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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2057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0
    조회수 : 1921
    IP : 58.76.***.5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12/21 22:25:41
    http://todayhumor.com/?panic_102057 모바일
    [일본 2ch 괴담] 강에서 본것
    옵션
    • 펌글

    이 이야기는 일본 2ch에서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본 2ch 괴담] 강에서 본것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이었을 즈음 이야기입니다.





    고향집은 야마가타 현에서 농장을 운영중이었는데 그 농장 주변을 흐르는 농업용 수로가 상태가 나빴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옆에서 같은 농장을 운영하던 옆집 할아버지가







    "상류에 가 보겠다"




    라고 하셔서 마침 여름방학이라 한가했던 저도 할아버지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포장도 되지 않아 오래된 차바퀴 자국만 남은 농로를 따라 완만한 산길을 한참을 올랐갔는데 그러던 도중에





    " 부그르르 … 부그르르 드르르 …"





    하는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가보니 유목과 짚 때문에 수로가 막혀서 흐르던 물이 길 위까지 넘쳐흐른 게 보였는데 소리의 정체도 넘친 물에서 들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맨손으로 막힌 곳의 유목을 끄집어내던 중에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수로 너머를 흐르는 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겉보기엔 작업복을 입은 중년 남자로 보였고 강 정중앙에 서서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것처럼 보였는데 뭐라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 마치 이슬람 교인이 예배로 머리를 숙이는 듯한 동작을 3배 빠르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이상했던 점은, 그 남자의 머리가 일그러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장애를 가진 수준이 아니라 머릿속에 뭔가 통증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 뭐야 저건 ?"




    하고 혼란에 빠진 채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그 남자가 묘한 에코가 걸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 어어 어 … … 이이이이 이이 … …"






    그 순간 제 바로 앞에 있던 나무에 퍽! 하고 뭔가가 부딪혔는데 돌이었습니다.





    그것도 밥솥 크기 정도 되는 커다란 돌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 사람 힘으로는 저 거리에서 이쪽으로 던진다는 건 불가능해보였습니다.






    " 뭐야 이건? 설마 날 노리고 있는 건가 ? "





    이렇게 생각하니 단숨에 공포감이 덮쳐왔고, 아직도 수로에 손을 쑤셔 넣고 있는 할아버지를 두고 단숨에 산에서 내려가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뒤에서 뭔가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그것을 신경 쓸 여유는 그 당시의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그 뒤, 할아버지는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같은 일은 없었고, 별일 없이 산을 내려와선 수로가 고쳐진 것을 우리 할머니께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겸사겸사 할아버지 농장에 주스를 받으러 갔을 때 할아버지가 갑자기 말씀하셨는데







    " 너, 강에서 뭐 봤지? "






    그때의 공포와 함께, 할아버지를 두고 도망친 것 때문에 미움을 받고 있다 생각한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할아버지는 저를 달래주시며





    "괜찮아, 괜찮아."




    하고 속삭이셨습니다.





    그날 이후 그 체험을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점과 할아버지에게 제 마음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할아버지에게 전처럼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대화한 것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제가 조금 떨어진 고등학교 기숙사로 들어가 생활을 하던 도중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고 오랜만에 농장이 있던 마을을 방문해 장례식장에 들려서 조문하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저는 나이도 있으신 만큼 그냥 노환이나 지병등으로 돌아가실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당시의 모습은 두개골이  무거운 무언가에 맞은것처럼 함몰되고 골절된 상태였다고 하셨습니다. "





    " 정확히는 시신의 뒤통수 부분이었다고 들었는데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경찰들이 이곳 시골마을까지 방문해서 조사를 했는데 특별한 수사 진척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시골마을이다보니 딱히 혐의점이 있어보이는 사람은 없었는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발견한 특이한 점 하나는 이곳 마을에 예전에 사이비 종교 하나가 크게 성행한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크게 물의를 일으켜서 관계가 있던 사람은 체포되거나 남은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당시에 잔당을 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수색을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다 흩어졌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되었다고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할아버지와 산에 갔다가 본 그 남자가 떠올랐는데 이미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고 저 혼자 본 관계로 누구에게도 이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디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하루 빨리 잡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79804340

    https://ghshffnfffn1.tistory.com/117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798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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