨작거리며 먹는 세라에게 엄마는 등짝스파이크를</p> <p> </p> <p>선사하셨고, 세라는 악, 고통과는 점점 멀어지며 시도때도없이 웃어대는 미틴년으로ㅋㅋ</p> <p> </p> <p>업그레이드했었더랬지요.</p> <p> </p> <p>그리고 은영이.. 은영이는ㅋㅋㅋ</p> <p> </p> <p>엄마는 은영이의 어머님과도 친히 통화하셨어요.</p> <p> </p> <p>'저 희야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쓰잘데기없이 당골네(무당집) 쫓아다니다가</p> <p> </p> <p> 따님등에 걸귀업혀서 들어온거 모르셨죠? 누런종이에 빨간물감으로 그림그리면 그게 전부</p> <p> </p> <p> 부적인줄 아셨어요? 따님은 모델이랑은 거리가 아주 머니까 몸매관리 그만시키셔도됩니다.</p> <p>  </p> <p> 그정도 기럭지면 머슴밥을 먹어야쓰겄구먼 ㅉㅉ.. </p> <p> </p> <p> 엉뚱한 부적붙이고 '배고프다..배고프다..' 밤마다 노래를 하니, 걸귀가 안붙고 베겨요?</p> <p> </p> <p> 돈들이고 시간들여 엉뚱한데 쫓아다니지말고 정궁금한게있으면 소보루빵사들고</p> <p> </p> <p> 우리집으로 와요. 희주엄마도 조만간 놀러온댔으니까 애들엄마끼리 같이만나 얘기나합시다.'</p> <p> </p> <p>.......................엄마는 그렇게 우리집을 아지트로 탈바꿈시키셨어요.</p> <p> </p> <p>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우리들의 아지트로ㅋㅋㅋ</p> <p> </p> <p>그리고 은영이는 모델의 꿈을 접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귀환ㅋ</p> <p> </p> <p>'희야~ 나 밥많이 먹고난뒤로는 헛것 안보인닼ㅋㅋ'   ㅋㅋㅋ 귀여운년ㅋㅋ</p> <p> </p> <p>세라가 우리집으로 들어온후 울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어요.</p> <p> </p> <p>'드디어 집에 비율이 맞는구만ㅋㅋㅋ (아빠+남동생둘 남자셋, 엄마+본인+세라 여자셋ㅋㅋ)</p> <p> </p> <p>그렇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우리넷은 고등학교시절을 보냈고.</p> <p> </p> <p>아직도! 징그럽게! 지겹도록! 얼굴맞대며 술잔을 기울이몈ㅋ 해피투게더ㅋㅋㅋ</p> <p> </p> <p>이년들과 보낸 고딩시절에 신기했던일도, 슬펐던일도 많았지만.</p> <p> </p> <p>본인이 미치지않고 엄마와 할머니말에 개처럼 충성하며 살아낼수있는건.</p> <p> </p> <p>항상 곁에 있어준 친구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년들이 글읽을지도모르니까 급훈훈마무리)</p> <p> </p> <p>아.. 길어졌네요..</p> <p> </p> <p>그리고 악플다는분들. 혓바닥, 손가락은 그럴때쓰라고있는게 아닙니다 ^^</p> <p> </p> <p>눈에거슬리면 무시하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p> <p> </p> <p>뿅~</p></div></div></td></tr></tbody></table></div>
    출처 http://pann.nate.com/b3196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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