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승급식장에서 술을 어느정도 마시고 취한 그애와 나는 숙소로 돌아와서도 몇몇사람들과 계속 술자리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언제나 그랬듯 곧 주된이야기는 다단계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설득하는 모드로 돌아서는 사람들.....
그런데 여기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면 참 여기저기 잘 끼워 맞춰서 이야기를 합니다.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일과 연관지어서 합리화 시켜버립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술을 마시면 낼아침에 숙취때문에 고생을 할것이다.
그런데 우리회사 제품이 ??를 먹으면 숙취하나도 없이 개운할것이다. 우리제품은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좋은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효과를 볼수있게 하기위해서 우리 사업을 꼭 해야한다~~
이런식입니다....
다들 술 취해서 하는 말들을 듣고있다보면 유치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들 입니다.
그리고 자주하는 말이있는데 자기들은 절대 돈때문에 이일을 하는게 아니라고들 합니다.
이 일을 하면 돈은 그냥 부수적으로 들어오는것 뿐이고 자기들은 성공해서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이일을 한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성취감이라.....성공 성공 하는데 그성공이라는게 도데체 뭔지.......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한명두명 떨어져 나가서 그애와 저만 술자리에 남게 됐습니다.
그애와 여기에 남아있기로 한날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그애는 내가 여기 남지않을거라는 확고한 뜻을 알고 있기에 더이상 나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둘이서 남은 술을 다마시고 술자리 정리를 다하고 밖으로 나와서 근처 공원으로가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때 술도 취했겠다 해서 궁금했던점을 다물어보게 됩니다.
왜 여기서 이러고있느냐~ 돈은 얼마나 여기에 꼬라박았냐~ 빚때문에 못나가고 있는거냐~ 집에는 뭐라고 했냐~ 등등...
그애는 머뭇머뭇 거리면서 대답을 피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꼭 여기서 성공해야한답니다.....목소리가 아주 간절해보입니다....그목소리가 대충 지금 그애의 상황을 대변해 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는 정말 여기서 성공할수있겠냐는 나의 물음에 처음으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는데 자기는 사람에 따라 다를거라고합니다.
여기에서 돈 날리고 망하는 사람도 있는반면 성공해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고....고생하면 그만큼 댓가가 따르는게 이일 이라고 합니다. 자기는 이일이 적성에 맞아서 조금만 더 고생하면 성공할거라고 합니다.
나는 그애에게 니가 고생한다는게 주위사람들 불러들여서 이일을 소개시키고 하게 하는거 아니냐~ 그런식으로 고생해서 나중에 니가말하는 성공이라는걸 한다한들 이미 너 주위에는 소문이 퍼져서 너를 모두 좋지않게 볼텐데 그런식으로 성공한들 그게 진정성공한거겠냐~ 라고 말해보지만 이미 그애에게 내이야기는 먹힐리 없었죠....
이런 상반된 이야기를 서로에게 하다보니 나중에는 서로 감정상하는 이야기들 까지 나오게 되고 우리둘은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