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감정하고 공감이 안됩니다
찾아보니 감정표현불능증에 걸리면 저랑 비슷하다고 하던데감정표현을 못해서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거나두통, 여드름, 두드러기 등등평소 무표정하고 진짜 무감정하고 냉혈한같은저랑 많이비슷합니다어떡하죠
A:
감정표현불능증은 말 그대로 감정 표현 잘 하지 못하는 것이고
주관적인 감정을 스스로 잘 자각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한 상황" 특정한 감정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지
"평소의 상황" 평소에 무표정하고 무감정하고 냉혈한 같은 것은 감정표현불능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정표현을 잘 못해서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셨는데
"감정표현불능증 환자들은 감정을 말하고 신체 감각과 다른 정서적 상태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종종 신체적 호소를 통하여 정신적 고통을 표현한다. Flannery(65)"
감정과 신체적 감각을 혼동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감정표현불능증입니다
님이 말한 경우와 비슷한 것은 신체형장애 혹은 신체화장애에 가까운데
감정표현을 못해서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기보다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해서 그 스트레스가 쌓여서 정서적으로 우울해지고 불안해져서
신체적인 이상으로 나타는 것은 일반적으로 신체형장애라고 부르고 공황장애도 여기 해당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증에 국한 되어 있지
여드름이나 두드러기가 나는 것은 경우가 해당되기 어렵다고 보는게
물론 여드름은 호르몬과 관련이 있으므로 정서 상태와 간접적인 영향도 있고
심리적인 불안감이 두드러기를 더욱 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이건 그냥 말 그대로 "여드름" "두드러기" 라는 병이며 원래 그 병 자체가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
심리적인 요인의 영향이 강하다고 해서 "감정표현불능증"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병명으로 진단이 내려질 수 없는 상황에서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 하는 것이 신체형장애 혹은 감정표현불능증인겁니다
그리고 감정표현불능증 환자들의 발병 원인은
"감정표현불능증 환자들이 증상은 좌우 반구 사이의 인지,
심상 그리고 감정 처리에 있어서의 조정과 통합 능력의
결핍으로 기인된 것으로 여겨진다."
신경과 약들은 대부분 신경전달물질에 관여하므로 이론적으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 보입니다
심상과 감정 처리의 문제에 기인하므로 신경증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최근까지 연구결과로는 우울증 환자에서는 그러한 경우를 보기 힘들고
강박장애 환자에서 일부 발견 되었고
불안장애 환자는 절반 이상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건데
당연히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쉽게 설명을 해드리면 이런겁니다
사람이 불안합니다 ㅡ 불안장애
그 불안감이 너무 심해서 신체에 이상이 옵니다 ㅡ 신체형장애. 공황장애
그 불안감이 병으로 향해서 내가 병에 걸렸을 까봐 불안해하기 시작합니다 ㅡ 건강염려증
건강염려증은 신체형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감정표현불능증은 일반인은 명칭도 잘 모르는 병명인데
이런 것까지 아신다는 말은 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하셨거나 평소 병에 대해 여러가지 검색을 해보신다는 말인데
만일 후자라면...
검색하셔서 치료 방법을 찾거나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이시거나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면 다행인데
내가 병에 있을까봐 혹은 불안감이 심해서 불안감을 못 이겨서 검색을 해보고
그 결과 특정 병에 걸렸을까봐 걱정이 되고 그래서 불안감이 더욱 심해지고
이런 일렬의 행동들의 반복은 님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는데다가 건강염려증이라는
또 다른 신체형장애의 하나의 종류인 병에 걸리실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님은 감정표현불능증일 수도 있습니다만
글만 놓고 볼 때 아닐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되고
정확한 결과가 궁금하시면 불안해만 하지마시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또한 스스로 자가진단을 하고 불안해하는 습관을 들이시게 되면
님의 불안장애를 더욱 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건간염려증이라는 또 다른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