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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34544
    작성자 : 리리리리맇
    추천 : 15
    조회수 : 1651
    IP : 110.8.***.84
    댓글 : 47개
    등록시간 : 2015/03/29 23:07:5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4544 모바일
    어떤 유통회사의 괴담 목록
    <div>역시나 다른 사이트에서 썼던 옛날 글이 떠올라서 올려봅니다.</div> <div> </div> <div>예전에 다른 분이 한번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다른 글들을 올려서 베오베 갔던 기억이 있는데...</div> <div> </div> <div>당시 이 글은 안올라왔던 걸로 기억해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뭔가 술자리 루머가 많이 섞인 이야기를 재구성하거니, 진지한 태클은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div> <div>0. 프롤로그 <br>  <br>점포파트장 : 연수원 방이 2인 1실 원칙인건 알겠는데... 왜 하필이면 룸메이트가... <br>  <br>감사팀장 : 뭔가 내가 못마땅하다는 투로군요. <br>  <br>점포파트장 : 뭐 못마땅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솔직히 팀장님이 좀 가벼운 이야기 나누실 분은 아니잖아요. <br>            연수원에 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와이파이도 안터지고... 술도 반입 금지고... 결국 수업마치면 할꺼라곤 <br>            수다떠는 것 밖에 없는데 팀장님은 그런거 싫어하시잖아요. <br>  <br>감사팀장 : 뭐 내가 말주변이 없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렇게 얘기하니 좀 섭섭하군요. 여자들이 모여서 꺅꺅거리는 <br>          우먼 토크는 무리겠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일이 있다보니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br>  <br>점포파트장 : 아, 네... 점에서 사고친 애들 인생에 마침표 찍어준 이야기들이라면 사양하고 싶은데요. <br>  <br>감사팀장 : 내 이미지가 대체 어떻게 자리 잡은건가요? 저도 쉬는 중에 징계 사례나 늘어놓을 만큼 답답한 사람은 아닙니다. <br>          혹시... 괴담같은거 좋아해요? <br>  <br>점포파트장 : 어? 괴담이요? 그거 엄청 좋아하죠. 근데 그런거에도 관심이 있으셨어요? <br>  <br>감사팀장 : 이쪽 일을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상식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기이한 일들도 접수되기 마련이죠. 한번 <br>          들어보겠어요? <br>  <br>점포파트장 : 네. 들려주세요. 얼음마녀의 무서운 이야기, 뭔가 컨셉 죽이네요. <br>  <br>감사팀장 : 뭔가 사람 심기 건드리는 말을 들은것 같지만, 오늘은 그냥 무시하고 시작하도록 하죠. 우선 첫번째 이야기는... <br>  <br>  <br>  <br>1. 택시 <br>  <br>감사팀장 : 달이 뜨지 않아 어두운 밤이었어요. 한 택시기사가 서울 외곽에서 귀가하는 취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다가 <br>          마지막 한명만 더 받고선 일을 마치자고 생각하던 차였어요. 인적이 드문 외곽에서 자신을 부르는 사람을 <br>          보고 다가갔어요. <br>  <br>택시기사 : 어서오세요. 어디까지 가십니까? <br>  <br>손님 : OOO유통 송파점. <br>  <br>택시기사 : 알겠습니다. 강변타고 갈까요? 아니면 외곽순환으로 갈까요. <br>  <br>손님 : ...... <br>  <br>택시기사 : 아, 저... 뭐 알겠습니다. 강변으로 타는게 덜 막히겠죠. 그쪽으로 모시겠습니다. <br>  <br>손님 : ....... <br>  <br>감사팀장 : 택시기사는 아무말이 없는 손님이 의아하게 생각되어 자세히 살펴봤어요. 그리고 조금 스산한 느낌을 받았죠. <br>          얼핏 보기엔 한잔 걸친 중년의 남성이지만, 뭔가 형체가 흐릿한 느낌이 들고 피부가 창백한게 뭔가 수상쩍은 <br>          느낌을 받았죠. 수상하게 여긴 기사는 애써 밝게 웃으며 손님에게 말을 걸었죠. <br>  <br>택시기사 : 어휴, 손님... 이 시간에 점포에 가시다니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br>  <br>손님 : ......내가 거기 점장이요. <br>  <br>택시기사 : 아하, 그러셨구나. 요새 장사는 좀 잘되세요? <br>  <br>손님 : ...... <br>  <br>감사팀장 : 손님은 그말만을 남기고 더는 기사의 질문에 대꾸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어요. 