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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리리리맇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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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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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34208
    작성자 : 리리리리맇
    추천 : 47
    조회수 : 2882
    IP : 202.8.***.103
    댓글 : 51개
    등록시간 : 2015/03/20 09:08:4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4208 모바일
    어느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소녀. 속편
    황당한 글을 좀 더 써보라는 요청이 조금 있어서... 저번에 쓰려다 시간이 없어서 남겨뒀던 내용들을 좀더 써볼까 합니다.


    1. 코팅

    박사 : 좋아, 이번에는 새로운 물질 합성을 해보았다.

    소녀 : 어떤 물질인가요?

    박사 : 일단 이 물질을 코팅한 광석에 부식 강도를 확인해보도록 해라

    소녀 : (실험을 해보고) 우와... 이거 대단한데요? 어떤 산성 물질이나 부식 물질에도 침식되거나 마모되지 않아요.

    박사 : 크하하하... 성공이군. 이 물질은 코팅된 대상을 거의 영구적으로 마모에서 보존하는 물질이다. 이제 이 물질을
    코팅된 물질로 방어력을 갖춘 나의 군대가 투입되면 그 무엇도 감히 뚫을수 없을 것이다.

    소녀 : 좋은 생각이십니다. 근데... 이런 말씀은 외람되지만, 강도가 높은 코팅 물질은 이것 외에도 기 개발된 물질이
    시중에 다수 있습니다만...

    박사 : 내 발명을 그런 쓰레기와 비교하지 마라. 이 물질은 다른 것과 확연한 차이점을 지닌다. 어느 정도의 두께로 코팅을
    해야하는 다른 물질과 달리 내 물질은 극히 얇은 나노단위의 두께로 코팅을 해도 마모되거나 강도를 잃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인체의 저항이 거의 발생되지 않지.

    소녀 : 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얼마후

    박사 : 요즘...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 있다. 왜 전세계의 어린아이들이 나한테 고맙다는 편지가 날아오는거지?

    소녀 : 전에 발명하신 그 물질 덕분에 인류는 일생 공포를 느끼던 공간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 물질, 이빨에 씌우면
    별 부작용 없이 영구적으로 충치가 생기질 않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제 인류는 더이상 치과에 가서 소름끼치는
    드릴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어린아이들이 감사 인사를 보내는 겁니다.

    박사 : ......그러라고 만든 물질이 아닌데


    2. 무기력

    박사 : 인류를 공포에 떨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소녀 : 이번엔 어떤 내용이신가요?

    박사 :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인류의 생식을 통제하는 것은 종족의 존망을 위협하는 공포가 된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보았다.

    소녀 : 향수네요?

    박사 : 그냥 보통 향수가 아니다. 이 향수는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향수지.

    소녀 :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요?

    박사 : 정상적인 남성은 이 향수의 향기를 맡는 순간 성적 능력이 심각하게 감퇴하고 생식 능력이 무기력해진다. 이제 이 향수를
    세계 각지에 그냥 일반 향수인 것 처럼 속여서 공급하면 무심결에 뿌린 여성들 덕분에 모든 남성들은 생식능력을
    상실하고 세계는 공포에 휩쌓일 것이다.

    소녀 : 아... 네...

    얼마후

    소녀 : 박사님, 계속 추가 주문이 들어오는데요.

    박사 : 대체 이번에는 왜 그런거냐!!! 인류 스스로 자멸하기로 대동단결한거냐? 대체 왜 이 물건을 찾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거냐?

    소녀 : 치한 퇴치용으로 너무 획기적이어서요... 남성들의 생식 능력 무기력 시간도 그냥 잔류 향기가 남은 동안만 유효하니
    별 부작용도 없구요. 딸 가진 집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박사 : ......


    3. 군인

    박사 : 이제 더는 못참겠다. 더이상 어둠에 숨어 깨작깨작 세계를 정복하려 하지 않겠다. 이제 무력으로 세계를 제압한다.

