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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8197
    작성자 : 아사기
    추천 : 7
    조회수 : 1231
    IP : 211.38.***.9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0/29 03:40:19
    http://todayhumor.com/?panic_38197 모바일
    No6. NOBODY 2 - ★★★☆☆
    <P>지금도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고<BR>어쩌면 꿈이었을지도 모르지만<BR>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한 신기한 체험입니다<BR>조금 길어집니다만 한가한 분은 들어주십시오..</P> <P> </P> <P>제작년 겨울 때마침 크리스마스때 쯤<BR>12월 10~31일 정도일 때 주요(主要)역 인근의 장소에 있는<BR>어느 백화점의 앞에서 최근 매상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는<BR>일회용 카메라의 가두판매를 하고 있었다<BR>(당시 파견사원으로 카메라 가게의 점원은 아니었지만<BR>아르바이트로 가두판매를 하게 되었었다)</P> <P> </P> <P>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에 수요를 완전히 빼앗겨<BR>이대로 일회용 카메라는 언젠가 없어지고 말겠지라며<BR>투덜대던 점장을 보고 있자<BR>꽤나 책임감이 강했던 나는 어찌되였던 이 가게에 얽매여버린 이상<BR>절대로 매상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꽤나 열심히 일했던 것입니다</P> <P> </P> <P>백화점은 10시에 개점이라 아침 9시 30분에는 출근해<BR>가두판매용 세트를 꺼내어 10시 개점과 동시에 일이 시작되어<BR>밤 8시까지는 거의 하루종일 백화점 밖에 서서<BR>판매해야 했습니다만 뭐 이런저런 사람이 지나다녔었지요</P> <P> </P> <P>온 몸이 핑크색으로 화려한 사람이라던가<BR>언제나 이사람 저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50대 정도의 아줌마라던가<BR>보기에는 극히 평범한 중년의 아저씨지만<BR>거의 하루종일 백화점 앞에서 어슬렁거리고만 있고<BR>손에는 늘 불이 붙어있지 않은 담배만 들고있다던가</P> <P> </P> <P>그런 사람들은 절대로 카메라는 사지 않을테고<BR>눈이 마주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BR>무시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어요.</P> <P> </P> <P>그러던 도중에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BR>키가 꽤나 크고(180정도?) 약간 마른듯한 중년의 아저씨</P> <P> </P> <P>중년이라고 하더라도 머리카락은 부스스하고<BR>수염도 더부룩이 자라있고 안경을 쓰고있어서 안경을<BR>벗고 있으면 의외로 젊은 아저씨일지도 모를 정도의 연령불명</P> <P> </P> <P>게다가 매일 갑자기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BR>신출귀몰함 아마 무직이겠지요</P> <P> </P> <P>하지만 가장 기묘한 것은 꽤나 추운 시기였고<BR>다들 코트를 입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항상 얇은 푸른색의<BR>츄리닝에 청바지 차림의 모습이었고<BR>매일 같은 행색이었습니다</P> <P> </P> <P>부랑자라고 하기에는 몸에는 이렇다고 할 더러움도 없었고<BR>정말로 모든 게 불가사의했으며 누군가와 부딪히는 일도 없으며<BR>그 이전에 그 누구도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BR>(그는 사람들보다 약간 머리 하나 정도가 더 컸기 때문에<BR>어디에 있는지는 쉽게 확인 가능했습니다)</P> <P> </P> <P>그래도 뭐 저렇게 뚜렷하게 보이는 사람이 "설마 유령일지도?"라고는<BR>그때에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P> <P> </P> <P>일을 시작하여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쯤이었을 겁니다<BR>지각만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저입니다만<BR>일이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방심했던 것인지<BR>아침에 약간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습니다</P> <P> </P> <P>직장까지 자전거로 10분정도 거리에 살고 있어서<BR>아무리 늦어도 9시 이전에는 일어나던 제가<BR>그 날은 10시를 조금 전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BR>당황해서 제대로 채비도 하지 않고 백화점으로 서둘렀습니다<BR>하지만 그 날의 아침엔 왠지 모를 기묘한 위화감을 느꼇습니다</P> <P> </P> <P>자전거로 주요(主要)길을 달려가고 있었지만<BR>차가 한 대조차 지나다니지 않고 사람도 한 명도 없었던 것입니다</P> <P> </P> <P>외진 시골이라서 원래 통행시간도 그렇게 혼잡하지는 않은 길이지만<BR>차가 한 대도 지나다니지 않는 것은 이상했습니다<BR>지각할 것 같은 상황이었기에 길에 아무것도 없어서 럭키라고 생각하며<BR>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10시였습니다</P> <P> </P> <P>어찌되었든 약간은 타임오버 점장에게 싹싹 비는 상황을 생각해가며<BR>직원용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BR>평소에는 경비원과 안내원이 반드시 있습니다만 아무도 없었습니다</P> <P> </P> <P>이 때에는 "관리 허술하구만"라던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BR>"뭔가 이상해"가 맞았겠지요 이상 사태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BR>백화점 안은 조명은 들어와 있었고 음악도 흐르고 있었습니다<BR>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를 게 없었지만...