뭔가 더 불안해진 기사는 열심히 <br>          속도를 내서 빨리 내려버리려고 발걸음을 재촉했고, 이윽고 택시는 송파점에 도착했어요. <br>  <br>택시기사 : 도착했습니다. 손님. 요금은 2만 5천원입니다. <br>  <br>손님 : 잠시 점포에 가서 가져올테니 여기서 기다리시오. <br>  <br>감사팀장 : 그말을 남기고 손님은 야간 영업을 하고 있던 점포로 슬며시 들어가버렸고, 한참을 기다려도 손님이 돌아오지 <br>          않자 참다 못한 택시기사는 점포에 들어갔어요. <br>  <br>택시기사 : 여기 점장 어딨습니까? <br>  <br>업무팀장 : 무슨 일이십니까? 점장님은 퇴근하셨습니다만... <br>  <br>택시기사 : 퇴근은 무슨, 내가 방금전에 여기 점장님을 모셔다 드렸는데 택시비를 주겠다고 하고 아직까지 안나오고 있단 <br>          말이오. 택시비 주시오. <br>  <br>업무팀장 : 네? 설마... 아... 또 이런 일이... 무슨 상황인지 잘 알겠습니다. <br>  <br>택시기사 : 무... 무슨 일인거요? <br>  <br>업무팀장 : 놀라지 마십시오. 기사님이 태우고 오신 분은 저희 점포 전임 점장님이십니다. 오랫동안 송파점 점장님으로 <br>          계셨는데... 얼마전 마산점으로 발령이 나셨습니다. <br>  <br>택시기사 : 그런데요? <br>  <br>업무팀장 : 마산점으로 발령이 나서 환송회를 가졌던 날... 오랫동안 몸담았던 점포에 회한이 남아 있으셨던지 회식을 마치고 <br>          홀로 점포로 가는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근데 점포로 오시던 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br>          점장님은 그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br>  <br>택시기사 : 허억... 그럼... 내가 태우고 온건... <br>  <br>업무팀장 : 그후로 종종 기사님처럼 돌아가신 전임 점장님이 송파점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셨다는 택시 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br>          점포에 무슨 그런 미련이 많이 남아 세상을 못떠나시는 건지... 아, 그리고 기사님. <br>  <br>택시기사 : 뭡니까? 또 놀랄게 있소? <br>  <br>업무팀장 : 정말 죄송합니다만... 점장님이 여기 점장님이셨던건 맞으시지만... 최종 근무 이력으로는 마산점 점장으로 되어 <br>          있으십니다. <br>  <br>택시기사 : 그래서요? <br>  <br>업무팀장 : 그래서, 택시비는 마산점 가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br>  <br>택시기사 : ......여보셔! <br>  <br>업무팀장 : 죄송합니다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번달에 여기서 경비 처리했다가 감사실에서 경고 받았단 말입니다. 에휴... <br>          점장님도 좀 버스타고 와주시면 좋겠는데...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 <br>  <br>점포파트장 : 꼭 마산가서 받아야 하나요? <br>  <br>감사팀장 : 당연한거 아닌가요? 점장 경비는 해당 소속 점포 처리가 원칙입니다. 자,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죠. <br>  <br>  <br>  <br>2. 도난방지 센서 <br>  <br>감사팀장 : 어떤 점포에서 보안요원이 잇달아 그만두는 기이한 현상이 나왔어요. 그래서 점장이 그만두는 보안요원들에게 <br>          이유를 물었는데 다들 말을 흐리면서 도망치듯 회사를 그만두었죠. 결국 참다참다 못한 점장이 또 그만두겠다는 <br>          보안요원을 불러다 놓고 이유를 말해달라고 다그쳤어요. 그러자 보안요원이 망설이다 대답했는데... <br>  <br>점장 : 귀신이 나온다고? <br>  <br>보안요원 : 네... 못믿으시겠지만. <br>  <br>점장 :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봐. <br>  <br>보안요원 : 항상 점포 문닫고 자정 무렵에 입구쪽에 보안근무를 하고 있으면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디선가 스산하고 으스스한 <br>          기분이 들고, 뭔가 직감적으로 다가온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갑자기... <br>  <br>점장 : 갑자기... 갑자기 뭐가 발생하나? <br>  <br>보안요원 : 입구에 설치된 도난방지 센서가 울립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당황하는 순간 한기가 느껴져서 돌아보면... <br>          거기 흐릿한 여자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들 기절하거나 도망쳐버립니다. 죄송합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br>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 일할수 없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br>  <br>점장 : 맙소사...