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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은빛미리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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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story_439557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4
    조회수 : 503
    IP : 223.62.***.21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8/06 17:20:1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9557 모바일
    다단계이야기
    다단계생활은 군대생활과 비슷한점이 많았던거같다. <div>기상시간에 맞춰일어나야하고 단체생활을 하며 전우조같이 항상 옆에 누가 따라 다니고 밥먹을때 잘먹겠다고 인사하고먹고 일과시간에 딱맞춰서 교육을 받고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서 세뇌교육을 시킨다ㅎㅎ</div> <div>군대가기전이어서 이곳생활이 내군대생활에 도움이 됐었던건가?ㅋ</div> <div><br></div> <div>이틀을 다단계에서 보내고 나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div> <div>괜히 이사람들에게 다단계에 대하여 아직 나쁘게 인식하고 있다는걸 알려서 좋을게 없다고 판단해서 그냥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하면서 생각보다 다단계는 나쁜것이아니며 충분히 성공할수있는 사업같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내 인식의 변화를 알렸다.</div> <div>그리고 적극적으로 다단계에대해 알려고하는듯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공부하는척도 했다.</div> <div><br></div> <div>내가 이런식으로 바뀌니 주위사람들도 이제 점점 나를 신뢰하는것 같았다. 간섭도 제재도 구속도 조금은 없어지는듯 보였다.</div> <div>하지만 그애는 나의 이런행동들이 거짓인지알고있었다.</div> <div>나는 수시로 그애에게 나는 절대 여기남지않고 갈거라고 말했으니....</div> <div>그애도 더이상 나에게 설득하려 들지않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남은시간 잘 보내고 가라고 했던것 같다.</div> <div>그리고 자기에게 같이 가자는 말은 하지말아 달라고 했다.</div> <div>자기는 정말 이곳에서 성공할거라고......</div> <div>안타까웠지만 더이상 말해봐야 소귀에 경읽기 같아서 나도 더이상 그애에게 그런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div> <div><br></div> <div>나는 이제 핸드폰도 짐도 내가 소유할수있게 되었는데 충분히 도망가려면 도망가지만 그애의 입장도 있고 도망가서 집에 가봐야 딱히 할것도 없고 해서 며칠더있다가 약속한 시간을 채우고 가기로 했다.</div> <div>뭐...밤마다 여자들이 해주는 안마서비스와 미모의 여자들이 있어서는 절대 아니란걸 알아줬으면 좋겠다.....훗~</div> <div><br></div> <div>그곳의 여자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이제 사적인 이야기들도 나눌수 있었는데....거기있는 여자들도 참 사연이 많았던거같다....</div> <div>기억에 남는 여자 한명은  결혼 날짜까지 잡힌 여자였는데 이곳을 알게되서 들어와 예비남편에게까지 이걸권해서 결혼 파토나고 자기집 식구들에게 까지 버림받았다는 여자였다...</div> <div><br></div> <div>그곳에 사람들을 보면 나쁜 사람들은 별루없었던것같다.</div> <div>오히려 선하고 사회물정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생각만 바꿔먹으면 그냥 주위에 평범한 사람들이었다....</div> <div>그런사람들이 도데체 어떻게 어떤 꾐에 빠져 이런곳에서 허우적되는건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div> <div><br></div> <div>아직은 거기의 시스템을 잘알지못해서 정말 그사람들이 거기에서 성공할거라 믿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이미 돈을 쏟아부어서 그돈을 찾을 생각으로 그러는건지 알수는 없었다.</div> <div>나를 데려온 그애에게도 물어봤으나 자기는 돈을 한푼도 이곳에 쓰지않았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div> <div><br></div> <div>3일째 저녁에 숙소 사람들끼리 회식을 했다. 나랑같이 들어왔던 여자한명은 이제 완전히 이쪽일을 할거라고 다짐한듯한 모양이다.</div> <div> 첨에 울면서 집에가고 싶다고 했던 여자였는데.....참....</div> <div>술집에서 술을 먹고 2차로 노래방을 갔는데 나에게 노래를 시키며 마이크잡은 김에 이곳에 와서 느낀점과 앞으로 어떻게 될거같은지 말을 해보라고 했다.