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김없이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하고있음
회사 도착하기 한 10분정도 남은곳에서... 가게에 불이 붙고있었음;;;
상태를 보아하니 지금 막 불이 붙은것 같았음
그래서 바로 차를 세우고 119에 전화를 했음
119에 전화한것도 처음이지만 119도 전화가 모두 통화중이라며 대기해보기는 또 처음이었음
몇초뒤 저화를 받았는데 위치 설명을 정확하게 하지못해서 버벅거리고 있었는데 전화받으시는 소방관꼐서 "거기 XX부동산 옆 아닌가요? " 하셨음
근처에 보니까 그 부동산이 있었음
그래서 "아 누가 방금 신고를 했는 모양이구나"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몇몇 사람들 차세우고 내려서 전화중 ㅋㅋㅋㅋ (다들 119에 전화해서 아마 모두 통화중 걸려서 대기했겠죠?)
그떄 퍼뜩 생각난 내 차 트렁크에 3년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실려만다니고 있는 "소화기"
소화기를 들고 불붙고있는곳을 가려고 했는데...
위치가 좀 애매했음...
불난곳은 건물 우측편이고 앞에서 소화기를 쏘면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꺼질거같고... 그 옆은 논이었음;;;
즉 불을 끄려면 내가 논으로 가서 신발과 바지가 젖는 상황...
그래도 남자 갑빠에 불끌라고 소화기까지 들고왔는데 옷이랑 신발 젖는거 때문에 소화기 안쏠수 없잖?
그래서 내 옷과 바지는 논바닥 뻘물에 젖음 ㅠ
근데 불을 향해 소화기를 쏘았는데 불이 잠시 꺼지긴 했음
근데 이게 전기합선떄문에 불난거같은데 잠시후에 전기가 파지직 튀면서 또 불이났음;;;;
소화기는 다 써서 어찌 할 방법이 없었음; (0.7KG짜리 였는데 이런 작은거는 보통 8~10초 정도 쏘면 끝임)
그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 소방관 아저씨들 오셔서 물을 쏴~!~~~ 쏘니까 불 바로꺼짐 (오시는데 6분정도 걸린듯)
소방관님들 말로는 그래도 초반에 잠시라도 소화기를 뿌려서 불을 꺼서 크게 안번진거같다라고 했음 (좀 뿌듯해졌음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출근을 했는데
내 젖은 상태가 도저히 일할수 없는 상태 ㅋㅋㅋ
그래서 이사님께 말하고 집에가서 옷갈아입고옴
옷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는길에 불났던 가게 잠시 보니까 주인이 와있었음
그래서 난 아까 다쓰고 소화기 놔둔걸 까먹고 안가져갔는데 찾으러 왔다했음 (충전이 되는줄알았는데 ;;; 안되는 소화기네요;;; ......)
그리고 불끌때 옆에 아저씨 몇분 계셨는데 그중 한분도 그때까지 계셨고 알고보니 가게 사장님 지인인데 아까 소방관들 오셔서 불껐을때 내 전화번호 받아가셨고 가게 사장님 오실때까지 기다리신모양
그러면서 나에게 젊은 사람이 참 용기있고 그렇게 선뜻 행동으로 실천하기 어려운데 참 멋있는 젊은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사실 남을 돕는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소화기도 한번 쏴보고 싶었던거도 있음 ㅎㅎ)
사장님도 고맙다고 고맙다고 덕분에 크게 불 안번진거같다면서 봉투를 하나 주심
난 소화기값만 주시면 된다고 했는데 ㅋㅋㅋ 사장님께서는 아니라고~~ 만약에 그때 소화기 안뿌려줬으면 불 커져서 수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나왔을거라 하시면서 내가 주는 이 봉투는 감사의 마음 + 소화기 값이라면서...
그리고 그 피해를 줄인게 그 소화기 이니까 그 소화기 가격은 충분히 더 비싸다면서 현란한 언변으로 나에게 미안함을 없애주시고 (열어보니 20장)
암튼 뭐 그래서 지금 점심먹고 칭찬받고 싶어서 글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차량에 소화기 들고다니자는 의미로 차게에 올릴까 하다가
칭찬받고싶은 바람이 더 크기 때문에 자랑게시판에 올림 ㅋㅋ
궁디팡팡좀 해주셈 ㅋㅋ
블박영상은 걍 제 미니홈피에 올렷음;;; 오유에 어찌 올리는지 모르겠넹;
(근데 여기는 불 난거만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