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라후족(拉祜族, Lahu tribe)은 중국 윈난성(운남성) 서남부, 미얀마(버마) 북동부, 태국 북부, 라오스 서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p> <p>그들은 자기네 조상이 흰 눈이 오는 나라에서 살았는데 전쟁에 져서 중국에 포로로 끌려 와 청해성 농우에서 살았다고 합니다</p> <p><br></p> <p>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는 고구려 유민 5개 지역에 분산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김부식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제 10편 보장왕조에 '당나라 고종은 우리나라 사람(고구려인) 38,300호(대략 20만 명)을 강회(江淮)의 남쪽과 산남(山南), 경서(京西), 제주(諸州)의 광막한 땅에 옮기었다']</p> <p>중국 내 많은 소수민족이 그렇듯 4개 지역으로 이동된 고구려 유민은 한족에 동화되었을거라 추정하지만 </p> <p>농우지역(청해성, 감숙성 일부 지역)에 배치된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전통과 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p> <p>농우지역은 강족(羌族)과 위그루족만 있었을 뿐 한족이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p> <p>강족이 대이동을 시작하자 함께 이동하여 현재의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p> <p><br>이들은 우리와 풍속도 유사하다고 합니다</p> <p>명절에 색동옷을 입고, 깅(인절미), 찹쌀밥, 김치와 비슷한 고춧가루 없는 와찌라는 음식과 된장을 만들어 먹고,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올리며,</p> <p>아기가 태어나면 새끼줄로 인줄을 치는데 지푸라기를 사용해 왼새끼를 꼰 후 새끼줄 사이사이에 창호지·숯·빨간고추(사내아이의 경우)·푸성귀를 꽂아 놓는다.(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인줄에 푸성귀를 꽂았다고 한다)</p> <p>고구려 사람들이 그랬듯이 남자가 처가살이를 하고, 결혼 때 닭을 옆에 두고 식을 올립니다</p> <p>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는다 (고구려 옛 풍습인 형사취수제)</p> <p>매년 활쏘기 대회를 연다, 지게가 있다,</p> <p>공기놀이(작은돌을 던지며 노는 것이 우리의 공기놀이와 아주 똑같으며, 1단에서 5단에 이르기까지 의 과정이 동일하다), 비석치기, 팽이치기 등 아이들 놀이가 똑같으며,</p> <p>우리 민족의 톡특한 백혈구 항원인 HLA-B-59 가 그들의 핏속에서 검출된다고 합니다</p> <p><br></p> <p>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와 문법 구조가 90% 이상 유사하다는 점입니다</p> <p>주격조사가 있고(세계적으로 주격조사가 있는 언어는 대단히 희소하다. 한국어, 일본어, 수메르어, 인더스문명을 세운 드라비다족의 언어 등을 제외하고는), 그 주격조사는 '래'라고 한다.</p> <p>소유격조사는 '베' 또는 '웨', 향진격 조사는 '로'. '나도 너도'라고 할 때는, '나터 너터'라고 하고, '내게'라고 할 때는 '나게'라고.</p> <p><br>라후어<br>우리말<br> </p> <p>나래 너 서울로 까이요? <br> 나와 너 서울로 갈래?</p> <p> 나래 너 타 도죠베요 <br> 나는 너 좋아해</p> <p> 서울에 방콕까가 까이요 <br> 서울에서 방콕까지 가요</p> <p> 까이라 라베라 <br> 가려나 오려나<br> <br> 오빠 <br> 아빠</p> <p> 나흐 어이언니 <br> 우리 언니</p> <p> 나게 라오 <br> 나에게 와요</p> <p>너희들은 서울로 갈래?<br>너흐래 서울로 까이라?</p> <p>나는 너를 사랑해요<br>나래 너타 하웨요 </p> <p><br>이러한 유사점이 많음에도 라후족이 고구려 유민일지 아닐지 고민되는 것은,</p> <p> 검색하면서 '라후족은 고구려 후손이 아니다!'라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 분은 MBC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팀의 일원으로 태국 라후족 마을을 방문했다고 합니다<br>이 사람의 주장은 태국의 라후족의 문화와 언어, 생김새가 중국 운남성 사람들과 유사하다는 것인데,<br>이는 많은 고산족이 여러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라 치더라도<br>다음 주장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p> <p><br><u>'우리는 버마에서 전쟁을 피해서 30년 전에 이곳에 와 정착했다'는 마을 족장 할아버지의 말에 <br>'우리는 눈 내리는 곳에서 왔다'는 거짓 더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u></p> <p><u></u><br>이것이 혹시 '조상이 흰 눈 내리는 나라에서 살았다'는 설의 최초 근거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p> <p>일본어의 근원이 고구려어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현재 고구려어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적어서<br>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과는 반대로 <br>여러 풍습이나 말의 일부가 현대 한국의 그것들과 유사한 점을 근거로 라후족이 고구려 유민임을 증명하기란 약간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p> <p><br></p> <p>논외로, 한국어와 인도 드라비다어, 티베트어도 몇 개의 단어가 상당히 유사한데 이것도 뭔가 교류의 흔적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지 궁금합니다<br>드라비다어(타밀어)와 한국어가 관련있다는 주장에는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아유타야국(월지국) 공주였다고 하는 바, 어딘가 근거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p> <p>아바치=아버지, 암마=엄마, 얼=얼(정신), 눈이=눈, 막=목, 남=남(타인), 님=님, 골리=골(골짜기), 날=나라, 발리=바람, 풀=풀, 아이고=아이고, <br>거리=거리, 나=나, 보자=보자기, 비=비, 마람=말 등 이러한 예가 1,300여 개가 된다고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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