    소녀 : 알겠습니다. 새로운 복안이라도...

    박사 : 이것을 봐라. 내가 설계한 새로운 로봇 병사다. 이 병사들을 생산해 무력을 확보하도록 할것이다.

    소녀 : 그렇군요. 근데, 관련 로봇 병사의 기술을 기 개발된 것도 있습니다만...

    박사 : 내 병사들은 그런 것들과는 다르다. 그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기존의 로봇 병사들과는 달리,
    나의 로봇 병사들은 내가 설계한 최첨단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해서 효율적이고도 고도로
    발달된 전투가 가능하다.

    소녀 :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죠?

    박사 : 그들의 인공지능을 최고의 실제 베테랑 군인들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만들었다. 나의 병사들은 수많은 전투를 실전으로
    경험한 최고의 병사들의 노하우와 마인드를 갖춘 병사가 대량 양산되는 것이지. 우후후후... 좋아, 실제 말로만 떠들지
    말고 실전에 투입해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지금 1차 생산된 중대 규모의 병사들을 내전이 한창인 국가에 몰래
    투입하여 잠입 정찰을 해보도록 하자. 모니터링 하도록 해라.

    소녀 : 알겠습니다.

    며칠후

    박사 : 어떤가? 미션은 잘 수행하고 있는가?

    소녀 : 전원 전멸하였습니다.

    박사 : 어째서!!! 내 창조물이 그렇게 허접할리가 없는데!!!

    소녀 : 너무 완벽하셨습니다. 투입된 로봇 병사들은 현장에서 매복하다 우연히 도망중인 난민들과 그들을 공격하는 반군
    무장 세력의 사태를 목격하였습니다. 그 순간 모든 로봇 병사들의 인공지능에 군인정신이 발동하였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무도한 자들과 싸워야 한다는 명령을 최우선 사항으로 선택하여 반군과 교전하고, 난민들의 도주를 호위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박사 : 엥? 그게 뭐야!!!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소녀 : 결국 난민들은 대부분 무사히 국경을 넘어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병사들은 아무리 우수해도 수십배가 넘는
    반군과 교전하다 하나하나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남은 로봇 병사 한명이 낙오된 아이를 안고 하반신이 박살난
    상황에서 기어서 국경을 넘어 아이의 부모에게 아이를 건내주고 기능이 정지한 상황이... 마침 동행하던 기자에게
    사진으로 찍혀서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퓰리처상은 확실할 듯 합니다.

    박사 : ......


    4. 세뇌

    박사 : 좀더 적극적인 세계 정복을 위해 우리의 협력자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

    소녀 : 따로 생각하신 계획이라도?

    박사 : 이걸 봐라.

    소녀 : 작은 좁쌀처럼 보입니다만.

    박사 : 후후후... 그렇게 보이는게 당연하지. 하지만 이건... 세뇌 성분이 투여된 나노 머신이다.

    소녀 : 나노머신이요? 그럼 이게 투입한 대상의 세뇌가 가능한건가요?

    박사 : 그렇다. 하지만 용량의 한계로 아주 정교한 세뇌는 무리지만, 그래도 우리 측에 대해 적대적인 의사를 억제하고
    우호적으로 나오게 하는 효과를 주는 정도는 충분하다. 이걸 곡물에 섞어서 눈에 띄지 않게 해서 각 국가에 투입해
    나의 지배를 지지하는 우민들을 양산하겠노라.

    소녀 : 알겠습니다. 곧 실행하겠습니다.

    박사 : 아, 하지만 선진국들은 이 계획을 눈치챌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은 개발도상국 위주로 실행하도록.

    소녀 : 알겠습니다.

    얼마후

    박사 : 우하하하... 보아라. 이번에는 성공했구나. 저 수많은 우민들이 나를 지지하며 내가 지배하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구나.
    나의 세뇌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군. 크하하하!!!

