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다음에 카페붐이 불던 2000년대 초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div>운영자까지 해본....그러다 그곳에서 책도 같이 내고....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제법되죠.</div> <div>(이건 다음 이야기의 발단이 됩니다)</div> <div><br></div> <div>2003년도 9월의 어느날.. 동업하던 동업자가 돈갖고 텨서 힘들때</div> <div>청첩장 찍어놓고...파혼을 당했답니다.</div> <div>자기 딸 못벌어 먹여살릴거라고..</div> <div><br></div> <div>한동안 술에 의지해보고 싶었지만, 밀린 거래처 대금이니, 직원 임금이니 줘야해서</div> <div>집을 빼고, 작은 방으로...차도 팔고... 그렇게 한숨만 늘어갈때</div> <div>불행은 혼자서 오지 않더군요.</div> <div>11월에 형의 이름이 9시 뉴스에 나오더군요.</div> <div>경부고속도로 교통사고...대구의 DS병원</div> <div><br></div> <div>태어나서 한번도 대구에 가본적이 없어서</div> <div>DS병원이 어딘지도 모르고..</div> <div>우선 친구한테 차를 빌려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시각이 밤 11시가 넘었죠.</div> <div>대구 그 병원을 어캐 찾아간다?</div> <div>고민하다가...안성 휴게소쯤에서 </div> <div>캔커피하나 사고 위에 말한 카페에 </div> <div>대구사는 아가씨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div> <div>친절히 알려주더군요.</div> <div><br></div> <div>당시 네이게이션..당연히 없었죠.</div> <div>고속도로 나와서 우회전 한번 직진 어쩌구....</div> <div>S가 삼인지 알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산이더군요.</div> <div><br></div> <div>차를 주차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니..간호사들 모여있는곳..</div> <div>그곳에서 형 이름을 대고 우측 2번째 방에 갔습니다.</div> <div>누워있는 형...글구 형수....</div> <div>머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div> <div>나와서, 간호사 실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는데</div> <div>누가 따라오더군요.</div> <div><br></div> <div>밖에서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div> <div>그 간호사분(아까 형 병실을 알려준 간호사)이 말을 걸데요</div> <div>안녕하세요..DDD 이에요.</div> <div><br></div> <div>아....고속도로에서 통화한 그 아가씨.</div> <div>그리고 형 담당...</div> <div><br></div> <div>그렇게 만났습니다.</div> <div>연애를 한건 아니에요.</div> <div>형때문에 3번인가 갈때 같이 식사도 하고</div> <div>커피도 마시고...노래방도 가고..</div> <div>나보다 6살어렸는데..</div> <div><br></div> <div>절 좋아한다고 하더군요.</div> <div>아놔....좋아해야 하는데..</div> <div>그냥 웃엇네요.</div> <div><br></div> <div>앞에 말했듯이...사업은 실패했고, 파혼 당했고..</div> <div>그리고 형이 퇴원한 시점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습니다.</div> <div>정말 업친데 덥치죠?</div> <div><br></div> <div>그 아가씨 가끔 전화왔는데..</div> <div>참 성격좋고..귀여웠는데(님들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div> <div>제 상황이 너무 않좋아서</div> <div>차츰 연락을 피하고 그러다 연락이 끊겼네요.</div> <div><br></div> <div>친구들은 운명의 인연이다.</div> <div>꼭 가서 만나라...6살이면...이런 도둑놈...했지만,</div> <div>전 제 앞가림이 더 급했지요. 그렇게 멀어지게 둘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솔직히 상황이 좋았으면 내려가서 연애를 했을거에요..장거리연애라도)</div> <div><br></div> <div>그녀의 싸이월드를 보니</div> <div>모 전문대 교수가 되더군요.</div> <div>그리고 결혼한다는 글이 올라오고.</div> <div><br></div> <div>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쓰고 싶었지만,</div> <div>차마 그럴순 없었죠.</div> <div><br></div> <div>아이스 커피의 얼음을 잘근잘근 씹어먹던 그녀가 가끔 생각이 나요.</div> <div><br></div> <div>아....그리고 저주란건요?</div> <div><br></div> <div>저하고 결혼 이야기가 나온 여자분들 저랑 헤어지고 나면 3년안에 시집갑니다.</div> <div>덴장......</div> <div>이 저주를 풀 방법은 제가 결혼하는 수밖에 없겠지요?</div> <div><br></div> <div>ㅠㅠ</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