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 <br></p> <p>친구 K양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p> <p> <br></p> <p>어느 날, K양과 여자친구 1명, 남자친구 1명까지 셋이서 술을 마시러 갔었다고 합니다.</p> <p> <br></p> <p>한참 술을 마시고 가게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이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런, 어디서 자고 가야겠네.] 라는 말이 나와 어쩔 수 없이 그 근처의 러브 호텔에 3명이 같이 자고 가기로 했답니다.</p> <p> <br></p> <p>3명은 침대 옆에 세로로 나란히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p> <p> <br></p> <p>그리고 다들 잠에 빠져 조용해진지 2시간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한복판에서 자고 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K양을 깨워서 굉장히 겁에 질린 얼굴로 [빨리 돌아가자!]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p> <p> <br></p> <p>[뭐? 지금 막 누웠잖아...] 라고 K양은 투덜댔지만, 그 친구는 [부탁이니까 돌아가자. 이유는 이따가 말해줄게. 꼭 자고 싶으면 나 혼자 갈거야!] 라고 몇번이고 말했다는 겁니다.</p> <p> <br></p> <p>그 모습이 분명히 범상치는 않았기 때문에 K양은 주섬주섬 일어나서 옆에 누운 남자친구를 깨웠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하지만 그 남자친구는 몇 번을 깨우려 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p> <p> <br></p> <p>만취 상태인 탓에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둘이서 먼저 돌아가기로 했습니다.</p> <p> <br></p> <p>그리고 첫 차 시간이 될 때까지 주변 편의점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갑자기 K양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전화를 건 것은 호텔에 남겨두고 온 남자친구였습니다.</p> <p> <br></p> <p>[아직 자고 있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그는 갑자기 [너희들 왜 나만 그런 방에 버려두고 간거야!]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p> <p> <br></p> <p>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친구는 [걔도 봤나봐...] 라고 멍하니 중얼거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친구들은 그 방에서 무서운 것을 봤다고 합니다.</p> <p> <br></p> <p>자다가 목이 말라서 눈을 뜬 친구가 냉장고 쪽에 가려고 일어섰는데, 그 순간 천장에서 머리가 긴 여자가 거꾸로 매달린 모습으로 불쑥 나타났다는 것입니다.</p> <p> <br></p> <p>그 여자는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인지 얼굴이 피투성이였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무엇을 호소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친구는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합니다.</p> <p> <br></p> <p>친구의 몸은 마치 가위에 눌린 듯 잔뜩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고, 그런 상태가 1분 가량 지속됐다고 합니다.</p> <p> <br></p> <p>그리고 순간적으로 시선을 돌린 순간, 그 귀신은 사라지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 날은 남자친구와 합류해서 바로 집에 돌아갔지만, 다음 날 정오쯤 아무래도 기분이 나빴던 3명은 관리인에게 항의를 하기 위해 그 호텔로 향하게 됐다고 합니다.</p> <p> <br></p> <p>그런데 그 호텔의 주변에는 경찰과 경찰차가 잔뜩 몰려 진을 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p> <p> <br></p> <p>3명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불평도 할 겸 호텔 입구에 서 있던 관리인에게 다가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무슨 일이 있나보네요? 우리들도 어제 여기서 이상한 걸 봐서 정말 기분이 나쁜데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p> <p> <br></p> <p>그러자 관리인은 표정이 잔뜩 어두워져 무엇을 봤는지 물어봤다고 합니다.</p> <p> <br></p> <p>3명은 어제 자신들이 봤던 광경을 설명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관리인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습니다.</p> <p> <br></p> <p>그리고 3명의 말이 끝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p> <p> <br></p> <p>[어젯밤, XXX호실에서 어느 여자가 야구 배트로 머리를 얻어 맞아 살해당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여자가 죽었던 방은 그 3명이 자고 있던 바로 윗방이었다는 것입니다.</p> <p> <br></p> <p>그리고 죽음을 당한 시간과 거의 동시에 친구는 천장에서 나타난 여자의 귀신을 봤던 것입니다.</p> <p> <br></p> <p>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3명은 온 몸에 소름이 끼쳐서 바로 그 호텔에서 도망치듯 돌아왔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아마 천장에서 나타났던 여자의 귀신은 생령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p> <p> <br></p> <p>도와달라는 강한 생각이 그런 모습으로 아랫 방에 나타났던 것은 아닐까요...</p> <p> <br></p> <p> <br></p> <p> <br></p> <p> <br></p> <p>-댓글</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덴씨 2011.05.27 18:52 신고</p> <p>ㅇㅇ 비슷한 이야기를 아는데, 잠을 청할때 눈을 감지 않고 뜨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해요.</p> <p> <br></p> <p>졸리면 자동으로 스르륵 눈이 감겨 잠을 자게 되니까, 그 전엔 뜨고 있는거지요.</p> <p> <br></p> <p>실제로 눈을 감고 있으면, 잠이 빨리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잠이 잘 안올때의 경우엔 잡생각을 하게 되서 오히려 잠을 못자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도 잠이 잘 안온다 싶으면 눈을 뜨고 있거든요.</p> <p> <br></p> <p>각설하고, 눈을 뜨고 멍하니 천장 구석을 바라보고 있는데, 천장구석에 작은 구멍인가가 생기더니 비몽사몽간에 구멍이 점점 커지더니, 사람얼굴이 거꾸로 나타나서 급놀했다는 이야기가...</p> <p> <br></p> <p> <br></p> <p>깨어보니 구멍은 아예 없었고, 나중에 알고보니 저런 이야기였다는..</p> <p> <br></p> <p> <br></p> <p> <br></p> <p> <br></p> <p>허허 2011.05.28 23:48 신고</p> <p>이거 혼코와 클럽에 나왔던 에피소드군요.</p> <p>다만 다르다면 그때는 여자분 2명만 묵은 것이었죠.</p> <p>그외의 내용은 모두 같은데 원 이야기가 있는 것인지</p> <p>저기 적은 사람과 혼코와에 제보한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p> <p> <br></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318?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318?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