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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7469
    작성자 : 달의거짓말
    추천 : 0
    조회수 : 192
    IP : 58.151.***.2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7/31 18:25:49
    http://todayhumor.com/?love_7469 모바일
    [창작] 위험한 소개팅 2
    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여자는 알았고 다른 가정을 증명하고자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려한다.

    
“애인 있으시면서 나오신건 아니죠? ㅎㅎㅎ”  


    너무 성급한 질문인건 여자의 얼굴에서도 여실히 들어났다.

    속내가 드러나는 질문임을 스스로도 아는 것이다. 

    스스로도 질문을 해놓고 뻘쭘한지 다른 질문을 했다.

    
“농담이에요~ 여자친구가 많으실 것 같아서 말이죠~ 몇 명 정도 있어요?”
    
“음... 몇 명 정도가 적당한건가요?”

    
지혜는 질문의 대답을 질문으로 하는 저 무례한 M에게 자신의 기분이 좋지않다는 것을 알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애인여부를 질문할 때부터 자신이 먼저 무례를 범했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반납한 여자는 저 남자에게 화를 낼 수 없는 노릇이였다. 

    “음... 글쎄요... 주변의 여자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신경쓰일 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저도 불안하죠. 단 한명이라도 말에요...”
 
    지혜는 그렇게 대답하고 놀랐다.

    지혜는 스스로를 이미 상대에게 사로잡혀 시기와 질투어린 여자로 만들고 있었다. 

    지혜는 이 와중에 M에게 매료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매력적임을 알고 누구라도 자신에게 빠질것이라는 오만에 휩싸인 여자는, 자신에게 관심없는 상대를 앞에 있는 것이 너무 화가났다. 

    오만 때문에 여자는 ‘이 남자는 뭐길래 나한테 빠져들지 않는 거지?’라며 이 남자의 심리와 행동을 알고 싶어했지만, M은 온통 케이에게 쏠린 생각으로 그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들 사이의 감정과 행동의 비대칭이 시기와 질투라는 함정안으로 그녀 스스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아아\~ 그렇다면 지혜씨한테 그런 여자는 주변에 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ㅎㅎ”
    
“에이.. 대답이 뭐 그런가요...ㅎㅎㅎ...”

    
지혜는 묘하게 슬펐고, M이 재수없음을 느꼈지만,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 저 능글능글한 태도는 의외로 지혜를 사로잡았다. 

    거부하는 듯한 M의 태도가 접근하고자하는 지혜의 요구를 무시하는데서 지혜의 욕구를 더 자극했다. 

    M은 이런식으로 여자들의 감정을 흔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녀의 가정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증명이 되었다. 

    M의 휴대폰이 울렸다. 

    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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