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br>  <br>감사팀장 : 점장은 상황을 알게되고 고민을 했지만... 달리 방법을 찾을수가 없었어요. 결국 점장은 고민하다 못해 소문을 <br>          알고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주변점포로 발령내고, 보안업체에 담력이 강한 요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런데... <br>  <br>점장 : 자네... 나이가 몇살인가? <br>  <br>신입요원 : 20살입니다. AA대학교 2학년이고 아르바이트입니다. <br>  <br>점장 :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으로 보내달랬더니 왠 어리버리한 어린 여자애를 보안이라고 보냈어... 미치겠네. 하지만 할수없지.) <br>      자네 잘할수 있겠나? <br>  <br>신입요원 : 네!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보안을 준수하겠습니다. <br>  <br>점장 :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에잇, 차라리 아무것도 알려주지 말고 근무서게 해서 놀라게 해서 내보내고, 빨리 다른 애로 받자) <br>      좋아. 오늘밤 당직을 부탁하네. 입구에서 보안근무를 하도록 하게. <br>  <br>신입요원 : 넵! 맡겨주십시오. <br>  <br>감사팀장 : 그날밤...신입요원이 근무를 서고 있는데... 어김없이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어요. <br>  <br>신입요원 : 어? 갑자기 한기가 드네... 뭐지? 응? <br>  <br>삐뽀삐뽀삐뽀삐뽀삐뽀삐뽀삐뽀삐뽀 <br>  <br>신입요원 : 어! 어! 갑자기 왜 아무도 없는데 도난방지 센서가 울리는 거야? 고장인가? 어... 등뒤에 뭔가 한기가... <br>  <br>감사팀장 : 그리고 신입요원이 고개를 돌리자... 거기는 아니나 다를까 흐릿한 여자의 형체가 있었어요. <br>  <br>신입요원 : ...... <br>  <br>귀신 : ....... <br>  <br>신입요원 : ...... 고객님! 구매하신 물건은 계산대에서 계산하시고 나가셔야 합니다. <br>  <br>귀신 : ...... <br>  <br>신입요원 : ...... <br>  <br>귀신 : ......죄송합니다.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그리고 귀신은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고 그후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점포에서 종종 발생하던 <br>          의문의 재고 로스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구요. <br>  <br>점포파트장 : 대체... 이 이야기의 키포인트가 뭔가요? <br>  <br>감사팀장 : 도난 방지에는 역시 RFID 칩이 최고다? 뭐 그건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세번째 이야기로 넘어가죠. <br>  <br>  <br>  <br>3. 네 뒤에 <br>  <br>감사팀장 : 어떤 점포에 항상 과도한 고객 불만을 제기하는 블랙 컨슈머가 있었어요. 특징이 항상 물건을 구매한 다음 <br>          집에 가서 물건의 하자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하고 직원들을 집에 와서 찾아가라고 지시하고, 말을 안들으면 <br>          점포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방식이었죠. 점포의 직원들이 다들 넌더리 내던 어느날이었어요. <br>  <br>영업팀장 : (따르릉!) 여보세요? <br>  <br>손님 : 어제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 여기 와서 찾아가. <br>  <br>영업팀장 : 고객님, 몇번을 말씀드렸지만... 제품에 치명적인 하자가 없는 경우 저희가 방문해서 찾아갈수는 없습니다. <br>  <br>손님 : 너 지금 뭐라 그랬어! 내가 매장 뒤집어 엎어봐야 정신차리겠어? <br>  <br>영업팀장 : 계속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br>  <br>손님 : 너,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찾아가서 매장 다 엎어 놓을꺼야. <br>  <br>영업팀장 : 어, 고객님? 고객님? 끊어졌네... <br>  <br>잠시후 <br>  <br>영업팀장 : 여보세요? <br>  <br>손님 : 여기 집앞 버스터미널이야. 지금 갈꺼야. 뚝! 뚜뚜뚜뚜... <br>  <br>잠시후 <br>  <br>영업팀장 : 여보세요? <br>  <br>손님 : 지금 버스내렸어. 점포 걸어가고 있어. 지금 갈꺼야. 뚝! 뚜뚜뚜뚜... <br>  <br>잠시후 <br>  <br>영업팀장 : 여보세요? <br>  <br>손님 : 점포 다와가고 있어. 기다리고 있어. 뚝! 