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작년 여름 저는 바다 근처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어요<BR>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고 싶었답니다</P> <P> </P> <P>잠은 일하는 가게의 주인 아저씨 집에서 잤었고<BR>그 집은 바다에서 30미터 정도로 가까웠답니다</P> <P> </P> <P>일을 시작한 후 5일, 10일이 지나도<BR>별달리 특이한 일도 없이 충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P> <P> </P> <P>하지만 16일 후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P> <P> </P> <P>그 날 일이 끝난 뒤 밤에 저녁밥을 다 먹었을때 쯤<BR>가게 주인의 아이들이<BR>"바다에서 불꽃놀이 해요"라고 꼬셔왔습니다</P> <P> </P> <P>주인아저씨도 "미안하지만 잘 부탁하네"라며 부탁해오셨기에<BR>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맡기로 하였습니다</P> <P> </P> <P>오후 9시가 됐을때 바다로 가서 불꽃놀이를 시작했고<BR>난 바닷소리를 들으며 근처에서 아이들이 불꽃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P> <P> </P> <P>"바람이 기분 좋다"<BR>점점 기분이 좋아져서 그대로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자<BR>그 날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하늘에 떠있었습니다</P> <P> </P> <P>점점 주변의 소리가 작아지며 아이들의 목소리도 멀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BR>별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잠들어 버린 거지요<BR>...................................................</P> <P> </P> <P>"핫!?" 문득 눈을 떳고<BR>"으- 어느새 잠들어 버린거지... 아, 아이들은!?"<BR>불꽃놀이를 하고 있었을 터인데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P> <P> </P> <P>"큰일났다!!" 아이들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받았는데<BR>아이들은 사라지고 난 잠들고 말았으며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BR>엄청나게 안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P> <P> </P> <P>순간 "혹시 바다에 휩쓸려갔나!?"같은 불안한 생각이 들고<BR>바다를 바라보자 기분 나쁘게 조용하기만 했습니다</P> <P> </P> <P>언제나 보고있을 터인 바다지만 마음 속에서는 불안한 느낌만 들었고<BR>발자국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모래 사장을 여기저기 둘러봤지만<BR>낮에 바다에 관광을 온 사람들의 자국 때문에 식별은 불가능..</P> <P> </P> <P>주인 아저씨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하여 핸드폰을 꺼내<BR>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받지 않으셨고 시간은 10시 43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P> <P> </P> <P>"어라? 나 이렇게나 잠들어 있었던 건가!!..." 재차 놀랐습니다</P> <P> </P> <P>어찌되였건 핸드폰을 한 손에 쥐고 바로 주인 아저씨의 집으로 달렸습니다<BR>전화를 하며 달리고 있었지만 거의 집 앞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를 받지 않으셨고</P> <P> </P> <P>"젠장 이런 때에..."라고 생각하며 집에 도착하였고<BR>안으로 들어가자 현관엔 푸른 불빛이 돌고 있었고<BR>아이들의 신발이 놓여있었습니다</P> <P> </P> <P>"뭐야... 먼저 돌아간 거였나"<BR>바로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고 동시에 말도 없이 자기들끼리 돌아간 것에 대해<BR>굉장히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P> <P> </P> <P>어쨋건 주인 아저씨도 화가 나셨을 거라고 생각하여 안방으로 갔지만... 아무도 없고</P> <P> </P> <P>"분명 아직은 깨어있으실 시간일텐데..."</P> <P> </P> <P>솔직히 조금 혼란한 상태였었기에 다른 방들도 돌아보았지만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고...<BR>갑자기 공포가 덮쳐왔고 신발은 다들 있는데 집안에는 그 누구도 없음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P> <P> </P> <P>2층 아이들 방에 올라가봤지만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습니다...</P> <P> </P> <P>"어떻게 된 거야..." 문득 밖을 보자..</P> <P> </P> <P>"!? 사람이다!?"</P> <P> </P> <P>바다에 누군가가 서있었습니다 "누구지??"</P> <P> </P> <P>머릿속이 혼란된 상태에서 보고있자<BR>달빛에 비친 그 모습은... 아저씨...<BR>아저씨 같은 인물이 서있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잠들어 있던 장소였습니다</P> <P> </P> <P>아저씨는 뭔가 꼼지락꼼지락 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내어 귀에 가져다 댔습니다</P> <P> </P> <P>'위이이잉~~~'</P> <P> </P> <P>핸드폰이 울려 바로 전화를 받자</P> <P> </P> <P>"너... 여기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하는 아저씨의 목소리</P> <P> </P> <P>난 무서워져서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트렸고<BR>문득 창밖을 보자 아저씨가 이쪽을 노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 아저씨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고 알아차렸습니다...</P> <P> </P> <P>난 뭔가에 묶인 것처럼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고<BR>아저씨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더니 또 뭔가 꿈지럭대고 있었습니다</P> <P> </P> <P>이번에는 뭘 할 생각인 거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BR>순간 아저씨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P> <P> </P> <P>"음!?" 깜짝 놀란 순간</P> <P> </P> <P>"잘가..."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BR>등골이 서늘해졌고 확실하게 아저씨는 옆에 있다고 느껴졌습니다</P> <P> </P> <P>"으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는 순간...<BR>눈을 떳고...</P> <P> </P> <P>"꺄하하하~"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P> <P> </P> <P>"아... 꿈인가.."<BR>난 악몽을 꿧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확인하려 핸드폰을 꺼내려 했지만 집에 두고 온 것인지 핸드폰이 없었습니다</P> <P> </P> <P>손목 시계를 보자 시간은 9시 15분</P> <P> </P> <P>불꽃놀이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휴대폰을 찾자<BR>어째서인지 2층의 아이들 방에서 발견</P> <P> </P> <P>핸드폰을 주워 확인을 하자 문자가 한 통 와 있었습니다<BR>난 절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P> <P> </P> <P>보낸 사람:Error<BR>제목: 【NOBODY】<BR>메일 내용: 잘가...</P> <P> </P> <P>제작년 여름의 악몽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P> <P> </P> <P>다음 날도 딱히 다를 것 없이 아르바이트를 계속했고<BR>어느날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트려 분실하고 말았습니다</P> <P> </P> <P>찾고 또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BR>아르바이트의 계약 기간도 끝나 결국 그대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P> <P> </P> <P>【시간의 관리인】을 적은 사람도 말한 거지만<BR>그 일은 꿈이었을지도 모르지요</P> <P> </P> <P>지금은 그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