    소녀 : (세뇌장치가 굳이 없어도, 기아로 몇일을 굶주린 사람들한테 식량 한포대씩 주면 저런 결과는 나오지 싶습니다만...)


    5. 착취

    박사 : 저번 로봇 병사는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양산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겠다. 하지만, 병기를 생산하는 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각 열강들의 감시를 피할 방법을 찾아야 겠군.

    소녀 : 그렇다면, 저희 비밀 기지에 공장은 완성되어 있으니 문제는 일을 시킬 노동자들을 몰래 확보하는 것이 문제겠군요.

    박사 : 그렇다. 각 국가에 눈에 띄지 않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끌고와서 강제 노동을 시킬 방법이 없을까? 아! 좋은 방법이 있다.

    소녀 : 뭔가 복안이라도?

    박사 : 복지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장애인들은 항상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그들은 없어진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 장애인들을 데려와서 강제로 노동을 시켜야 겠다. 뭐, 상당히 반발하겠지만, 그런 어리석은
    우민들의 저항은 짖밟아 버리고 강행하겠노라.

    소녀 : 괜찮을까요?

    박사 : 상관없다. 그래봤자 반병신들... 병사들이 어느 정도 확보될때까지만 일해주면 되니 반발따윈 무시해라.

    소녀 : ......

    얼마후

    박사 : 어떠냐? 이제 슬슬 폭동이 날 분위기겠지? 목표 생산량을 채우려면 좀 멀었지만 슬슬 처리할 준비를 해야 할까?

    소녀 : 아뇨.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미 목표 생산량도 저번달에 초과했습니다. 추가 병력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만.

    박사 : 어째서? 강제로 끌려와서 노동을 착취당하는데 왜 순순히 따르는거지?

    소녀 : 그야... 박사님이 업무 효율 높이려고 장애인들한테 없는 장기들 인공으로 만들어 주셨으니깐요.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장님이 눈을 떴으니 업무 효율이 낮을래야 낮을수가...

    박사 : ......

    소녀 : 아, 그리고 들어보니, 숙식에 4대 보험 다들어줬더니, 다들 귀국하길 거부하고 여기서 로봇 만들겠다는데요...
    가족들도 불러와서 같이 일하고 싶다는데 생산 설비와 사택을 늘릴까요?

    박사 : ......


    6. 선전포고

    박사 : 이제 나의 병사들도 거진 완성되었고...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 세계 정복을 강행하겠노라.

    소녀 : 알겠습니다. 첫번째 행보는 어떻게 하실건지요?

    박사 : 일단은, 선전포고부터 해야겠지. 각 국가에 방송사의 나의 선전포고를 담은 영상을 송출하자.

    소녀 : 녹화 준비되었습니다. 말씀하시죠.

    박사 : 후후후... 이 어리석은 우민들아. 이제 더이상 네놈들의 세상은 없다. 이 몸이 이 세계를 지배하겠다. 만약 아래에
    나오고 있는 시한까지 항복한다면 곱게 나의 노예로 받아주겠지만, 거부할 권리는 없다. 이제 내가 너희를 통치한다.
    우하하하하!!!

    소녀 : 녹화 완료하였습니다. 각국에 송출하겠습니다.

    얼마후

    박사 : 이제 예고한 시한이 다되어가는군. 우민들을 상대로 기습을 하는 것도 무의미하니, 선전포고를 하긴 했지만... 그리
    쉽게 자신들의 자유와 권리를 포기하진 않겠지. 결국 전쟁이 시작될것이다. 놈들의 답변을 기다리지 말고 병사들에게
    출격을 준비시켜라.

    소녀 : 아뇨, 응답이 왔습니다. 지금 사절이 왔는데 만나보시겠습니까?

    박사 : ?????? 왔다고? 정말?

    사절 : 만나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일단... 전에 방송하신 내용을 보고 확인차 들렸습니다. 저번 방송의 내용을 보면...
    박사께서 저희 나라의 지도자가 되시겠다고 천명하신듯 한데... 맞습니까?

