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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7478
    작성자 : 달의거짓말
    추천 : 0
    조회수 : 172
    IP : 58.151.***.2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7/31 19:52:25
    http://todayhumor.com/?love_7478 모바일
    [창작] 위험한 소개팅 4 -완-
    “그래서, 집에 가지 않고 오늘 M이랑 놀고 M 집에서 자려고 했는데....”
    “……” 
    “안 되겠네... 다음에 봐야겠네...” 

    M은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그녀의 방식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고는 K가 보고 싶어졌다. 

    미친듯이 그녀를 껴안고 섹스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온몸 구석구석을 괴롭히고 싶었다. 

    케이의 온몸에 자신을 새겨넣고 싶었다.

    지금 날 가지고 노는 댓가로 그녀의 온몸을 자신으로 새겨놓고 자신을 못 잊게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친구랑 얼른 끝낼테니... 좀 있다가 보던가?”
    
“아니야.. 됐어... 친구봐.. 담에 보자 우린...”
    
케이는 아쉽다는 듯이 열연을 펼쳤다. 

    ‘우린? 흥..’ M은 속으로 콧방귀를 꼇다. 

    괴롭히고 싶다.

    자신을 농락하고 가지고 노는 태도를 다시는 하지 못하게 단지 케이를 철저하게 괴롭히고 싶었다. 

    그녀가 보고싶었다. 

    귀엽고 잔인한 그녀를 껴안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했다. 

    놀림감이 되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수치스러움보다는 괴롭히고 싶은 생각이 드니깐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수치심으로 인해서 그들이 서로를 복수하는 파멸의 길로 가고 있음을 M은 알지 못했다.  

    M은 지혜쪽으로 잠시 바라봤다. 

    가끔씩 힐끔보는 지혜의 시선이 느껴졌다. 

    물론 그의 '죄의식'에 기인한 행동이었음이 분명했다.

    수화기에서는 케이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있다가 연락할께...”
 

    케이는 흥미를 잃어버린 인형을 대하듯 M에게 얘기했고, 연락이 전혀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전화를 끊고 지혜쪽으로 걸어갔다. 

    냉소적으로 변한 지혜의 눈빛을 보고 자신이 또 다시 버림받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끝] 
    출처
    보완
    2016-07-31 21:52:09
    0 |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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