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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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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포대기
사실 정확한 명칭은 처네임. 아이가 덮는 포대기에 끈을 달아서 묶을 수 있게 한 것의 정식명칭은 처네인데 지금은 거의 섞여서 쓰이고 있음.
옛날에는 우리나라의 모든 엄마들이 거의 100% 아이를 업고 다닐 때 필수적으로 썼지만 90년대 이후 육아용품 산업의 발달과 외국 육아용품의 수입, 촌스러운 미관 등으로 슬링이나 아기 캐리어, 아기띠, 힙색 등으로 대체되어 젊은 부모들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으나 아이러니하게 2010년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함.
포대기의 최고의 장점은 한번 묶어놓으면 왠만하면 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아이가 고정된다는 점이며, 해외의 부모들이 언급하는 포대기의 최고의 장점은 "아이를 업고도 두 팔을 모두 다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라는 점이라고 함.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돌보면서 동시에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떼어놓고 키우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잠시 눈을 떼야 할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지라 맘 편하게 등에 업어놓고 가사를 할 수 있는게 큰 메리트가 되었음.
추가적으로 아이가 엄마와 하루종일 붙어 있으니 부모간의 스킨십이 늘어나서 정서적으로 아이가 만족감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장점도 있으며, (꼭 조인 상황에서 엄마와 같이 밀착되어 엄마의 심장박동을 듣는 환경에서 아이는 엄마의 자궁 안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함) 엄마와 아이가 계속 함께 생활하면서 같은 시선을 가지고 행동을 함께 하면서 아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또한 아울러 미국에서 최근 들어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먹고 자는 애착육아가 유행하게 된 것도 포대기의 인기 확대의 요인이 되었음. 또한 촌티나는 디자인도 미국에 포대기 판매해서 히트친 한국인 사업가가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망사 등의 기능성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내면서 많이 해결했다고 함.
그리고 댓글에도 있는데 포대기가 다리를 휘게 만든다는 건 근거없는 진실임. 돌 이전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원애 O자형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포대기를 해서 아이가 오다리가 되었다' 라고 오해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