    박사 : 그래. 뭐 좀 뉘앙스가 미묘하지만 틀리지 않다. 내가 네놈들을 통치하는 지배자가 될것이다.

    사절 :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여기 서명하시죠.

    박사 : 뭐냐 이건? 시민권 신청서?

    사절 : 서명을 마치셨으면 이거랑 이것도 서명하십시오.

    박사 : 출마 동의서랑 대통령 후보 수락 동의서? 이게 뭐야!!! 내가 지금 대통령 선거 나가겠다고 했어? 난 네놈들의 지배자가
    될꺼란 말이다!.

    사절 : 뭐... 명함에 들어가는 호칭은 편하신대로 파십시오. 대통령이든, 왕이든, 황제든, 총통이든 별 상관없습니다.
    일단 출마 수락하신걸로 알고 귀국하겠습니다.

    박사 : 뭐야 저거? 지금 장난해? 나보고 선거에 나가라고? 그게 될리가 없잖아!!!

    얼마후

    소녀 : 축하드립니다. 득표율 90%를 넘겨서 어느 개발도상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셨습니다.

    박사 : 대체 왜냐!!! 이 어리석은 우민들이 왜 내게 공포를 느끼질 않고 저리 받들어모시는 거냐? 대통령 당선이라니!!!
    말도 안돼지 않느냐!!! 선거운동도 안했는데 생면부지의 나를 지지한 이유가 뭐야 대체!!!

    소녀 : (전염병 백신을 무료로 주고, 난민 보호하고, 식량 공급해주고, 팔다리 달아주고, 실업문제까지 해소했는데 당선 안되기도
    힘들듯 합니다만...) 그리고... 그외에 추가적인 몇몇 나라에서도 당선 소식이랑 추가 후보 동의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부터 점거하시겠습니까? 고르시죠.

    박사 : ......


    7. 국제원조

    소녀 : 대통령으로 취임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일단 첫번째로 당면하신 문제는 이 나라의 경제 문제가 될듯 합니다.

    박사 : 뭐가 문제냐?

    소녀 : 국제 원조 기구에서 오랫동안 이 나라에 지급한 부채가 너무 과다해서 경제가 만성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채에 대한 탕감이나 상환을 서둘러 하지 않으시면 위기가 찾아올겁니다.

    박사 : 지금 내가 국제 원조기구에 손이나 벌리는 것이냐? 가소롭기 그지 없군.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놈들을 더 엿을 먹여줘야 겠군. 나는... 기존에 빌린 채무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소녀 : 모라토리움을 선언하시는 건가요? 그러면 큰 혼란이 올텐데요.

    박사 : 내가 바라는 바다. 애초에 대통령 따위는 나의 꿈이 아니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세계 정복! 그것을 위해 이 엄청난
    부채에 대한 모라토리움 선언을 하면 세계 각국의 열강들은 당황하여 무력 제재를 가할 것이다. 그 혼란의 와중에서
    나는 세계를 병탄할것이다.

    소녀 : 알겠습니다. 국제 원조 기구에 부채 상환 거부 통지를 하겠습니다.

    얼마후

    박사 : 후후후... 지금쯤 각국에서는 난리가 났겠지? 상황을 브리핑해라.

    소녀 : 국제 원조기구에서 곧 사과하러 총재가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박사 : 왜!!! 갑자기 그 오만한 놈들이 왜 사과를 하겠다는 거냐?

    소녀 : 상환 거부를 선언하자, 국제 원조기구에서는 나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내부 감사도 병행하였습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조기구의 실무자들이 이 나라의 예전 독재자들과 짜고 지원 기금을 허위 지급하고
    돈을 독재자와 같이 나눠 가진 경위가 발견된겁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근방의 국가들도요.