뚜뚜뚜뚜... <br>  <br>잠시후 <br>  <br>영업팀장 : 안오네. 어? 다들 어디 나가? <br>  <br>직원들 : 밖에서 교통사고가 났데요. 팀장님도 나가보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br>  <br>영업팀장 : 컴플레인 고객이 온다고 해서. 그리고 사무실도 한명은 지켜야지. 내가 여기 있을테니 다들 나가서 수습하는거 <br>          도와주도록 해. <br>  <br>직원들 : 알겠습니다. <br>  <br>영업팀장 : (따르릉!) 어? 전화왔네. 아? 고객님이세요? <br>  <br>손님 : 그래 <br>  <br>영업팀장 : 다와가신다고 하시는데 어디세요? <br>  <br>손님 : ...... <br>  <br>영업팀장 : 여보세요? 듣고 계세요? <br>  <br>손님 : 네 뒤에... <br>  <br>영업팀장 : ...... <br>  <br>손님 : ....... <br>  <br>영업팀장 : 고객님! 여기 통합사무실에 관계자 외에 들어오시면 안되거든요? 고객불만은 상담실로 가셔야죠. <br>  <br>손님 : 아니... 나 지금 죽었... <br>  <br>영업팀장 : 여러번 컴플레인 거셔서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실까? 일단 나가시고요, 곧 상담실에 갈테니 거기서 기다리세요. <br>        <br>손님 : 아니, 내가 지금 죽었다고... <br>  <br>영업팀장 : 죽을 맛인거 맨날 하시는 소리잖아요. 상담실 냉장고에 음료소 맘대로 빼드셔도 좋으니 일단 여기서 이러시면 <br>          안됩니다. 일단 나가세요. 보안요원! 여기 고객님 모시고 상담실로 안내해드려라. <br>  <br>신입요원 : 자자... 고객님 저 따라 오세요.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그후로 다시 컴플레인 걸러 오질 않아서 점포의 블랙 컨슈머 명단에서 작년에 빠졌데요. <br>  <br>점포파트장 : 대체 어디서 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br>  <br>감사팀장 : 컴플레인과 같이 매출도 줄었다는 부분? 뭐 하여간 네번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br>  <br>  <br>  <br>4. 근태 <br>  <br>감사팀장 : 어느 점포에 대단히 근태에 까칠한 점장님이 계셨어요. 항상 지각하는 직원들에게 불호령을 내리곤 하셨는데, <br>          특히 어떤 여직원이 항상 지각이 잦아서 매일매일 혼이 났나봐요. <br>  <br>점장 : 너 이번이 몇번째야! 한번만 더 지각하면 아예 사표써서 출근해. <br>  <br>여직원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br>  <br>점장 : 영업팀장! 얘 지각하면 나한테 바로 알려! 숨겨주면 너도 내손에 죽어! <br>  <br>영업팀장 : 알겠습니다... <br>  <br>며칠후 <br>  <br>영업팀장 : 이 녀석... 또 지각인가? 점장님 아직 출근안하셨는데 오시면 난리치실텐데. 전화해봐야겠다. <br>  <br>??? : 여보세요? <br>  <br>영업팀장 : 여보세요? OOO유통입니다. 직원이 오늘 출근을 아직 안해서요. 어머님이신가요? 그 친구 아직 집에 있나요? <br>  <br>어머님 : 흐흑... 팀장님... 그 애가 어제 갑자기 급발진이 걸려 폭주하는 차에 치여 그만... <br>  <br>영업팀장 : 세상에... 근데 어쩌다 급발진하는 차에? <br>  <br>어머님 : 지각하면 안된다고 자명종사러 갔다 오는 길에 그렇게 됐어요. <br>  <br>영업팀장 : 맙소사... 고인의 명복을 빌고 어머님께 애도를 표합니다. <br>  <br>점장 : 팀장아, 나 출근했다. 별일없냐? <br>  <br>영업팀장 : 네 별일없습니다. (그 녀석 지각 확인 안하시네. 지금은 말씀 못드리겠다. 나중에 보고드리자.) <br>  <br>그날밤 <br>  <br>점장 : 에휴... 점장이라고 좋은것도 없구만. 맨날 야근... 응? 이게 무슨 소리지? <br>  <br>??? : 점장님... <br>  <br>점장 : 응? 누가 있나? 다들 퇴근했을텐데. <br>  <br>??? : 점장님... <br>  <br>점장 : 응? 이 목소리는... 어? 너... 네가 어떻게... <br>  <br>여직원 : 오늘은... 오늘은 지각 안했어요. 제 시간에 왔어요. <br>  <br>점장 : ...... <br>  <br>여직원 : ...... <br>  <br>점장 : 너 오늘 연차잖아. 그리고 내일 오후 출근이고. 왜 출근했어! <br>  <br>여직원 : ...... <br>  <br>점장 : ....... <br>  <br>여직원 : 죄송합니다...... <br>  <br>점장 : 나갈때 출근 센싱하지 마라. 연차쓰고 출근수당 타가면 너 혼난다.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확실한 업무처리더군요. 그 점장님 급여후생 팀장으로 추천할까 합니다만. <br>  <br>점포파트장 : 왜요? 기왕에 출근한 김에 잔업시키고 센싱한 다음에 그냥 수당 지불해주시지 그러셨어요? <br>  <br>감사팀장 : 여직원이 남직원과 단둘이서 잔업을 하는 건 성회롱 방지 조항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합리적인 제안이지만 <br>          이 경우는 점장님의 판단이 옳습니다. 