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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600230
    작성자 : 장대리
    추천 : 2
    조회수 : 583
    IP : 220.92.***.20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2/20 00:55:29
    http://todayhumor.com/?gomin_600230 모바일
    취업 정말 어렵구나

    내나이 29

     

    아버지가 4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날 키우셨음

     

    어머니는 사범대 나오셨는데 아들이라는 놈은 공부에 취미가 없었음

     

    그래도 인문계 가야된다고 해서 중학교때 그럭저럭 중간 성적으로 내가 사는 마산에서는 그래도 상위권 대학 많이 입학시키는 인문계로 갔음

     

    근데 별수있나 공부에 취미가 없는걸

     

    대학 갈때가 됬을때는 대학 안가야겠다고 생각 했음... 사실 어머니 혼자 월 100정도 밖에 못버시니까 나도 좀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컷음...

     

    근데 참 신기한게 어머니는 월 100정도밖에 못버는데도 나 지금껏 키우시고 집도 전세 이런거 아니고 우리집임...

     

    암튼 대학 갈 마음이 없는 나는 어머니께 "개나 소나 대학 다가는데 가서 뭐하겠노" 라고 했음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니는 개나 소보다 못한데?" 라고 해서... 결국 대학은 가게됨

     

    그때 경기도 홀로 계시던 고모부께서 올라와서 자기 다니는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으로 대학 가는건 어떠냐고 하셨음

    (고모랑 아들 둘은 중국보낸 기러기 아빠였던 고모부)

     

    그렇게 20살 2월에 내 첫 직장생활이 시작됬음

     

    그런데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녀석이 사회생활이라는걸 뭘 알겠음?

     

    다닌지 7개월째에 팀장이랑 싸우고 그만둠... (그 팀장도 집이 서울이라 고모부랑 나랑 같이 살았음...)

     

    내가 아버지가 없어서 그런지 이 고모부가 나에게 있어서는 어찌보면 멘토같은 존재였음

    (그런데 제작년에 북한산 등산가셨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내가 아들 둘보다 더 많이 울었던거같음...)

     

    암튼 넌 군대나 빨리 가서 정신차려라 해서 20살 11월에 군대를 감... 군대 가기전에 건설현장에 알바로 3개월정도 일했음

     

    제대하고 이제 복학해야되는데 시간이 좀 남음 (제대는 11월 복학은 다음해 9월)

     

    그래서 또 고모부집에서 지내면서 아는 형님이 소개해준 회사에 다녔음

     

    레이져로 금속을 자르는 회사였는데 철야하면서 격일로 근무해서 엄청 피곤했음...

     

    그렇게 복학 시즌이 되어서 복학 하려고 했더니... 다니던 야간학과가 없어진거....

     

    주간으로는 1학기 한거 인정이 된다는데 야간은 반이 없어서 안된다고 했음...

     

    결국 학교는 자퇴하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음...

     

    다시 고향에 내려와서 전문대 야간을 새로 다님... (수능도 4년만에 새로봤음; ㄷㄷㄷ)

     

    그러고 회사도 구함

     

    그렇게 회사를 2008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3년 11개월을 LG전자 창원2공장 협력업체에서 납품및 물류관리 업무를 했었음...

     

    회사 다니면서 야간 전문대학교는 졸업하고 인근 4년제로 편입도 했고 어제 졸업했음...

     

    뭐 암튼 작년 2011년 11월부터 나는 백수임...

     

    사실 아는 형님이 토익공부해서 700점이 되면 자기회사(중견기업)에 이사진 면접까지는 통과시켜준다는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토익공부를 했었음...

     

    대학교에서 토익공부하는 프로그램 같은게 있어서 약 6개월정도 동안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음...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진짜 밥먹고 똥싸는 시간빼고는 영어공부만 했었음

     

    내가 이렇게 고등학교때 공부했다면 SKY는 아니더라도 좋은대학교 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진이 빠졌나봄... 작년 여름이 지나 가을부터는 공부도 좀 소홀했음...

     

    사실 점수가 안나와서 내 스스로에게 실망했다고 할까...

     

    거기다 아는 형님의 회사도 신입사원 채용을 안한다고 했음... 그래서 더 그랬던 걸까...

     

    올해 1월부터는 이제 대기업 중견기업 이런거 안쳐다봄 그냥 좋은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려고 사람인 사이트 열심히 보고있음...

     

    첨에 어떤 회사 한군데서 연락이 와서 하루 일해보라고 해서 갔었음... 오후 5시에 이사라는 사람이 부르더니 일당 5만원을 주면서 차후에 연락을 할껀데 연락이 안갈수도 있다... 라고 했음...

     

    회사는 상당히 괜찮아보였음 업무도 내가 잘 할수있다고 생각되는 업무였고...

     

    그런데 연락이 안ㅋ옴ㅋ

     

    그래서 내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사람 뽑을 생각이 없다고함...

     

    도데체 나에게 하루 일해보라고 한건 뭥미????

     

    암튼 그렇게 1월부터 지금까지 20여군데 중소기업에 지원을 했는데... 이제는 연락도 안옴...

     

    모아놓았던 돈도 이제 다까먹고 마이너스인생임...

     

    남들 대학다닐때 나는 일하면서 야간대학 다녔고 이제는 경력도 조금 있어서 취직이 크게 힘들지 않을줄 알았음...

     

    요즘은 이러다 밥벌이 할수있을까 걱정이 진심으로 많이 됨...

     

    예전에는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내 자신감마저 떨어지는 그런 기분임...

     

    그렇다고 내 주변에 멘토가 되어줄 사람도 없고

     

    그냥 왜이렇게 된건지도 모르겠음

     

    그냥 다니던 회사 계속 다닐껄 이라는 후회를 요즘들어 참 많이 하고있음...

     

    그래도 토익점수는 690점 밖에 안되지만 토익용 영어를 한게 아니라 정석대로 기초를 쌓아서 영어로된 신문봐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감

     

    요즘은 그냥 누가 내 옆에서 힘내라는 말이 참 듣고싶음...

     

    아 참 힘들다...

    장대리의 꼬릿말입니다





    난 총질하는 여자가 좋더라~













    근데 칼질하고 장풍쏘는 여자도 좋음 ㅋㅋㅋㅋㅋㅋㅋ


    www.cyworld.com/darkjopock 뭐 손님이 없어서 오라는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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