    이 상황이 알려지자 전세계가 국제 원조기구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고, 지급된적도 없는 부채를 갚지 못하겠다고
    벌떼처럼 일어났고, 그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원조기구에서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러 우선 시발점이 된 우리나라부터
    찾아올듯 합니다.

    박사 : ......


    8. 소액채무

    박사 : 큰 경제 문제를 해결했지만... 그래도 개인별 빈곤이 심각하다고?

    소녀 : 그렇습니다. 원래 워낙에 가난한 나라다 보니 개인별 빈곤이 심각합니다. 단순한 빈곤 뿐만 아니라 개인 채무에 대한
    문제도 심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무에 시달려 돈을 벌어도 의미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사 : 흐음... 어리석은 것들 같으니... 근데 거기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소녀 : 어떤 생각이신가요?

    박사 : 어리석은 대중들의 채무를 정부에서 회수해 빚으로 꽁꽁 묶어두면 그들은 더이상 채권자인 정부, 곧 이몸에게 감히
    저항할 의지를 잃고 순순히 따르는 양이 되겠지? 어리석지만 종종 반항적인 우민들을 복종시킬 좋은 기회다.
    각 부처에 지시해서 그 빈민들의 채권을 매수하도록 해라.

    소녀 : 하지만, 예산이 불충분해서...

    박사 : 통 크게, 지금까지 발명품으로 벌어들인 돈들을 투입하는 걸 허락한다.

    얼마후

    박사 : 이제 채권을 전부 회수하고도 제법 시간이 흘렀군. 어리석은 우민들은 내가 구입한 채무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저항할 의지를 잃겠지? 뭐... 덕분에 지지율은 떨어지겠지만 상관없다.

    소녀 : 아뇨, 지지율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끝도 없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박사 : 아니 왜? 난 지금 그 놈들의 입장에서 보면 빚쟁이란 말이다!

    소녀 : 그야... 이자가 적으니깐요. 현재 각 빈민들의 채권에 대한 이자를 현 금리 수준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박사 : 전에는 어쨌는데?

    소녀 : (계산기를 두드리며) 한 이 정도...

    박사 : 으엑? 미친거 아냐? 어떻게 원금을 넘는 이자가 발생을 하는거냐? 이는 과학적으로 인정할수 없는 궤변이다.

    소녀 : 뭐... 세상이 워낙에 모순된 일이 많아서...

    박사 : 끄응... 결국 또 목표한바는 이루지 못하고 손해만 봤군.

    소녀 : 아뇨... 손해는 보지 않았습니다.

    박사 :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엄청 낮은 이자를 주고 있었다며!!!

    소녀 : 그렇긴 합니다만... 이자가 워낙에 낮은 덕분에 채무자들이 상환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갚기 시작했죠. 전에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도망가거나 자살하는 바람에 오히려 회수율이
    안좋았는데, 이자가 낮다보니 다들 열심히 일해서 돈을 갚으려는 의지를 가지다 보니, 오히려 회수율이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곧 채권 매입 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자를 좀 더 낮춰줄까요?

    박사 : ......


    9. 금식

    박사 : 야당 지도자가 나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다고?

    소녀 : 네. 정부 지지율은 압도적이지만, 항상 불만을 가진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깐요. 야당 지도자가 그들을 대변해서 정부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사 : 근데 그게 왜 문제라는거지?

    소녀 : 그냥 썩은 정치가라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야당 지도자는 이 나라의 주요 종교 지도자로서 평생 세상에
    모범이 된 삶을 산 신앙인입니다. 그의 입장을 무시하기엔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그가 금식투쟁으로
    현 정부의 지나치게 빠른 개혁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사 : 금식투쟁이라... 종교에 대해서는 난 문외한이지만, 그들의 신념은 인정하는 편이지. 근데 금식투쟁이라... 재밌군.
    결국 이건 나에 대한 인간의 의지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좋다. 받아주지. 각 언론에 알려라. 그가 금식 투쟁을
    하겠다면 나 또한 금식 투쟁을 하겠다고.

