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0:49:05 ID:P5ay6fVK0</P> <P>첫 투고<BR>사실을 있는대로 적으므로 마무리는 없습니다<BR>무섭다기 보다는 신기한 이야기일지도<BR>조금 깁니다.</P> <P> </P> <P>외할머니는 신앙이 깊으신 분이셨다<BR>어릴 적 군마(지명)의 외가댁에 가면<BR>어린이였던 나의 손을 잡고 자주 산기슭의 신사에 데려가셨다.</P> <P> </P> <P>군마는 시야에 산밖에 없는 곳이 많다<BR>외가댁도 바로 뒤가 산이다<BR>근처의 묘지들은 대부분 산속에 있어서<BR>거미줄 같이 복잡하게 길이 꼬여있었고</P> <P> </P> <P>외할머니가 콤피라님(金比羅様)이라고 부르던 신사라는 곳은<BR>원목의 토리이<BR>부서진 장지문<BR>나무가 삐져나온 툇마루</P> <P> </P> <P>도저히 관리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P> <P> </P> <P>27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0:52:29 ID:P5ay6fVK0</P> <P>하지만 외할머니는 몇 번이고 나를 그곳에 데리고 갔다<BR>복잡한 길을 나는 따라 다녔다<BR>외할머니는 신사를 거룩하게 생각하고 있었다<BR>7살 혹은 8살 쯤이었다고 생각한다</P> <P> </P> <P>「오늘은 특별」<BR>이라고 말하신 외할머니는<BR>거칠게 신사의 뒤쪽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BR>처음으로 보는 신사의 뒤쪽은 낮임에도 어둡고<BR>저녁같은 느낌이 들었다<BR>그리고 그곳에는 사람 한 명이 겨우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BR>엄청나게 좁은 길이 이어져있었다</P> <P> </P> <P>길을 지나 꽤나 내려온 곳은 넓은 장소였다<BR>밝고 신비한 장소였다<BR>로마의 콜로세움의 반은 될듯한 커다란 진열대같은 돌무더기<BR>그곳에는 작은 위패같은 것이 늘어져있고 작은 종이가 매달린 조릿대와<BR>종이 접기의 불화(불단과 묘지에 바치는 꽃, 우리나라의 조화)가<BR>꾸며져 있었고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에 풍차가 돌고 있었다<BR>나는 정말로 기뻣다.</P> <P> </P> <P>27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0:55:51 ID:P5ay6fVK0</P> <P>기도를 하려 손을 모으려고 하자 외할머니는 나를 혼냈다</P> <P> </P> <P>「이곳은 엄청난 신님이 있으니까 소원을 빌면 안 된단다<BR>분명 그건 이루어지지만 이곳의 신님은 대가를 요구하는 신님이니까」<BR>라고 하셨다</P> <P> </P> <P>그곳은 그 후로 한 번 밖에 더 데려가주시지 않으셨다<BR>역시나 변함없이 아름답게 꾸며진<BR>정말로 환상적인 장소였다</P> <P> </P> <P>내가 중학생이 되어 곧 외할머니는 돌아가셨다<BR>사고였다<BR>정말로 슬펐지만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P> <P> </P> <P>시간은 흘러 나도 어른이 되고<BR>어머니로부터 그때 무렵의 외가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P> <P> </P> <P>27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0:58:27 ID:P5ay6fVK0</P> <P>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BR>외삼촌은 자동차정비의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고 있었다<BR>하지만 불황이 겹쳐 꽤나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한다<BR>정말 놀랐다</P> <P> </P> <P>외삼촌은 고교에 진학한 나에게<BR>아무도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시곤 10만엔(현재 140만원)을<BR>주셨던 적도 있다 사업도 순조로웠을 터이다</P> <P> </P> <P>어머니가 말하시길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BR>적자가 이어지던 외삼촌의 공장은 갑자기 형편이 좋아졌다고 한다<BR>나는 예의 신비한 장소를 생각해냈다</P> <P> </P> <P>혹시<BR>외할머니는 그 장소에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닐까 하고</P> <P> </P> <P>「저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습니다<BR>자식의 회사를 구해주십시오」<BR>라고</P> <P> </P> <P>분명 그렇다고 생각한 나는<BR>벌써 몇 년이고 간적이 없는 그 신사로<BR>한 번 더 가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였다</P> <P> </P> <P>다음에 군마에 가기로 되었을 때에<BR>혼자서 신사로 향했다<BR>오랜만이라 조금 헤맸지만<BR>어떻게든 그 신사에 도착했다</P> <P> </P> <P>하지만 내가 가고싶었던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BR>「그 장소」다<BR>나는 신사의 뒤편으로 되돌아 갔다<BR>그 옛날과 똑같이</P> <P> </P> <P>27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1:01:00 ID:P5ay6fVK0</P> <P>하지만<BR>그곳에 길은 없었다<BR>있었던 흔적조차 없었다<BR>믿을 수 없어서 몇 번이고 신사의 주변을 돌았다</P> <P> </P> <P>하지만<BR>없었다</P> <P> </P> <P>경악한 난<BR>위에 적은듯한「그 장소」의 모습을<BR>어머니, 외삼촌, 외할아버지, 외삼촌의 아이들에게<BR>물어보고 다녔다</P> <P> </P> <P>하지만 대답은 한결같이<BR>「그런 곳 몰라」</P> <P> </P> <P>나는 무서워졌다<BR>엄청, 엄청나게 무서워졌다</P> <P> </P> <P>지금 기억해내며 적고 있기만 하여도 엄청나게 무섭다<BR>그 후로 신사는 물론이고<BR>뒷산조차도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었다.</P> <P> </P> <P>27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03/14(日) 01:03:55 ID:P5ay6fVK0</P> <P>아니, 그 정도로는 모자라다<BR>산길이란 산길은 모두 무섭게 느끼게 되었다</P> <P> </P> <P>「그 장소」가 군마의 어느 산속에 있다고는 생각 못하게 되었다</P> <P> </P> <P>어느 날 어느 장소에서<BR>갑자기 그 장소에 가게 되버릴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P> <P> </P> <P>그때의 난<BR>자신의 목숨과 바꾸어야 한다면<BR>어떠한 소원이라도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P> <P> </P> <P>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BR>혹시 그런, 발등에 불이 떨어진듯한 때에<BR>그 장소에 가게 된다면<BR>그렇게 된다면... 무섭습니다</P> <P> </P> <P>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BR>비슷한 체험을 하신 분<BR>없으십니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