남직원이라면 한번 고려해보도록 하죠. 다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죠. <br>  <br>  <br>  <br>5. 트럭 <br>  <br>감사팀장 : 이번 이야기는 점포가 아니라 배송차량에서 발생한 이야기예요. 점포에 물류센터에 모인 제품들을 납품하는 <br>          배송트럭 중에 어느 한 차에 대해 기사들이 타기를 거부하는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물류 센터장이 기사들을 <br>          모아놓고 자초지정을 물어봤어요. <br>  <br>물류센터장 : 대체 뭐가 문제인거야? <br>  <br>기사들 : 그러니깐 말입니다... 그 트럭이 몇달전에 사고난건 기억하시죠? <br>  <br>물류센터장 : 그래. 하지만 그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여서 피해자 과실로 판정났잖아. 우리 과실이 아닌데도 도의적인 <br>            책임은 인정하고 유가족들한테 보상도 완료했고... 근데 그게 뭐? <br>  <br>기사들 : 그 사고가 난 다음부터... 그 트럭에 타면 기분이 이상합니다. 뭐랄까나... 뒷좌석에 누군가 타고 있는것 같은 <br>        기분이 듭니다. <br>  <br>물류센터장 : 그럴리가 있나. 설마 그 사고에서 죽은 여자가 트럭에 귀신이 되서 달라 붙기라도 했다는거야? <br>  <br>기사들 : 솔직히 그렇습니다. 뒷목이 쩌릿한게 왠지 누가 쳐다보는것 같고... 괜히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br>  <br>물류센터장 : 쓸데없는 소리... 정 그렇다면 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주지. 내일 배송에 내가 그 트럭을 몰고 점포에 배송해 <br>            주고오면 할말없겠지? <br>  <br>기사들 : 위험합니다. 그만두세요. 고속도로에서 사고라도 났다가는... <br>  <br>물류센터장 : 그게 다 미신이라니깐! 내가 증명해주겠어. 오늘 차량 배치 내 이름 넣어서 올려! <br>  <br>그날밤 <br>  <br>물류센터장 : 흐음... 말은 자신있게 했지만... 솔직히 좀 으스스하기는 하네. 설마... 에이,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 <br>            <br>감사팀장 : 물류센터장은 그렇게 조금 불안해하면서도 배송을 제대로 마치기 위해 속력을 내서 고속도로에 진입했어요. <br>  <br>물류센터장 : 이제 절반쯤 왔나... 어? 사이드 미러에 뭔가가... 그리고 목이 좀 답답한 기분이... 응? 저... 저게 뭐야? <br>            어? 경찰차는 갑자기 왜? <br>  <br>경찰 : 앞에가는 트럭, 차를 갓길에 대시오. 지금 즉시 갓길에 대시오. <br>  <br>잠시후 <br>  <br>물류센터장 : 저... 무슨일이신지? <br>  <br>경찰 : 당신 큰일 날뻔한거 아십니까? 지금이라도 멈춰서 다행이지 큰일 날뻔 했소. 조금전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고속도로를 <br>      달리는 배송트럭에 뒷좌석에 누군가 있는데 그 모습이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고... 그래서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로 <br>      출동해서 옆에서 보니... 당신 뒷좌석에 여자가 당신의 목을 보르려는 듯 손을 뻗고 있더군요. 근데 당신은 보이지 <br>      않는 것처럼 행동하길레 서둘러 차를 세웠소. <br>  <br>물류센터장 : 뭐... 뭐라고요? 그럼 그 소문이 정말로... 맙소사... 정말로 큰일날뻔했군요. <br>  <br>경찰 : 당연하지. 그렇게 위험한 짓을 하다니... 지금 당사자는 어디론가 도망친 모양인데 발뺌해도 소용없소. 여기 벌금통지서요? <br>  <br>물류센터장 : 네? 벌금? 왜요? <br>  <br>경찰 : 몰라서 하는 말입니까?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도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데 위반했잖소! 그런 위험천만한 짓을 저지르고 <br>      발뺌하여 들다니. 동행한 여성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여기 사진도 있으니 발뺌할 생각은 하질 마쇼! <br>  <br>물류센터장 : ......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대한민국 경찰 얕볼수 없더군요. 증거 사진을 제출해버리니 어쩔수없이 벌금을 회사명의로 내보내야 했습니다. <br>          쳇, 몇안되는 날 한방 먹인 사례중 하나죠. <br>  <br>점포파트장 : 이 나라 정말 괜찮은건가요? <br>  <br>점포파트장 : 사내에서 정치적 이슈에 대한 논의는 삼가하는게 좋습니다. 여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죠. <br>  <br>  <br>  <br>6. 