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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하숙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며 저는 돈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아 여관에서 묵었습니다.
여관이라고 해 봤자 가정집에 방 3개 정도 있는 하숙집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아침 일찍 걸어서 회사에 갔다가 집에 오기를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이였습니다.
우연히 마을에서 하는 마쯔리(일본의 전통 축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쯔리는 지방마다 다른데 제가 있던 지방은 이름이 잘 생각은 나질 않지만,
마쯔리를 집 안에 부적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부적을 붙이고 다니는 모습이 한국인인 저로선 섬뜩했지만,
새로운 문화이고, 또 경험이기도 하니 신기해 하며 하나하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쯔리로 온 동네가 들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전통 음식도 만들고, 신기한 천 모양의 수건도 붙이고 다녀서
한국에서 전통 문화를 수학 여행 때 빼곤 본적이 없는 저로선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그 날도 한창 주인집에서 마쯔리 준비를 하던 때 였습니다.
지붕에서 하얀 천을 매달던 아저씨가 미끄러져 바닥으로 추락해 허리를 크게 다치셨습니다.
저와 주인 아주머니가 급히 아저씨를 업고 병원에 갔습니다.
아저씨가 병원에 가시는 바람에 저희 하숙집은 제대로 마쯔리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하숙집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언가 눈에 안 띄는 물건들이 하나하나씩 사라지고,
하수구가 막혀 물이 다시 올라오거나,
집에 물이 안 나오고, 냉장고가 고장 나는 등,
사소한 일이 하나하나 엄청나게 많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일을 끝마치고 한국으로 가는 3달 동안 가세는 점점 기울어져
여관은 닫을 위기에까지 처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한국에 와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쯔리는 물론 지방마다 다르겠지만 신을 위로하는 일본만의 전통 행사라고 합니다.
[ 신을 위로하거나 마을간에 친목을 다지는 의미라는 등, 지방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 마쯔리에서 신을 잘 모시지 않는다면 신이 그 집에 장난을 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돌아와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하숙집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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