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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온 괴담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본2ch괴담] 타임캡슐
유우키(나) 케이타(남자) 아즈(여자) 이렇게 저희 셋은 유치원 때 부터 알게 된 소꿉친구로부모님끼리도 서로 잘 알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희 셋은 초등학교 졸업 전에 타임캡슐을 묻으면서
" 스무 살이 되면, 성인식 날 꺼내자"
이런말과 함께 저희는 상자를 세 개 준비해서 각자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소중한 물건을 넣어 광장 나무 밑에 묻었습니다. 이후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저희 사이는 점점 소원해졌는데 케이타는 가끔 만나곤 했지만 아즈는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 저는 우리 동네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에 케이타는 다른 지역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 아즈는 여고에 갔습니다. "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타임캡슐을 묻었던 광장에 맨션이 들어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 타임캡슐을 파내기위해서 광장에 갔습니다.
"케이타와 아즈한테도 알려야했겠지만 연락처를 몰랐고 부모님께 물어봤으면 알았겠지만 귀찮았습니다."
다행히 공사는 아직 예정 단계였고 공사 일정 안내 간판이 서 있을 뿐이었다는데 저는 묻었던 상자 세 개를 파내서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성인식 날 열기로 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제가 뭘 묻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상자만 살짝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가득한 편지와 잃어버린 줄 알았던 만화 캐릭터 카드가 몇 장 들어있었는데
"스무 살의 나에게 ...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고 훌륭한 엘리트가 되세요. 연봉은 1000만엔 정도면 좋겠습니다"
바보 같다고 생각하며 웃고있었는데 그리고 갑자기 케이타와 아즈의 상자가 신경 쓰였습니다. 열면 안 되는 건 알았지만 호기심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두 명에게 미안하다고 마음 속으로 사과하며 우선 케이타의 상자를 열었는데 안에는 당시 꽤 비쌌던 요요, 멋진 로봇 프라모델, 편지가 있었습니다.
" 스무 살의 나에게.
훌륭한 어른이 되었습니까? 괴로운 일도 있겠지만 힘내요!"
케이타답다. 초등학생 때 부터 성실한 녀석이었으니까....
남은 건 아즈의 상자였는데 아즈는 귀여워서 초등학생, 중학생 때 남자 애들한테 인기가 많았는데 누구랑 사귄다는 말은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아즈가 뭘 넣었을까 편지는 어떻게 썼을까 기대하며 상자를 열었는데
" 예상외로 상자 안에는 과도(果刀)와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더 여성스러운 걸 기대했던 저는 좀 당황했는데 하지만 뭐 잘 생각하면 과도(果刀도 여성스러울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며
속으로
" 아즈 미안해~"
라고 생각하며 편지를 펴봤더니.
" 스무 살의 나에게. 아직도 같은 상황이라면 이걸로 아버지를 죽이세요. 나는 절대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반드시 죽여주세요. 꼭 "
저는 순간 이제 뭐가 뭔지 몰랐는데 아즈가 이런 걸 썼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즈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둘이 살았고 몇 번 뵌 적이 있었는데 아즈네 아버지는 자상하고 좋은 사람 같았습니다. 아즈가 왜 이렇게 아버지를 원망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도 올해 스무 살 상자 세 개는 아직도 제 방에 있지만 성인식 날 케이타와 아즈를 만나면광장에 맨션이 들어서서 타임캡슐을 못 파내겠다고 말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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