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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15: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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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포는 자신의 수명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세포사멸 시스템에 의해 죽어버리게 되죠. 근데 이 암세포는 이 시스템이 문제가 되어서 세포분열 횟수의 한계가 없어져서 무한히 생존하게 되는 거죠. 이 세포들이 다른 세포랑 붙어서 계속 증식하고, 증식하다 못해서 온몸으로 퍼져나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세포들이 제대로 작동도 안하는 대신 주변의 양분까지 다 쪽쪽 빨아들이다보니 다른 정상적인 세포들이 일을 못하게 되죠. 특히 이 암세포들은 주로 단당류를 통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왜냐? 가장 쉬우니까) 암환자들에게 단당류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지 않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암세포를 연구해서 영생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해 주신 헬라세포 같은 경우에는 1950년대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헨리에타 랙스라는 여성의 암세포로 일정 이상 증식하면 모세포가 죽는 일반 암세포와는 달리 특이하게 모세포도 죽지 않아서 영원히 살아 있는 세포거든요. 이 세포 덕택에 암연구는 물론 소아마비 백신의 발명 등 많은 의학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가족에게는 얘기를 하나도 안해서 나중에 문제가 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