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아닙니다. <div><br></div> <div>어느날 전화가 바뀌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네요.</div> <div>그래도 어디선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요.</div> <div><br></div> <div>아마 2005년인가 2006년인가 였겠지요?</div> <div>이제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네이버의 블로그에 </div> <div>내 이웃의 음악을 들으러 갔다가 우연히 네이버 이웃이 된 </div> <div>미대를 지망하던 고등학생이었던 @@양을 알게 된것이...</div> <div><br></div> <div>그때 난 30대 중반이었네요. </div> <div>아마 @@양이 제 조카보다 한참 어리다는 것에 </div> <div>믿든 안믿든 여자로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div> <div><br></div> <div>2007년에 회사일로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div> <div>우에노의 다이소에서 구경하다가 미술용품을 보고 덥석 샀었네요.</div> <div>회사 옆 편의점에서 택배로 미술용품을 보내고</div> <div>행여나 오해살까봐 조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br></div> <div>재수의 힘듬도 잘 이겨내라고 격려도 해봤고</div> <div>건대 합격했다는 이야기에 내일처럼 기뻤지요.</div> <div>그리고 한 남자와 연애한다고 했을때...</div> <div>"남잔 다 늑대에요" 라고 겁도 주었지요.</div> <div><br></div> <div>참 오래전이 되었네요.</div> <div>이제 20대 후반이 되었겠네요.</div> <div><br></div> <div>난 @@양의 키다리 아저씨도 아니고,</div> <div>그냥 어쩌면 인생이란 거리에서 우연히 옷깃이 스친 사람일지도 모르죠.</div> <div><br></div> <div>이제 나이가 제법 되니</div> <div>결혼을 했을거고, 아마 좋은 직업....어쩌면 전공인 미술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요.</div> <div>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 생각해여</div> <div><br></div> <div>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div> <div>@@양이 보여줬던 그림들처럼</div> <div>어느 미술관에서 @@양의 그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여.</div> <div><br></div> <div>참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여기 오유에 글을 남기네요.</div> <div>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이글을 보게 된다면...</div> <div>보게 되더라도 그냥 웃고 지나쳐요.</div> <div><br></div> <div>행복하게 살기를.....</div> <div>하고자 했던 일들을 죽는날까지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길.....</div> <div><br></div> <div>그리고 저 내년에 결혼해여...</div> <div>그때 말했었죠?</div> <div>사회복지사하는 애인있다고...</div> <div>12년을 연애해서 나이 한참 먹어서 늦게 하게 되네요.</div> <div><br></div> <div>아직도 @@양이 그렸던 그 그림이 기억나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