냉동실 <br>  <br>감사팀장 : 어떤 점포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어느 신입 여직원 하나가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하다가 점포의 냉동식품이 <br>          보관된 냉동창고 정리를 하러 들어갔죠. 근데 출입문 고장으로 문이 닫혀버렸어요. 문은 안에서도 열수 있긴 한데 <br>          그러려면 센서에 직원 카드를 센싱해야 하는 방식인데... 하필이면 그날 일하기 불편하다고 직원카드를 빼고 <br>          들어가버린거죠. 휴대전화도 밖에다 둬버리고요. <br>  <br>          감금된 시간이 길지는 않았는데, 추위와 어두움에서 오는 공포,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 덕분인지 직원이 거기서 <br>          느낀 시간은 몇일이 넘은거롤 체감했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았을텐데 시간 감지 능력에 이상이 <br>          있었는지 채소와 냉동식품들을 얼어붙은걸 꾸역구역 먹으려다 실패한 난장판 속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되었고, 병원으로 <br>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둔 일이 벌어졌어요. 그런데... 그후로 그 창고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br>  <br>영업팀장 : 아니, 왜 다들 밤중에 냉동창고 청소랑 재고 정리를 안하겠다고 그러는거야? <br>  <br>직원들 : 그게... 밤중에 거기에 일하다보면 항상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그 애가 나타나요. <br>  <br>영업팀장 : 뭐? 정말이야? <br>  <br>직원들 : 벌써 여러명이 목격했어요. 무서워서 도저히 일을 못하겠어요. <br>  <br>영업팀장 : 이것참... 점장님이 보고하라고 하셨는데, 이걸 어떻게 이대로 보고하지? 할수없다. 좀 왜곡해서 보고드려야지. <br>  <br>점장 : 어떻게 되었나? <br>  <br>영업팀장 : 그게... @#$$%^%^$%^$%#$%#$%# 된겁니다. <br>  <br>점장 : 흐음... 그래? 그렇다면 그럴만도 하군. 좋아! 그럼 내가 거기서 지키고 있겠다. <br>  <br>영업팀장 : 괜찮으시겠습니까? <br>  <br>점장 : 내가 해결하는게 나을꺼야. <br>  <br>그날밤 <br>  <br>점장 : 흠... 정말 춥긴 춥구만... 응? 뭐지? <br>  <br>??? : 추워요... 배고파요... 여긴 너무 어두워요... <br>  <br>점장 : 너... 여직원 맞냐? <br>  <br>여직원 : 점장님... 추워요... 배고파요... 여긴 너무 어두워요... <br>  <br>점장 : 맙소사... 여기에 아직 머무르고 있었다니... 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것 같구나. 점장으로서 널 구해주지 <br>      못해서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하마. <br>  <br>여직원 : 점장님... <br>  <br>점장 : 근데 말이다. 한가지... 상황이 그랬으니 어쩔수 없는건 인정하는데... 규정상 재고를 먹으려면 시식대장에 내역을 <br>      기록하고 거기에 서명하고 먹어야 하는게 내규란다. 감사실에서 손실난거 사유를 인정을 못하겠다더라구. 미안한데... <br>      먹은 내역은 여기 다 정리했으니 서명만 좀 해주고 가면 안될까? <br>  <br>여직원 : ......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안해주고 그냥 갔어요.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자기가 한일에도 서명 받아내기가 어려운건지... <br>  <br>점포파트장 : ......왜요? 그냥 굿판을 벌려서 불러낸 다음에 서명받지 그러셨어요? <br>  <br>감사팀장 : 유감스럽게도 우리 회사랑 정식 서비스 공급 계약 맺은 협력회사들 중에 그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가 없더라구요. <br>          뭐 인사팀에서 열심히 수배중이니 곧 좋은 결과가 있겠죠. 일곱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죠. <br>  <br>  <br>  <br>7. 처녀귀신 <br>  <br>감사팀장 : 어떤 점포에 한 젊은 여직원이 있었어요. 어느날 점포에 보안요원으로 대단히 잘생긴 남자 요원이 들어왔고... <br>          여직원은 보안요원에게 한눈에 반해버렸죠. 하지만, 보안요원은 장래를 약속한 약혼자가 있었고... 여직원의 <br>          구애를 정중하게 거절했죠. 하지만 여직원은 마음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일이 커질것 같자 점포에서는 <br>          그 보안요원을 다른 곳으로 발령내게 되었죠. <br>  <br>          하지만 그 여직원은 보안요원이 없어지자 더 마음이 상처를 받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영문도 모를 병으로 <br>          숨지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후로 점포에 이상한 소문이 돌게 되었어요. <br>  <br>점장 : 보안요원들이 자꾸 그만두는 이유가... 