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6
2019-02-08 09:31:34
55
[부연설명]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 과거에는 상아 없는 코끼리의 출생률이 4%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암컷 코끼리의 1/3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고 함.
이러한 현상은 70년대 말부터 15년간의 내전기간동안 약 2천 5백마리에 달했던 코끼리의 90%가 밀렵당한 후 생겨난 현상으로 상아 없는 코끼리들이 밀렵에서 살아남아 짝짓기를 하고, 그 새끼들이 유전자를 물려받아 발생한 현상으로 추측됨. 또한 상아가 큰 코끼리부터 잡는 밀렵꾼의 수렵방식때문에 상아가 작은 코끼리가 살아남다보니 상아를 가지고 태어난 코끼리 역시 상아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작아지고 있다고 함.
그밖에 남아프리카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같은 경우에는 암컷 코끼리의 98%가 상아가 없다고 함.
문제는 코끼리에게 상아가 쓸데없는 부속물이 아니라 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거나 나무껍질을 벗겨 먹는 용도,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도 요긴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상아가 없거나 작은 코끼리들은 자연에서 버티기 더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발생함.
그밖에도 과거에 코끼리들은 사람이나 차량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경계하고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고 함. 이는 코끼리들이 하도 밀렵 피해를 당하다 보니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을 적대시하도록 '학습'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현재 이에 대한 연구조사가 '막' 시작되었음. 모르긴 몰라도 우리 후손들은 코끼리에 대해서 공부할 때 상아가 없는 코끼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름... 아니, 그 이전에 코끼리가 멸종할지도.....