    소녀 : 그러실 필요까지는...

    박사 : 감히 세상을 지배할 이몸에게 도전하다니 용서할수 없다. 정정당당히 받아서 굴복시켜주겠다. 이것이 지배자의 도리다.

    소녀 : 알겠습니다.

    얼마후

    소녀 : 박사님, 정신이 드십니까?

    박사 : 내가 기절했던가? 승부는... 어떻게 됐지? 난 몇일 금식에 성공한건가?

    소녀 : 22일이었습니다.

    박사 : 그자는?

    소녀 : 23일이었습니다.

    박사 : 끄응... 내가 졌군. 빌어먹을... 만만치 않은 놈이군.

    소녀 : 아뇨, 야당 지도자께서는 본인의 패배를 인정하시고 정권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셨습니다.

    박사 : 응? 어째서... 나보다 하루를 더 버텼는데?

    소녀 : 그야... 그분은 저녁에는 식사를 하셨으니깐요.

    박사 : ?????? 아니 왜!!! 금식이라며!!!

    소녀 : 그 종교에서는 해가 떠있는 동안 식사를 안하는걸 금식으로 여깁니다. 모르셨나요?

    박사 : 몰랐으니, 쌩으로 계속 굶었지!!!!

    소녀 : 죄송합니다. 저는 박사님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했는지라...


    10. 호칭

    박사 : (저 녀석 업무 보는 중인가? 응? 저 녀석은...)

    소녀 : 음... 이 안건을 대통령에게 재가 받아달라는 말씀이신가요?

    각료 : 그렇습니다. 좀 민감한 사항들이 되서... 저희가 가서 청원하기가 좀 어려워서, 가능하시다면 퍼스트레이디께서 좀
    잘 말씀드려주시면 안되실지...

    박사 : (퍼스트레이디?)

    소녀 : 알겠습니다. 제가 진언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퍼스트레이디라는 호칭은 그만둬주시길 바랍니다.

    박사 : (......)

    각료 : 하지만... 지금 각하에게 있어서 그런 분은 아무리 봐도...

    소녀 : 삼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박사 : (......)

    얼마후

    소녀 : 박사님, 이번 관개공사에 대한 예산 심의는...

    박사 : 기각한다. 그딴 우민들 농사가 나랑 무슨 상관이냐.

    소녀 : 그러면 관세 협정에 대한 재심의는...

    박사 : 장사치들도 내가 알바 없다.

    소녀 : 이번 야당에서 제안한 과거사 조사 위원회 설치는...

    박사 : 빌어먹을! 집어치워!!! 내가 그딴거 알게 뭐냐고!!!

    소녀 : ......

    박사 : ......

    소녀 : 박사님, 지금 혹시 화가 나신건 전에 제가 퍼스트레이디라는 호칭을 삼가해달라는 말을 들으셔서 인가요?

    박사 : 뭐...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게 나랑 뭔 상관이라고. 애초에 너랑 내가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거에 내가 화를
    낸다는 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소녀 : 박사님...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어보세요. 퍼스트레이디라는 거... 결국 영부인이란 뜻이죠. 의미는 좋아요. 하지만...
    제게는 그건 그리 큰 의미가 없어요. 어차피 세상에 대통령은 널리고 널렸고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에 불과한
    그런 칭호 들어도 별로 기쁘지 않아요.

    박사 : ......

    소녀 : 저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칭호는 박사님의 어시스턴트에요. 저는 퍼스트레이디이기 이전에 박사님의 조수로 불리는게
    제일 좋아요. 그러니깐, 그 호칭을 거부했다고 너무 화내지 말아주세요.

    박사 : 내가 언제 화를 냈다고...

    소녀 : 그럼, 여기 가져온 발의들 재가 해주실꺼죠?

    박사 : .......알았으니 그만 좀 키득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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