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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11: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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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개념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세계관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하늘에 해, 달, 그리고 다섯 별(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7개의 별이 땅 위를 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각 시간을 이들 7개의 별이 관장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7을 한 주기로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근데 전세계의 고대 문명들 중에 천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모든 문명들은 모두 육안으로 보이는 다섯 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해와 달 + 5개 별을 묶은 7의 개념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이 7의 개념이 서쪽으로 유다 지방과 로마로, 그리고 동쪽으로 인도와 중국으로 퍼지게 되면서 전 세계에 주 7일 개념이 자리잡게 된 것이죠. 거기다가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하느님이 6일간 세상을 만들고 하루 쉬었다" 의 날짜도 딱 맞아떨어지니 주7일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퍼져서 세계공통이 되어버린겁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7일을 한단위로 묶긴 하지만 각 지역별로 세세하게 틀린 점들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주의 시작은 월요일인가 일요일인가부터 시작해서 성경에 나오는 안식일은 일요일인가 토요일인가. 아니면 금요일인가 논란도 있었고, 주7일이지만 주일을 보고 제8요일이라고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토요일을 불길한 토성이 지배하는 날로 생각해서 좋지 않게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토요일은 일을 하지 않게 된 게 휴일의 시작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요일의 이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원래 요일은 중국에서 고대 별점으로 쓰던 칠요에서 넘어왔습니다. 근데 이걸 메이지 시대에 일본에서 서양 요일제를 받아들이면서 우연히 한 주의 일곱날에 잘 맞았기 대문에 번역용어로 쓰였고, 이 서양 제도가 들어온 한국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참고로 요일 같은 경우에 서양은 화, 수, 목요일은 게르만 신화의 이름에서 따 오고, 라틴어 요일명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따 왔죠. 근데 포루투갈 같은 경우엔 순서에 따른 요일명을 쓴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