그 여직원이 귀신으로 나타나서 전에 있던 그 보안요원을 찾아서 그렇다고? <br>  <br>영업팀장 : 네, 그렇다고 하더군요. 뭔가 대책을... <br>  <br>점장 : 할수없군. 내가 또 야근을 하는 수 밖에. 자주 나온다는 곳을 알려주게. 내가 해결하도록 해보지. <br>  <br>영업팀장 : 알겠습니다. <br>  <br>그날밤 <br>  <br>점장 : 우와... 뭔가 스산한게...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나올것 같은... 으악! 나왔다... <br>  <br>여직원 : 그리워요... 그가 그리워요... 그를 보고 싶어요. 그를 만나고 싶어요... <br>  <br>점장 : 너... 너... <br>  <br>여직원 : 그의 잘생긴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를 만나게 해주세요. 그를 여기로 불러주세요. <br>  <br>점장 : ......그 녀석 저번주에 약혼녀랑 결혼해서 고향 내려갔어. 아버지 양계장이랑 양돈장 물려받는다더라. <br>  <br>여직원 : ...... <br>  <br>점장 : 그리고... 그런거라면 바로 길건너 옆에 XXX유통 점포에 보안요원중에 원빈이랑 똑같이 생긴 애 있다던데? <br>  <br>여직원 : ...... <br>  <br>점장 : ...... <br>  <br>여직원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그후로 다시는 그 직원이 그 점포에 나타나는 일이 없었다고 해요. 뭐, 대신 옆에 XXX유통 점포에서 직원들이 <br>          잇달아 그만두는 사태가 터지기는 했지만... 뭐 우리에게 있어선 나쁘지 않은 일이니 상관없겠죠. <br>  <br>점포파트장 : 그거... 어떤 만화에서 보니깐 쓰루패스라고 묘사하던데... <br>  <br>감사팀장 : 점포에서 올린 보고서에서는 폭탄돌리기라고 표현했더군요. 뭐든 선입선출이 원칙입니다. 여덞번째 이야기를 <br>          시작하죠. <br>  <br>  <br>  <br>8. 내 다리 <br>  <br>감사팀장 : 이건 내가 점포에서 실습하면서 겪었던 실제 있었던 일이에요. 점포로 실습나오기 얼마전에 그 점포에 유명한 <br>          진상 고객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부당한 요구를 하면 점포앞에서 1인시위까지 하고 공정위에 제보도 서슴치 않는 <br>          위험도가 높은 블랙컨슈머였는데... 내가 실습을 하던 시기에는 더이상 올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br>  <br>점포파트장 : 어디 이사라도 갔나요? <br>  <br>감사팀장 : 그건 아니고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점포앞에서 불량상품을 팔았다고 터무니없는 1인 시위를 하다가 보안요원들이 <br>          말리자, 뭔가 자해공갈이라도 하려고 했는지 일부러 차도에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갑자기 달려온 트럭이 다리위로 <br>          지나가서 두 다리를 절단하는 사고가 터졌다고 하더군요. <br>  <br>점포파트장 : 세상에... <br>  <br>감사팀장 : 하지만 CCTV 조회 결과 우리 측 요원들이 밀치거나 강제를 행하지 않고 본인이 과장되게 차도로 넘어지는 장면이 <br>          확보되어 우리 측 과실이 되지는 않았는데... 그 결과에 분노했던지, 아니면 치료가 시원찮았던지 병원에서 그만 <br>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고객이 죽고나서 점포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br>  <br>점포파트장 : 뭔가요? <br>  <br>감사팀장 : 점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허공에 사람 모습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의 하반신을 가리키며 '내 다리 내놔,' <br>          라고 말한다는 제보가 잇달아 올라왔어요. <br>  <br>점포파트장 : 세상에... 그래서요? <br>  <br>감사팀장 : 점포에서 나름 골머리를 썩고 있길래 나는 좀 고민을 해보다가 그날밤 내가 야근을 하겠다고 말하고 그 고객을 <br>          기다리기로 했어요. <br>  <br>점포파트장 : 에에? 감사팀장님이요? 괜찮으셨어요? 대체 무슨 베짱으로... <br>  <br>감사팀장 : 한참을 기다리니...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다는 듯 어둠속에서 희미한 형체가 나타나고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br>          <br>손님 : 내 다리 내놔... 내 다리 내놔... <br>  <br>감사팀장 : 사실관계의 확인을 위해 묻겠습니다. 거기 계신 분은 지난 20XX년 11월 7일에 발생된 사고의 피해자인 <br>          XXX씨가 맞습니까? <br>  <br>손님 : ......