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 <br></p> <p> <br></p> <p> <br></p> <p>[괴담] 남에게 빌려준 집</p> <p> <br></p> <p> <br></p> <p> <br></p> <p> <br></p> <p>스스로 독립한 지 2년이 되어 가는데 제가 나가고 홀로 집에서 살던 어머니가 재혼을 계기로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고향집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게 되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운 좋게도 바로 " 집을 새로 짓는 동안만 살겠다" 는 부부가 집을 빌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 부부는 반 년 정도 이 집에서 살았는데 저번 달 다행히도 집이 완성되었다며 나가게 되어 가장 근처에 살던 제가 고향집 상태를 살피러 갔는데 먼저 정원에 가보니 정원 구석에 작은 판이 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판은 비에 젖어 조금 더러운 상태였지만, 글자가 쓰여있는 것 같았는데 뒤쪽을 보니 '●년 ●일' 이라 적혀있었고 이쪽은 어떻게든 간신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문자가 남아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설마 이거 … 애완동물의 무덤인가? </p> <p> <br></p> <p> <br></p> <p> <br></p> <p>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해도 빌린 집 정원에 묘를 세우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예전에 개를 기르긴 했습니다만 빌린집에 묘를 세우지는 않을것 같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게다가 계약할 적에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왠지 기분이 나빠져 집에 들어가니, 냄새가 물씬 풍겨왔는데 반년이라고는 해도 타인이 살던 곳이니 그 가정만의 냄새가 밴 거겠지, 하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하지만 아무래도 냄새는 욕실 쪽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탈의장 문을 열어보니 쉰내 비슷한 불쾌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는데 고향집은 지어진 지 약 20년 이상 되었습니다만, 3년 정도 전에 대규모 리폼을 했기 때문에 낡아서 나는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욕실은 아예 뜯어낸 뒤 다시 지은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하수도 냄새인건가?</p> <p> <br></p> <p> <br></p> <p> <br></p> <p> <br></p> <p>싶어 들어가 보니, 바닥에 짙은 감색의 발 닦는 매트가 깔려있었는데 저는 어머니의 이사를 함께 도와서, 이것이 어머니 물건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게 그 냄새의 원인인가?</p> <p> <br></p> <p> <br></p> <p>하고 들춰보니 바닥에 커다란 얼룩이 남아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얼룩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매트를 깔아놓고 간 건가라는 생각에 조금 화가 난 저는 그 자리에서 중개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p> <p> <br></p> <p> <br></p> <p> <br></p> <p>'바로 확인하러 가겠습니다'</p> <p> <br></p> <p> <br></p> <p>라는 담당의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은 뒤 아무것도 없는 거실에 앉아 기다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자</p> <p> <br></p> <p> <br></p> <p> <br></p> <p>찰팍, 찰팍'</p> <p> <br></p> <p> <br></p> <p> <br></p> <p>하고 발소리? 물소리? 와 비슷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기분 탓인가 싶어 무시하려 해도 어렴풋이 그 소리가 들려오기에 주방과 화장실의 수도를 살펴보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물이 새어 나오지 않습니다.그렇다는 건 남은 건 욕실뿐이었습니다만, 들어갈 기분이 들지 않아 그대로 방치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거실에 돌아오니 다시 '찰팍, 찰팍 …'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p> <p> <br></p> <p> <br></p> <p>슬슬 밖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집은 전기가 끊겼음을 떠올린 저는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뒤 부동산 담당이 찾아와 얼룩을 확인했고 담당이 타고 온 차를 타고 사무소에 가서 집을 빌렸던 쪽에 연락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런데 집을 뺄 때 까지만 해도 연락이 되었던 부인쪽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무소의 담당자가 전화를 걸자 없는 번호라고 나와 그 사람도 굉장히 당황해하는 눈치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저는 다소 답답함을 느꼈는데 제가 직접 걸어봐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자 할말을 잃었고 이내 집을 대여했던 부부쪽과 연락하는걸 포기하고 담당자와 함께 회중전등을 들고 얼룩을 확인하러 들어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겁니다, 이거. 확인 못하고 넘길 정도로 작은 건 아닌것 같아요"</p> <p> <br></p> <p> <br></p> <p> <br></p> <p>라고 그 담당자 분에게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자 담당자분은 업무에 실수가 있었다며 이내 사과를 해왔고 얼룩을 없애는 데 필요한 비용은 자기들쪽에서 전부 부담을 하겠다고 해서 이 일은 그대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윽고 재혼을 하셨던 어머니가 고향집을 잠시 방문하셨고 재혼을 하신 상대와 고향으로 오셔서 사시겠다며 집을 둘러보다가 집 근처에서 작게 과수원을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과수원을 하려고 집 주변을 좀 정리중이셨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이전에 대여했던 부부가 만들어놓은 애완동물의 묘의 위치가 문제였는데 근처의 다른곳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사람 몇명을 고용해서 집 주변 정리 겸 묘의 이전을 시작했는데 동물의 묘인 만큼 뼈가 나오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동물의 뼈가 아닌 사람의 뼈로 보이는 것들이 나온것입니다 ."</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것을 보고 놀란 작업 인부분들과 어머니는 이내 경찰에 신고했는데 실제 경찰이 와서 살펴보더니 사람의 뼈로 보이는것 같다고 해서 정밀 감식을 해보니 실제로도 사람의 뼈가 맞다고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어머니와 저는 이전에 이 집을 대여했던 부부가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사실대로 얘기했고 그들의 이름을 알아 신원조회를 해봤는데 문제는 그 부부의 신원이 도용된 신원을 사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p> <p> <br></p> <p> <br></p> <p>이 말에 저나 어머니 그리고 집을 대여해주었던 사무소의 담당자분 역시 놀랐고 경찰은 일단 그 여자를 찾아보겠다고 하고 저희는 경찰서를 나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대체 그 뼈의 주인은 누구지? 진짜 그 부부가 여기서 사람이라도 죽인건가 ? "</p> <p> <br></p> <p> <br></p> <p>라는 생각을 하며 나왔는데 한번 고향 동네에서 그들 부부에 대해서 동네사람들에게 수소문해 보기로 했는데 거기서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처음에는 부부가 같이 자주 동네에 나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인만 보이고 남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부인과 종종 얘기를 나누었다는 아주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자기가 들었던 말은</p> <p> <br></p> <p> <br></p> <p> <br></p> <p> <br></p> <p>" 남편이 외도를 해서 집에 자주 오지 않는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p> <p> <br></p> <p> <br></p> <p> <br></p> <p>그 아주머니는 그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집에서 사람의 뼈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는 굉장히 찜찜하다고 그러셨습니다. 실제로 저 말을 한 이후부터 동네에서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고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 이후에는 경찰이 그 뼈들을 모두 가져가서 신원미상의 사망자로 시체보관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집을 보러 왔을 땐 정말 사이가 좋은 부부처럼 보였는데 뼈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64515366">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64515366</a></p> <p><a target="_blank" href="https://ghshffnfffn1.tistory.com/110">https://ghshffnfffn1.tistory.com/110</a></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