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계회사에 들어온지 4일째 되는날.... <div>그날의 이회사에 승급식이 있는날입니다.</div> <div>승급식을 꽤 크게하더군요</div> <div>뷔페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300여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이뤄집니다.</div> <div>직급이 한단계씩 상승한 사람 수십명이 앞으로 나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가 수여하는 승급증(?)을 받습니다.</div> <div>그날은 나를 여기로 데려온 그애도 한단계 승급을 하는 날이었습니다.</div> <div>들어온 기간과 나이에 비해서 빠른게 승급이 되었다고 하더군요....</div> <div>나는 어차피 그쪽에는 관심도 없었으므로 음식 먹기에 바빴죠</div> <div><br></div> <div>앞에서 뭐라씨부리든 어쩌든 음식 먹는데 열중하고 있었는데 검은 정장의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음식은 나중에 먹고 다이아몬드님 하시는 말씀을 먼저 들으라고 합니다ㅋㅋ</div> <div>그러고보니 음식코너쪽에 있는사람은 나혼자 더군요ㅎㅎ</div> <div>뷔페에오면 먹는게 최우선인데ㅋㅋ 아무도 음식쪽으로 오지않고 다이아아몬드 말을 듣고있다니.....다단계 세뇌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습니다....인간의 3대욕구중의 하나인 식욕까지 참게할수있다니ㅋㅋ</div> <div><br></div> <div>나는 못이비는척 테이블로 돌아와 다이아몬드가 하는말을 듣는척 하며 가져온 음식을 먹기바빴습니다.</div> <div>대충 들어보니 뭐.....뻔한 내용입니다.</div> <div>'승급한 이사람들을 보아라~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에 한발 다가선 사람들이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해서 당신들도 빨리 승급하기를 바란다~'</div> <div>뭐 이런 귀에박힌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다이아몬드의 일장연설이 끝나고 이제 음식을 먹어야지 하고 있는데 이런......승급한 사람들 한명씩 소감을 발표한다고 합니다....</div> <div>에이씨....배고픈데....나는 또 어쩔수없이 자리에 앉아 소감을 듣고 있습니다.</div> <div>역시나 처음 하는 인사는 "성공하십쇼~".....도데체 뭘 성공하라는건지ㅋ</div> <div><br></div> <div>한명한명 소감을 발표하는걸 들어보니 이건뭐....아주가관입니다....ㅋㅋ</div> <div>이게 무슨 소감발푠지 공산당 국가에서 당에 충성을 맹세 하는 충성문인지ㅋㅋ 다들 하는 말의 요점은 ' 충성을 다해 회사에 이한몸 바치겠다 다이아몬드님 만세~' 라는 겁니다ㅋㅋ</div> <div>그리고 드디어 그애 차례가 왔습니다. 그애역시 남들과 비슷하게 시작을 하면서 말을 이어가던중 갑자기 저를 언급합니다.</div> <div><br></div> <div>애가 원래는 성격좋구 장난끼도 많은 애였는데......근데 이상황에서 나에게 이럴줄이야....ㅡㅡ</div> <div>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던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이번에 이쪽으로 데려온 또라이라는 애가 있습니다. 저는 정말 또라이를 좋아하고 생각해서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데 저에게 온갖 쌍욕과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억지로 우는 모션을 취하며 누가봐도 장난이라는걸 알수있게) "</div> <div>"하하 농담이었고 제가 이곳으로 또라이를 데리고와서 또라이가 생각하고 있던 네트워크마케팅의 부정적인면을 조금이나마 개선 시킬수 있어서 저는 만족하고 앞으로 이일을 같이 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우리 사이는 변치말고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라이씨 한번 일어나서 인사부탁 드립니다~"</div> <div><br></div> <div>나는 그애를 노려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엉거주춤하게 있었으나 옆에 사람들이 억지로 일으켜세워서 어쩔수없이 가식적인 웃음을 띄우면서 사방으로 고개숙여 인사를 했고 그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div> <div>얼굴이 벌게져서 앉아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외칩니다.</div> <div><br></div> <div>"사겨라~ 사겨라~"</div> <div><br></div> <div>그러자 여기저기서 동참을 시작했고 곧 연회장가득히 '사겨라' 라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div> <div>그애를 쳐다보니 그애역시 예상치못한 반응에 얼굴이 빨게져서 아니라는듯 손을 흔들고 있었고 나는 그모습을 보자 갑자기또 복수심이 생겨나서 평소에 무대공포있는것도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갔습니다.</div> <div>제가 앞으로 나가는걸보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그애또한 이런 나를 보며 뭐지?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앞으로 나가 사회자의 마이크를 달라고 해서 그애를 쳐다보고 한마디 했습니다.</div> <div>그때 그애표정은 혹시나...설마....하는 약간 기대(?) 하는듯한 표정 이었지만 나는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div> <div><br></div> <div>"미안하지만.......넌 내스타일 아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말하고 쿨하게 돌아서서 내자리로 와서 앉았습니다.</div> <div>웃는 사람들 야유하는사람들...반응이 가지각색이었습니다.</div> <div>그애는 얼굴이 진짜 완전 빨개져서 나를 꼬라보구있었고 나는 그런 그애를 향해서 비웃음을 날려주었죠ㅎㅎ</div> <div><br></div> <div>암튼 그렇게 모든식순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먹을수있는 식사시간이 왔습니다. 여기서도 술이 빠져서는 안되겠죠.</div> <div>그애와 나는 티격태격해가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어느새또 술병은 쌓여서 둘이 얼큰하게 취하게 되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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