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P> <P> </P> <P>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하여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BR>당황하여 출구로 뛰었습니다 언제나 늘 가두판매하고 있는<BR>백화점 정면 출구의 밖으로 뛰쳐 나가보자<BR>놀랍게도 가두판매용 세트가 제대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P> <P> </P> <P>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어서 그 앞에서 잠깐 가만히 서있었습니다만<BR>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려서 꺼내보자 착신번호가 「비표시」도<BR>「공중 전화」도 아닌 「NOBODY」라고 표시된 착신이엇습니다<BR>물론 제 주소장에는 「NOBODY」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BR>정말 이젠 뭐든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BR>왠지 모르게 받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심호흡을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P> <P> </P> <P>"여보세요...?"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낮고 흐린 남성의 목소리로<BR>"어째서 이런 장소에 있지?"라고 물어왔습니다</P> <P> </P> <P>난 그가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BR>"이런 장소라니? 일하러 왔는데 아무도 없어서.."라고 당황하며<BR>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BR>"연결되어 버린 건가"라고 의미불명의 말을 하였습니다<BR>확실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전화의 남자의 반응을 보면서도<BR>내가 이곳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 근처에 있으면서<BR>나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P> <P> </P> <P>그러자 정문에서 왼쪽으로 꺽는 길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BR>나는 순간 그녀석은 나를 도와주러 오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BR>왜냐하면 그녀석은 반대편을 바라보며 뒤로 걸으면서<BR>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P> <P> </P> <P>점점 가까워지자 그녀석은 「그 남자」라고 알았습니다<BR>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지만 얇은 푸른색의 츄리닝에 청바지<BR>부스스한 머리를 한 그 남자 어찌됐든 핸드폰을 쥐고 있고<BR>전화의 남자도 이 남자였던 겁니다!<BR>나는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모른 체 서로 무언으로<BR>핸드폰을 쥔 체로 뒤로 걷는 남자의 등을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P> <P> </P> <P>잠시 후 그 남자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졌습니다<BR>마치 가속하는듯한 움직임으로 엄청나게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왔습니다<BR>엄청나게 극심한 공포의 연속으로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그 자리에<BR>엉덩방아를 찧고 눈을 꽉 감는 수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P> <P> </P> <P>...어느새 기절? 잠들어 있었다?<BR>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침대 위에서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BR>왠지 엄청 기분나쁜 꿈을 꾸었구나...라며 생각하고<BR>시간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보았습니다<BR>그러자 핸드폰의 시간은 10시 8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BR>"꺄아아아아 지각이다!!" 엄청나게 당황하며 직장으로 서둘렀습니다<BR>물론 직원용 입구에는 경비원도 안내원도 언제나처럼 있었습니다</P> <P> </P> <P>나는 엄청나게 당황하여 가두판매용 세트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BR>이미 세트는 나와있었고 그곳에는 점장이<BR>나를 대신하여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싹싹 빌었습니다 <BR>점장은 초로의 나이에 온후한 사람이었기에 "괜찮아~ 괜찮아~"라고 웃으며<BR>용서해주셨지만 나는 정말로 죄송한 기분이 들었기에<BR>계속 고개를 숙이고 사죄를 하며 밑을 바라보고 있던 중<BR>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P> <P> </P> <P>발밑에 뭔가 플라스틱의 커버 같은 것이 떨어져있었습니다<BR>왠지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BR>왠지 모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어 뒤를 보자<BR>핸드폰 배터리 커버가 부서져 있었습니다<BR>떨어져 있는 커버의 조각을 맞춰보자... 딱 맞아 들어갔습니다</P> <P> </P> <P>"언제 핸드폰을 떨어트렸었지? 꿈속에서는 떨어트렸지만,,, 설마?!"<BR>그리고 핸드폰을 열자 시간은 10시 8분인 체로 나쁜 예감이 들었습니다<BR>핸드폰을 조작해봤지만 움직이지 않고 ... 고장나 있었습니다</P> <P> </P> <P>젠장할!이라고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언제나처럼 사람들 속에서<BR>거슬러 올라가듯이 사라져가는 그 남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BR>그는 이쪽을 바라보는 일 한 번 없이 사라져 갔습니다<BR>그를 본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P> <P> </P> <P>그것이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 어떤지는 확인하기 위해서는<BR>착신이력이라도 보면 알 일이지만 고장나서 조작 불가능이고<BR>전화회사의 착신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BR>나에게 오는 명세표에는 「합계통화시간」밖에 적혀져 있었기에<BR>확인은 불가능했습니다<BR>일부러 확인하는 것도 바보같아서 결국은 알아보지 않았지만<BR>덕분에 핸드폰을 바꿔야 했던 일이라던가<BR>친구에게 이야기 해도 믿어주지 않는 뒷끝이 남는 체험이었습니다.</P>
    아사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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