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14 중형차 시장>
오늘 아침에 이어 자료 정리하면서 보니까 상하이 기차만 먹튀 한 게 아니라 르노-닛산 GM 모두 먹튀나 다름 없더군요.
다만 쉐보레는 어차피 대우 인수 무렵 중형차 라인업이 완전 박살 난 상황이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르노-닛산의 경우에는 03년 판매량이 가장 피크에 달했을 무렵에는 연간 10만 777대를 팔아치웠죠. 만약 이러한 판매량이 지속 되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2015년 기준 미국 승용차 판매순위 기준으로 20위권 위아래를 마크하는데 미국내 쏘나타 판매 순위와 거의 맞먹을 수준이죠.
거기서 유럽과 일본을 보자면 상황은 더더욱 기가 막힙니다.
자동차의 특성상 대형 고급 차종으로 세그먼트가 올라갈수록 이윤율이 좋아지는게 자동차 산업의 특성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과 일본의 경우는 세단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데 르노-닛산 입장에서는 미국시장을 제외한다면 한국의 중형차 라인업과 시장은 중국 시장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포기할 수가 없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중국도 한국처럼 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시장이라 닛산을 제외하면 르노의 경우에는 2013년 재진출을 선언할 정도로 중국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한데 사실상 르노 한정으로 유럽 로컬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위에서부터 남아시아,남미,중국,중동/아프리카,일본/한국,유럽,북미>
차라리 삼성을 GM이 먹었다면 르노삼성이 이 정도로 몰락을 했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르노-닛산의 경영진의 전략미스는 가히 역대급 병크라 할 정도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