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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의후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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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881462
    작성자 : 단군의후예
    추천 : 2
    조회수 : 422
    IP : 118.131.***.5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01 00:56:21
    http://todayhumor.com/?freeboard_881462 모바일
    다단계의 추억

    2007년 남부터미널 근처에서 회사를 경영할때

    점심시간에 근처편의점에서 말끔히 차려입은 젊은 남녀들의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다.

     

     

    식사 후, 편의점의 캔커피를 뽑아서 간이 의자에 앉아서 담배 한 개비와 커피를 마실 때,

    삼각김밥 하나, 컵라면 하나, 어쩌면 그냥 김밥 한줄을 사서 먹던 그들의 모습...

     

    난 그들이 누구인지 젊은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끼나 저걸로 끼니가 될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외부 손님을 만나고 오는 길에

    전화하는 젊은 아가씨와 그 사람 뒤에서 엿듣는 아가씨의 말을 우연히 듣고서야

    그들이 다단게에 빠진 사람이란걸 알수 있었다.

     

    다단계라......

    나에겐 다단계와 연관된 어떤 사람의 기억이 있다.

     

    1997imf가 터지고 난 그 바로 직전에 컨설팅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녀가 대학생일때부터 연애를 해서 2년이나 사귄 그녀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되었다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자꾸만 나를 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불쑥 돈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일하는 회사가 방송관계회사인데...실수로 ENG 카메라를 깨뜨렸다고....

    보험도 안들어있나 했더니...외주사라 안 들어있다고 했다.

     

    그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회사에서 받은 연말 인센티브 금액 3,000만원과 신용카드를 그녀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없었다.

     

    그 돈을 해주고 몇 달 후 그녀가 메일을 보내왔다.

    사실 다단계에 빠졌고, 집 어려운거 알지 않느냐....그걸로 돈을 벌줄 알았다.

    언젠가 꼭 갚아줄께.....그리고 카드는 없앴어라고...

    정말로 카드는 한번도 쓰지 않았고, 난 분실신고를 했었따.

     

    그게 그녀와의 연락이 된 마지막 이었다.

     

    그녀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어느 새미나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했다.

    나이차가 8살 나던 대학원생과 사랑을 시작했다.

    새로운 연애를 하면서도 다단계에 빠졌던 그녀석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시 만나서 무엇을 하고 싶다기보다, 그냥 제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녀석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풍으로 쓰러졌다고 그녀의 어머니가 말을 했다.

    신림동의 가난한 동네....공중화장실을 쓰는 그 동네에

    그 말을 듣고서 그냥 차를 몰았다.

     

    작은 문으로 들어가니 집안에 온통 똥냄새가 진동했다.

    사람을 못알아보는....그녀의 아버지와

    그녀가 무엇을 했는지 아는 그녀의 어머니는 나를 보기를 불편해했다.

     

    무엇도 말할수 없고, 어떤 표정도 지을수 없었다.

    그냥 말없이 나와서 그녀의 어머니께 지갑안에 있던 수표몇장을 쥐어드리고선

    그냥 그 길을 나왔다.

     

    다단계 이후에 집에 연락이 없다는 녀석대신에

    이미 다른 연애를 하던 내가 명절마다 회사에서 나오는 상품권과 보너스를 그집에 보내

    병원비에 보태게 했다.

    아마 새 애인이 알았다면 나는 무릎을 꿇고 빌어야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나이차는 정말 극복하기 어려웠다. 아니 내가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렇게 또 다른 이별을 하고 말았다.

     

    얼마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김포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인천의 부평 모 병원 영안실로 가는 길에

    다단계 그녀석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20041월 설을 엿새 앞둔 그날...눈이 내리던 그날...

    우리 엄마가 유일하게 며느리 감으로 얼굴을 본

    다단계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건 것이었다.

     

    그녀석의 어머니께..

    이제 녀석을 기억하는 엄마마저 이 세상에 없으니...이걸로 모든 인연이 끊어졌네요. 다시는 연락을 드리지도 도움을 드리지도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인연이 끊어졌다.

    몇 년이 지나서, 우연히 싸이월드에서 그녀석을 찾아보니,

    왠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한 남자와 사실혼인 사진을 보고

    화가 많이 났지만,

    그냥 한줄 글을 남겼다.

     

    아버지 아프시더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연락이라도 드려...”

    내 친구들은 돈 달라고 안했다고 나를 바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그 돈은 받았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했다.

    내가 그녀와 엮이지 않는 댓가로 지급한 돈이었다는건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몇 년 지나서

    컨설팅 회사를 나와서 창업을 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암웨이

    다이아몬드라고 유명한 사람이라며 모대학 교수였던 이를 소개했다.

    그날 내가 태어나서 배웠던 모든 이론을 동원해서 개망신을 주었다.

    그 전직 교수란 사람이 돌아서서 욕을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 사람장사....

    아까 낮에 문학야구장 경기를 보다가...포수 뒤편에 광고판에 다단계회사의 광고판을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다단계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만큼이나 쓰레기로 보입니다.


    출처 인간장사하는 다단계가 없어졌으면 하는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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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01:06:30  119.198.***.240  철광석  64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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