</div> <div>나는 술이 알딸딸 하게 취한상태라서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div> <div><br></div> <div>"이곳에 와서 무슨일인지 알고나서 나를 이곳으로 데리고온 그애에게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었지만 며칠 이곳에 있다보니 사람들도 괜찮은것같고 이곳의 사업성도 괜찮은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까지는 괜찮았다....근데</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는 많이생각을 해봤으나 이쪽일과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쪽일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하고싶은 일은 다 다르잖습니까~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고 이제곧 군대도 가야하고....저는 약속한 날짜가되면 그만 내려가 볼까합니다~"</div> <div><br></div> <div>라고 말을 하고 말았다....</div> <div>그러니까 어수선 하던 노래방안 분위기가 순식간에 쎄~~~~~~~ 하게 얼어붙었고 나를 보는 시선들도 전과다르게 싸늘했다.</div> <div>그때 나이 많은 남자중에 한명이</div> <div><br></div> <div>"그래뭐~~ 아직 며칠안됐으니까 이쪽에 대해 충분히 알지는 못한것같아보이고 차츰더 알아가면 되는거니까~~ 오늘은 신나게 놀자고~"</div> <div><br></div> <div>이렇게 말을 하고 나서야 얼었던 분위기가 다시풀렸다.</div> <div>나는 그렇게 말하고나서 자리에 앉아 내가 말을 잘못했다고 후회하고 있었으나 뭐....어쩔수없었다.....그게 사실이니까....</div> <div>근데 이사람들 노래방와서 노래는 안부르고 내곁으로 다가와서 다시 이곳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난리다.....으.......</div> <div><br></div> <div>그리고 나서 다시금 폰도 압수당하고 감시가 시작됐던것 같다...</div> <div>그애는 나한테 자기무덤자기가 팠다고 놀리고.....</div> <div>그래도 걱정말라고 자기가 약속한날 되면 집에 가게 해준다고 나를 안심시켰다....그때 다시한번 나 갈때 같이가자고 말했다가 그애한테 자꾸 그런말하면 집에 안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더이상은 말하지않았다.</div> <div><br></div> <div>여기에도 쉬는 날이 있다. 일요일.....</div> <div>이때는 개인정비 시간이다.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잠도 자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지낸다.</div> <div>짬이좀 된 사람들은 집에도 가고 외출도 하고ㅋㅋ</div> <div>군대랑 진짜 비슷하다ㅋ</div> <div>온지 별로 안된사람들은 전화도 시켜줘야지 하고 외출도 같이 나가야되고ㅋㅋ</div> <div>남자 여자가 같이사니까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생긴다.</div> <div>여자들 속옷같은거 빨아서 거실 건조대에 널어놓으면 남자들은 보고있기 민망하니까 방안에 널으라고 한다. 그러면 여자들이 방 좁다고 안된다고 하고 짖굿은 남자들 그럼 사이즈 다보고 누구건지 맞춰본다고 이러고ㅋㅋ 여자들 그런거에 민감하니까 할수없이 방안으로 가지고 가고ㅋ</div> <div>또 화장실문이 고장나서  안에 남자있을때 여자가 들어가서 꺄~~~~</div> <div>하는 비명소리....여자가있는데 남자가 들어가서  어~어~ 어~~~~  하는 놀라는소리ㅋㅋ</div> <div><br></div> <div>그리고 남자 여자가 한집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썸을 타는 사람들도 생기는것같다.</div> <div>서로 좋아하는게 눈에 때 보이는데 아니라고 끝까지 잡아떼는 커플이 있었다ㅋㅋ 자기들은 속이고 있다고 생각할지몰라도 사람들 모두들 커플로 알고있는ㅋㅋ</div> <div>이렇게 쓰다보니 무슨 다단계 생활을 미화하는것 처럼보이는데...절대 그건아니다....첨에는 진짜두렵고 막막하고 겁났었다....</div> <div>내가 성격이 좀 그런거에 둔한면도 있고 걱정이 별로 없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거지 거기에서 진짜 힘들어하고 무서워했던 사람들이 많다...</div> <div><br></div> <div>아....이런일도 있었구나....</div> <div>거기에서 파는 보조식품이라고 뭘 물에다가 타먹는게 있었다.</div> <div>몸에 좋은 거라고 나한테도 물에 뭘 넣어서 줬는데 나는 그게 무슨 마약에 일종인지알고 '이걸 먹이고 나를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려는 수작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극구 사양하고 먹지않았었다ㅋㅋ</div> <div>진짜 무슨 마약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건강보조식품이었다ㅋㅋ 그리고 숙소에서 쓰는대부분이 그회사에서 나오는것들ㅋㅋ</div> <div>매트 이불 베게 정수기 각종보조식품 화장품ㅋㅋㅋ</div> <div><br></div> <div>그렇게 어느덧 다단계에서 생활이 중반을 넘기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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