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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썅마이웨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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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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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7807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54
    조회수 : 7069
    IP : 118.131.***.4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1/23 17:10:36
    http://todayhumor.com/?panic_97807 모바일
    꿈이 잘맞는 여자.해몽 잘하는 여자
    옵션
    • 펌글

    안녕하세요~

    꿈 잘꾸는 여자 꿈녀가 다시왔어요.

    한 3주만에 온것같네요..

     

    본의아니게 회사 부서이동이 있던지라..

    신입아닌 신입의 마음으로 일을 해야했기때문에,

    회사에서 인터넷을 할 시간이 1분도 없었네요 흑흑.

     

    점심식사는 맛있게들 하셨는지요?

    저는 다이어트한다고 컵누들 한박스 사다놨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건 국처럼 먹고 밥은 밥대로 먹고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날씨가 이제 완전 쌀쌀해져서 열심히 훌쩍거리며 글을 쓰고있네요.

    감기조심하세요~~~~~~윙크

     

     

     

    오랜만에 오는지라 길게 쓰고싶었으나,

    오늘도 시간이 여의치가 않기에 ....

    그러나 절 기다려 주신 분들이 아직 계신걸 알기에...

    짧은 에피소드 몇편 쓰도록 하겠습니당!

     

     

     

     

     

     

     

    아시죠?

     

     

     

     

     

     

    레드~~~~~~~~~~~~~~~썬!!!

     

     

     

     

     

     

     

     

     

     

     

     

     

     추가*

     결혼안하셨기에 저희는 미키삼촌이라고 불렀지만, 설명하기 편하게 하기위해 아빠의 막내동생

     즉 미키삼촌을 작은아빠라고 계속 쓴점 미리 숙지 부탁드려요^^

     

     

     

     

    에피소드 1.

     

    저에게는 작은아빠가 계십니다.

    저희아빠 막내남동생이시죠.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8년전이네요.

    저희는 서울에 살으나, 저희 아빠쪽 형제분들은 울산에 살으셨어요.

    물론 작은아빠도 울산에 계셨구요.

    결혼을 하지 않으셨기에 늘 혼자 지내셨어요.

    일이년에 한번씩 뵈러 갈때마다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시던지..

    자주 찾아뵙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하지만..

    20살의 저는 가족을 돌보는일보다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았기에

    신경을쓰지 못했었어요.

    작은아빠가, 20살의 어느날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너도 이제 성인이니깐,용돈도 필요할거고...그러니깐 엄마몰래 통장하나 만들어서 나한테 계좌번호를 알려줘~ 그럼 내가 용돈 보내줄테니깐"

     

    저는 정말 너무 좋았어요.

    그때당시 제 용돈은...한달에 십만원?정도였으니....

    그렇게 한두달에 한번씩 용돈을 받았는데...어느순간부터 통장에 돈이 안들어오는겁니다.

    솔직히 제가 용돈을 받아쓰는 입장이었던지라 왜 안주시는지 여쭤볼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엄마가 혹시나 보면안되니....)통장은 버렸고 그렇게 시간이 2년이 지났습니다.

    23살,

    대학졸업반이었고 취업을 준비하느라 이력서 쓰고 새벽에 잠을 못자고 있었는데

    집 전화로 전화가 왔네요.

     

    왜, 드라마에서 보면 새벽에 난데없이 전화벨이 울리면....또 불길한 기분이 들면

    어김없이 비보들이.,..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고.

    제방에 와서 전화내용을 말하시는데..

    작은아빠가 그간 우리들 걱정할까봐 말씀을 안하셨지만 폐암으로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서둘러 울산으로 내려갔고..

    늘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던 작은아빠 영정사진을 보니...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또 죄송하고...

     

    그렇게 서럽게 운날이 또있을까 싶네요..

     

     

    그러고 시간은 또 야속하게 흘러 1년이 지났고.

    저는 운좋게 취업이 잘되어 회사를 잘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하는게,

    그날이 크리스마스였고.저는 역시나 남자친구가 없었던 관계로 교회갔다가

    일찍 집에와서 잠을 자고있었어요.

     

    저는 아주 넓고 한적한 도로를 걷고있었는데

    하늘이 맑았다가 흐렸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꿈속에서도 기후를 느끼며 그렇게 마냥 걷고있었는데.