맞, 맞는데요. <br>  <br>감사팀장 : 고객님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맞다면 이 사건에 대해 우리 회사에 대하여 손해 배상 청구를 위해 다음의 절차를 <br>          진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해당 피해에 대한 신체감정서와 진단서, 손해배상 청구서에 대한 과실 및 기지출 <br>          치료비 등 비용에 대한 증거 정리를 마치시길 바랍니다. <br>  <br>          해당 신체감정서가 도착한 후 기동능력상실율, 장해기간, 향후 치료비 및 향후개호비 등 신체감정서와 관련된 쟁점에 <br>          대해서만 주장할수 있음을 유념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피해자 측에서는 소장을 법정에 원고의 <br>          수입, 기타 손해 등과 관련된 증거를 모두 제출하여 주시고 소장에 위 증거를 첨부하지 않은 경우, 법원으로부터 <br>          안내문을 받은 후 3주 이내 위 증거와 그에 대한 설명서를 제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br>  <br>          그리고 소득에 관한 사실 조회 등이 필요하다면 위 기한 내에 신청하셔야 하며 위 기간 도과시 증거신청 각하의 <br>          불이익을 받을수 있음을 민사소송법 제 147조, 149조에 근거하여 말씀드립니다. 형사 기록 및 신체감정 촉탁신청은 <br>          소장 제출 직후 하시면 됩니다. <br>  <br>          청구변경서 및 준비서면 제출에 있어서는 법원으로부터 위 증거방법, 형사기록 및 센체감정결과의 도착사실 고지후 <br>          3주 이내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병경 신청서를 제출해주시거나 위 증거방법에 관련된 쟁점 사항, 가동능력상실율, <br>          장해기간, 향후 치료비 향후개호비, 과실 등에 관한 주장을 담은 준비서면을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br>  <br>          그러면 저희 쪽에서는 소장을 송달받은 후 30일 이내 원고의 수입, 과실, 기타 손해에 관한 각각의 주장에 대하여 <br>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다투는 사실과 다투지 아니하는 사실을 상세히 적시한 답변서(실체적 답변서)를 제출하고 <br>          증거신청에 있어서 아울러 다투는 사실에 관한 증거방법............... 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br>  <br>손님 : ...... <br>  <br>감사팀장 : 자 설명은 다 마쳤습니다. 상해소송 진행하시겠습니까? 동의하시면 저희쪽에서는 업무 진행하겠습니다. 어? <br>          고객님? 어디가세요? 아직 제 얘기 다 안끝났습니다. 합의 하실꺼면 또 그에 해당하는 법적 요건이랑 방식 <br>          설명드릴테니 저희쪽에서 업무가 진행가능하도록... <br>  <br>점포파트장 : ...... <br>  <br>감사팀장 : 대단치 않은 상대에게 이긴 얘기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았군요. <br>  <br>점포파트장 : 그런거에 이기지 마세요! <br>  <br>감사팀장 : 자 오늘의 괴담은 여기서 끝입니다. 재밌게 들으셨나요? <br>  <br>점포파트장 : 하하하... 어디서 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br>  <br>감사팀장 : 특정한 스포츠 경기가 아닌 상황에서 상사에 대한 태클은 사규 위반입니다. <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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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29 23:32:22  183.99.***.148  이사간다  41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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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3/30 00:43:01  210.90.***.30  FILCO  228962
    [4] 2015/03/30 08:27:24  121.155.***.22  꼬꼬마아빠  487514
    [5] 2015/03/30 10:30:17  115.93.***.242  초왕사자  19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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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5/03/30 12:29:58  122.35.***.157  Warrax  22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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