     

    저 끝에,길 끝에 어떤 오두막처럼 생긴 집이있었고.

    불빛이 새어나오길래 저는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그집에 신세를 질 심상으로

    온 힘을 모아 뛰어갔어요.

     

    근데 제가 거의다다랐을즈음에, 문이 열리더니

    작은아빠가 그 집에서 나오시면서 저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며

    마치 제가 올것을 알고있었던 것처럼 맞아주시더라구요.

     순간 저는 '어 작은아빠 안계시는데...이세상에 없는데..뭐지..'라고 찰나 생각하다가

    작은아빠가 저를 꼬옥 안아주시는 바람에 금세 까먹고 그 집으로 들어갔어요.

     

    막 배고프다고 밥좀달라고 하니깐 작은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이 집에는 밥이없으니..이따가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자" 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며

    계속 재촉했어요.배가고프니깐..

     

    근데 작은아빠가 제가 왔는데도 저를 신경안쓰시고 자꾸 서랍을 여기저기 뒤지시는거에요.

    무엇을 찾으시는것처럼.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찾았다!!"라고 외치면서 저를보고 환하게 웃으시는데,

    도대체 뭔가 싶어서 작은아빠 손에 들려있는걸보니 다름아닌 통장이었어요.

     

    근데 어디서 많이 보던 통장인것같아 다가가서 보니

    제것 이었더라구요.

     

    작은아빠가 엄마몰래 만들라고 한 작은아빠와 나만 아는 통장.

    근데 이상하게 분명 그 통장은 제가 찢어서 버렸는데 꿈에 나오니깐 이상해서

     

    "어? 이거 버렸는데 왜 여기있지?" 라고했더니 작은아빠가

    "그러줄알고 내가 또 만들어놨지 ~이거 갖고가서 예쁜옷도 사입고 예쁜구두도 사고 예쁜가방도사고 그래 알았지?"

     

    그러고 저는 그 꿈에서 깼습니다.

    근데 이꿈 또한 너무 리얼해서,

    제가 함박웃음을 띄운채로 일어났네요.

    하도 웃어서 입이 아플지경이었으니..

     

    일어나니 아침이었고 저는 그길로 체크카드 들고 은행에 갔습니다.

    너무 리얼했기에,그리고 필히 이건 개꿈같지가 않아서 씻지도 않고 그길로 갔네요.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 입력하고..잔액조회를 했는데..

    아..

     

    예상들하셨겠죠..

    저한테..작은아빠가 500만원을 입금해주셨더라구요..

    그것도 돌아가시기 두달전에..

    시간이 지나도록 제가 확인을 하지 않고있으니..

    직접 제꿈까지 찾아오셔서 말씀을 해주셨던거더라구요..

     

    당시 저희엄마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셨던 상황이시기도 했고..

    이 큰돈을 그냥 제가 갖고 저혼자만 쓰기엔 작은아빠께도 너무 죄송했고..

    그길로 엄마한테 달려가서 모든상황 말씀드리고 그 통장을 드렸습니다.

     

    멀리살고있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책감과,

    마지막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과,

    멀리서도 날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셨던 작은아빠께 감사함과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해드리지 못한 마음과...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작은아빠는 하늘에 계시면서 까지 저를 걱정하고 계시는것같아서요..

     

     

     

    오랜만에 와서 재밌는 에피소드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사실 쓰려던 이야기는 이 얘기가 아니었고 짧은 에피소드 두편 쓰려했는데..

    어찌 쓰다보니 작은아빠가 갑자기 생각나서 ...ㅎ

     

     

     

    무튼, 급 정리를 하려니....ㅋㅋㅋㅋ무슨말을 어찌해야할지.!!!

    아, 그때 제가 결심한게 있는데,

     

    있을때 잘하자 <- 라는 거에요.

    내곁에 있을때 정말 후회없이 잘하자......그래야 이렇게 마음 아프지 않으니깐요...

     

    흐규흐규

     

    진짜 마무리 못하겠네요 ㅠㅠ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꼭 정신없는 여자가 쓴것같은 그런 ㅠㅠ 흐이

     

    출처 http://pann.nate.com/talk/319541479?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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